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그랜드 캐년 12

Q-44. 미국 최초의 동서 횡단길, 66번도로

Oatman, AZ, Route 66 백패킹 여정은 첫날은 배낭이 무거워 힘겹고 마지막 날은 배낭은 가볍지만 배가 고픈 허기로 체력은 점점 저하되어 기본 음식이 그리워지는 동시에 샤워다운 샤워를 하고 싶어 집니다. 마침내 브라이트 앤젤 등산로 입구까지 올라왔습니다. 버스 셔틀을 기다리며 따사로운 햇살에 꽃과 벌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 꽃이 지면 오리 깃털만큼 가벼운 털이 씨앗을 품고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셔틀을 타자 마자 그랜드 캐년으로 오는 기차가 지나가 잠시 정차하며 기다립니다. 자동차를 타고 빌리저 마을에 있는 캠핑장에서 동전 샤워를 하고 피자를 시켜 든든히 먹고 귀가 길에 오릅니다. 광활한 사막, 애리조나주의 캐이밥 국립원을 관통하고 이 길을 사진의 산자락까지 달립니다. 고..

Q-40. 리본 폭포에서 하산하는 재미

North Rim Trail to Bright Angel Campground (CG) 리본폭포로 오를 때는 오전으로 협곡에 그늘이 많았지만 오후가 되자 깊은 협곡 속으로 햇살이 온전히 들어와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듯이 사진 찍기 좋은 협곡을 걸으니 온전히 사막 햇살의 열기가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노스림의 높은 해발고도에서 겨울에 내린 눈이 녹아서 이 계곡을 따라 흐르고 이 물은 콜로라도 강으로 흘러듭니다. 노스림 쪽으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산의 다양한 형상이 노스림 트레일에서도 살짝 보입니다. 노스림은 해발고도가 높아 보통 10월 초에 또는 날씨에 따라 9월 말에도 출입구를 닫고 모하비가 이 노스림 트레일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10월 중순이지만 노스림 출입구는 이미 닫혔습니다...

Q-37. 그랜드 캐년 협곡아래 검은색 다리

Black Bridge, Grand Canyon 모하비의 버켓리스트 중에 그랜드 캐년의 림투림 등산로를 걸어서 블랙 브리지와, 실버 버리지 그리고 리본 폭포를 보는 것인데 이번 여정에 이 모든 것을 볼수 있어서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다리가 있고 정말 그 미적으로 뛰어난 다리부터 강에 세우는 다리마다 공법도 참으로 다양한 다리를 많이 보았는데 특히 모하비는 비행기만큼이나 다양한 다리도 좋아하여 다리의 공법도 알아보고 또 직접 걸으며 구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 브리지가 각별히 인기가 좋고 이 다리가 세워진 것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당연히 그랜드 캐년의 깊은 협곡 아래에 건설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그 자재를 옮기고 숙박을 하면서 건설한 것에 대단한 관심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다..

Q-36. 콜로라도강의 블랙 브리지

Black Bridge, Grand Canyon 2주간의 자동차 여행 및 트레킹에서 모하비에게 가장 하이라이트인 그랜드 캐년의 콜로라도 강에 설치된 검은색 다리를 오늘은 건넙니다. 림투림의 블랙 브리지와 실버 브리지 그리고 리본 폭포를 보러 가는 백패킹은 모하비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이기에 설렙니다. 해가 점점 깊은 협곡을 비추면서 사막의 더위는 10월 17일인데 한여름 더위같이 땀을 많이 흘리게 하였습니다. 드디어 콜로라도 강바닥이 보입니다. 일일 하이킹을 하는 분이 다리까지 갔다가 되돌아가야 한다고 발걸음이 바쁩니다. 오른쪽은 붉은 등산로를 걸어 모퉁이를 돌면 블랙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이제 가파른 내리막 길은 사라지고 순탄한 길을 완만하게 걷는데 4일 치 음식을 넣은 배낭은 점점 더 무겁게 느..

