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양의 터전 - Sheep Mountain

Mojave 2021. 3. 12. 22:17
반응형

Sheep Mountain 5,141 ft (1,567 m)

 

일시 : 3월 6일 토요일 마티네즈 & 쉽 마운틴 2개봉

전체 산행 거리 : 20 마일 (32 km) , 5,400' gain (1,646 m) 

Martinez only -16 miles (26 km) , 4,300’ gain(1,320 m)

Sheep - 4 miles (6 m) , 1,100' gain (335 m)

씨에라 클럽 리더 및 멤버들 20명

날씨 : 화창함 그늘없는 사막산에서 땀을 흘림

쉽마운틴을 단독으로 등산하려면

 정상까지 엘리베이션 게인이

2,100 ft (640 m)이고

하산할 때 800 ft (243 m) 로

총 2,900 ft (884 m) 의

오름길입니다.

 

 

 

그리고

쉽마운틴을 단독 등산할 때의

등산거리는 왕복 13마일 ( 21 km) 이며

약 6~7 시간이 소요됩니다.

 

 

 

 

마티네즈와 쉽는

등산로 입구에서 4마일 (6 km) 은

동일한 길로 들어가서 길이 달라지므로

이 두 개의 산을 하루에 오르는

힘든 일정을 가집니다.

하루에 2개의 산을 오르면

8마일 (13 km) 를

줄이게 됩니다.

 

 

 

마티네즈의 바위산을 오르고

 기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오후의

그늘없는 사막산을 걷는 것은

누구나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오전에 포기한

2명의 멤버 외에는 전원 18명이

두 개의 봉우리를 오릅니다.

 

 

 

Sheep 산은 전형적인

사막산으로 등산로 곳곳에는

 

 

 

다양한 가시 선인장이

등산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초야 선인장 주변에는

떨어진 가시가 신발바닥에도 

달라 붙기도 합니다.

 

 

 

모하비유카 잎의 끝부분도

날카로운 가시입니다.

 

 

 

따가운 오후 햇살을 이고

안간힘으로 오르자 멋진 바위가

힘겨움을 씻어 줍니다.

 

 

 

또 어떤 바위가 유혹할까!

자신의 체력에 한계점을 이기며

꾸역꾸역 오릅니다.

 

 

 

점점 거대한 바위가

나오면서 길도 험해 집니다.

 

 

 

 

 선인장의 점으로 보이는 부분을

스치기만 해도 육안으로 볼수 없는

가시가 피부에 달라 붙어

며칠간 고생합니다.

 

 

 

이 언덕을 너머에도

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바위도 슬쩍보면

양의 모습과 같아 보입니다. ^-^

 

 

 

용설란의 꽃이 진 대궁

 

 

 

 

용설란와 모하비유카의 꽃대궁

 

 

 

용설란

 

 

 

3번째 고개를 넘자

후발 멤버들이 따라오지 못하여

길을 잃고 소리질러 부릅니다.

 

 

 

산에서는 아무리 크게 

소리 질러도 잘 들리지 않고

기운만 더 빠집니다.

 

 

 

선두의 멤버들이 기다리고

 젊은 멤버가 뒤돌아

후발 멤버들을 찾아 나섭니다.

 

 

 

열매가 사과를 닮아서 스페니쉬로

사과라는 이름이 붙은

만자니타 나무는 곧 꽃이 피면

예쁜 종모양이 귀엽습니다.

 

 

 

 

등산로에는 돌과 토양이 다양하여

흥미롭습니다.

 

 

 

이 바위가 쉽마운틴 일까요?

 

 

 

아니오...

이 바위도 아니고 오른쪽으로

다시 한 고개를 오릅니다.

 

 

 

맨 뒷자리에 외로이

위치한 돌무더기에 오르자

보이는 전망입니다.

 

 

 

방대한 협곡의 모습이

입을 절로 벌리게 합니다.

 

 

 

방대한 산타 로사

산림 보호 구역을 쉽마운틴에서

바라 봅니다. 그 규모가 총 72,259 acer 이니

상상을 초월하는 미국의 땅덩어리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후반부에서 걸어오는

인자하신 중국인 메트가 힘든

내색없이 두 팔을 들며 환호합니다.

 

 

 

산행을 꾸준히 하면서

메트의 체력도 날로 강해져

그를 응원하자 중국인 매이가 

사진을 찍어 줍니다.

 

 

 

벤츠마크에 'SHEEP' 이라

새겨져 있습니다.

 

 

 

힘든 산행 일정에는

리더의 중압감이 가장 무거운데

오늘도 훌륭하게 이끌어 준

짐의 휴식입니다.

 

 

 

철인같은 정신력으로 무장된

한국인 하이커들도

자랑스럽습니다.

 

 

 

 

왼쪽으로 솔튼씨 레이크를

끼고 대평야에는 벌써

초록빛 봄농사가 한창입니다.

 

 

 

Sheep Creek 의

웅장한 모습도 사진으로는

 담기 어렵습니다.

 

 

 

 

Sheep Creek

 

 

 

오른쪽 등산로를 너머

일부 구간의 바위타기로 하산도

위험합니다.

 

 

 

양이 터전인 줄 알았는데

양은 없고 방대한 사막산의

협곡을 품은 매력적인 산입니다.

 

 

 

 

사막의 웅장한 협곡과 

소나무 수풀림인 샌 골고리오

산자락과 그것도 지루하면 대평원을 보고

또 살짝 고개 돌리면 솔튼씨 호수까지

다양한 조망권을 가진 산입니다.

 

 

 

 

 

 

오늘 산행은 모든 파워플 멤버들이

모여 특수부대 전사처럼 

잘 걸어 주었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서로에게

찬사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하산하는 바윗길도 아슬아슬하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체력이 한층 강인해 진 메트님이

카메라만 올리면

모델수준의 인사를 합니다.

 

 

 

아슬한 바위를 넘자 

이제는 사막의 가시밭 길입니다.

 

 

 

하산의 절반 이상이

이 풍광을 감상합니다.

 

 

 

위험한 바위와

가시밭길을 무사히 하산하자

해는 벌써 산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이곳에서 다시 4마일 (6.4 km) 를

걸어야 주차장입니다.

 

 

 

 

 하산길인데도 

 오름길이 계속되어 체력의

한계가 극에 달하도록 걸었습니다.

 

해는 저물어 가고

마음은 급해지고 체력은 소진됩니다

군락을 이룬 손바닥 선인장이

응원합니다.

 

 

 

 2시간의 휴식을 포함하여

총 12시간 30분이 소요되었고 

다행히 헤드램프없이 주차장에

도착하자 해가 빠졌습니다.

 

 

 

전체 20마일 (32 km) 의 거리,

5,400' gain (1,646 m) 의 가파른

바위를 오르면서 고도의 체력을 요하는

등산로입니다. 그래도 모든 멤버들이

낙오없이 하산 완료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자마다

이내 칡흙같은 어둠 속에서

역시나 리더, 짐 헤이그님이

준비한 음료수로 자축했습니다.

 

 

 

다시 꼬불꼬불한 SR-74 번의

어두운 산길과 강풍으로 유명한

팜스프링 도시의 I-10 번 도로의

사막의 봄바람을 가르며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은 극한한계점을

스스로 이겨내면서 더 강한 하이커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풍경은 가슴속에

추억으로 새겼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