Q-34. 백패킹 첫날, 가장 깊은 협곡으로 하강

South Kaibob Trail (South Rim Trail) 백패킹을 하는 사람은 케이밥 사우스림 트레일 Kaibob South Rim Trail의 등산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 협소하여 장기간 주차해 둘수 없어서 비지터 센터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해 두고 셔틀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이곳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새벽 5시에 운행 계절에 따라 다르며 일직 운행됩니다. 사우스 림에서 노스 림으로 가는 등산로는 워낙 아름답고 또 어려운 코스로 모험심이 발동하는 등산가와 백패커는 한 번쯤 꿈꾸는 등산로입니다. 하루에 이 길을 갔다가 돌아오는 즉 사우스림에서 노스림을 오른 후 다시 사우스림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Rim to Rim to Rim(R2R2R)이라 부릅니다. 이 코스는 퍼밋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지만 총 ..

11-11. Day 12, 안녕 내사랑, 그랜드 캐년!

밤늦게 만난 자이언 - 10월 26일 11일간의 그랜드 캐년 속에서 흠뻑 젖어 보는 시간은 더운 여름과 추운 한겨울을 동시에 느끼면 척박한 사막 속에서의 자연의 극한을 느끼면서 동일하게 협곡으로 향하고 동일한 바위 형체이나 길마다 다른 느낌을 받는 것은 두발로 직접 걷는 도보여행자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싸늘하게 추운 아침 서둘러 짐을 싸고 동쪽 출입문으로 향하여 자이언까지 가는 바쁜 오늘 일정을 붙잡을 듯이 캠핑장 길목에서 사슴 무리들이 아쉬운 작별을 하듯 운전길을 잡습니다. 그랜드 캐년의 10월 중순 이후에는 아름다운 단풍의 가을 정취와 동시에 겨울 풍경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오픈 지프차로 투어 하는 사람들도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 합니다. 바쁜 일정이나 동쪽 출입문으로 향하면서..

11-10. Day 11, 그래드 캐년 마지막 산행

Tanner Trail -10월 25일 그랜드 캐년의 등산로 자체가 모두 출발이 극심한 오르막과 내릭막 길로 엘리베이션 게인이 결코 쉽지 않아 걱정입니다. 그랜드 캐년의 동쪽으로 갈수록 붉은색이 더욱 선명하고 많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안내글에는 이 등산로가 힘든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9마일 (14.5 km)까지 물이 없으니 일일 등산객은 그곳까지 갈 수도 없으니 충분한 물이 필요합니다. 또 콜로라도 강까지 도달하여 캠핑하려면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가파른 내리막 길을 급경사로 잠시 내려가 올려다본 오른쪽 바위를 보니 벌써 되돌아올 길이 걱정됩니다. 동쪽으로 먼산의 정상은 설산으로 변하고 이 눈은 내년 5월 말이 지나야 녹습니다. 등산로의 지그재그로 한없이 내려가니 거대한 바위도 작게 보이고 전형적..

11-9. Day 10, 그랜드 캐년 한파

한겨울 날씨의 그랜드 캐년 - 10월 24일 그랜드 캐년의 사우스림은 해발 고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곳으로 추위가 알단 찾아오면 바로 한겨울의 견딜 수 없는 한파로 변하고 그것이 10월이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겨울이면 각오라도 하고 가는데 10월의 가을빛에 예고 없이하루 만에 강추위는 밖에 자는 텐트족은 여행의 회의가 옵니다. 그런데 그 여행의 회의를 느낄 때 추억이 되는 것이 또한 여행의 묘미입니다. 집이 아닌 밖에서 산다는 것은 밥 먹는 것도 자는 것도 부산스럽기 짝이 없고 스푼 하나도 잠깐 제자리 두지 않으면 여기저기 뒤져서 찾는데 혼비백산 진이 다 빠지고 손가락이 시리다 못해 갈라집니다. 내가 왜 집 두고 여기 와서 이 고생이냐는 마음속에서 비판이 부풀어 오를 때입니다. 그때 모하비를 보고 미국 사..

11-5-1. Day 5, 허밋 크릭 캠핑장

Hermit Creek으로 - 10월 19일 그랜드 캐년에서 Rim to Rim Trail 은 남쪽과 북쪽을 가로 지르는 가장 유명한 등산로이고 Bright Angel Trail은 위험하기로 유명합니다. Hermit Trail 은 모하비가 이번 여행에서 출발한 트레킹 코스는 그랜드 캐년의 서쪽에 위치합니다. Mounment 캠핑장에서 1박째 캠핑을 하고 이 강바닥 즉 모뉴멘트 크릭을 걸어서 콜로라도강으로 이동합니다. 이 고운 모래언덕에서 콜로라도강을 바라보며 2박째 캠핑을 하고 다시 허밋 등산로를 통하여 허밋 캠핑장에서 3박째 캠핑 후 다시 그랜드 캐년 South Rim으로 올라가 Auto Camping을 할 계획입니다. 콜로라도 강의 급류를 보면서 샌드 둔스 Sand Dunes 즉 모래언덕에서의 캠핑하..

11-4-1. Day4, 협곡을 걸어 콜로라도강으로

Colorado River Campgrands -10월 18일 어젯밤 물을 정수하기 위해 협곡 바닥까지 내려가서 물을 길러 오고 다시 텐트를 치고 저녁 준비에 캠핑장 주변 절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못했습니다. 깊은 잠에서 아침 일어나니 거대한 암석벽을 두고 잠을 잤습니다. 협곡에는 늦은 시간에도 햇살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이 협곡에는 이 환경에 맞는 다양한 동물이 서식합니다. 모뉴멘트 암벽을 벽으로 텐트를 칠수 있지만 화장실 아래의 숲속에도 캠핑 자리가 많았습니다. 이 숲의 푸르른 나무는 캣크로우 Cat-claw 마디마디 있는 가시는 마치 고양이 발톱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끍히면 피가 나고 아픕니다. 그랜드 캐년 국립 고원은 일반 관광객이 많지만 협곡으로 여행하는 백패커들도 많습니다. 인간의 오물로 비가..

11-2-2. Day 2, 그랜드 캐년 - 캠핑

10월 16일 -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1869년 John Wesley Powell 이라는 탐험가는 그의 일행과 콜로라도강의 협곡을 여행 중 모두 사막지역으로 추정하였으나 파웰은 1871부터 2년간 지질학적 관점에서 탐험하면서 연방정부 지질측량국장으로 발탁 오늘날 그랜드 캐년이 있기까지 그의 공적이 큽니다. 전날의 비가 16일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오후부터 점점 맑아집니다. 빨간색 무료 셔틀를 타면 존 위슬리 파웰 John Wesley Powell 기념비가 있습니다. 그랜드 캐년은 1908년 준 국립공원 National Moonument 지정 다시 1919년 대통령, 우드로 윌슨에 의해 국립공원이 되었습니다. 그럼 그랜드 캐년은 얼마나 클까요? 제주도 3배 정도 되는 규모라고 합니다. 저 아래 ..

8편. 60세 회갑 , 한국 기행

재경 동창회의 산정호수 대구 경산 하양에 있는 모하비의 학교인 무학 사립 중학교는 신부님이 설립한 가톨릭 재단의 학교입니다. 신부님은 나중에 고등학교까지 개교하였고 지금은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 모교로 건재하고 있습니다. 직장과 결혼으로 서울에 사는 재경 모임은 선후배가 만나서 등산도 가고 골프도 치면서 외로운 타향살이의 친분을 가져 왔습니다. 서울 사는 호랑이 띠 친구들은 중학교 10회, 고등학교 04회 졸업생으로 천사 (1004) 회는 모하비 동창의 모임 이름입니다. 동창의 모임, 재경 천사회가 올해 환갑이 되어 자축 여행입니다. 원래 여행 계획은 속초를 정했는데 아직도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의 바쁜 일정으로 한 친구라도 모이기 위해서 가까운 포천의 산정 호수로 장소을 변경했습니다. 강남 사는 친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