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씨에라 네바다 고봉 12

t-4-1. 다양한 모양의 바위 들판 - 9/13/2024

Cirque Peak 12,894 ft (3,930 m)느긋하게 일어나 어제 올랐던 뉴아미 패스로 오르니 해는 벌써화창하여 어젯밤의 영하의 날씨는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햇살이 화창하지만 바위벽 같은뉴아미 패스에는 여전히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뉴아미 패스 아래의 하이호수의햇살이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오늘은 뉴아미 패스를오른 후 어제 오른 랭리산은 오른쪽으로오늘 오를 서쿼산은 왼쪽으로 향하여눈앞에 보이는 등산 너머의 바윗길입니다. 뉴아미 패스의 등산길은고개가 가까워 질수록 바위가 더 많습니다.  뉴아미 패스를 오르면서 바라보는서쿼산은 매끈하게 보이지만뒤편 길을 온통 바위로 등산로를 거의 식별할 수 없습니다. 정교하게 침식된 모습의바위벽도 자연의 규칙성에 신비롭습니다. 뉴아미 패스 바로 아래의하이호수는 ..

t-2. 뉴아미 패스로 가는 길 - 9/11/2024

Long Lake 텐트를 접고 아침을 먹고 캠핑장의하루는 이렇게 시작하여 2시간이 꼬박 경과하면산행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백팩 첫날은 언제나 무거운 배낭과자신과의 싸움으로 힘겹게 오르막 길을 걷습니다.8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서 있는 이정표가 반갑습니다. 작년 겨울눈이 많아 개울물이많았을 텐데도 나무다리는 여전히8년 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백팩커들의 배낭을 보면 하이커의연륜과 성품도 알 수 있습니다.오랜 백팩커는 배낭이 모두 가볍고 부피가적을 것을 넣어 배낭이 작습니다.이 분은 배낭을 크지만 연륜이 있는 분으로자신의 고집으로 옛것을 좋아하시고무거워도 굿굿이 짊어지는 오래된 배낭입니다.이 배낭을 선호하는 사람은 이것이어깨가 덜 아프다 하는데 결코 그렇게 보이지는 않고 비가 오면 낭패입니다.이 거..

t-1. 우여곡절 백팩킹 여정길 - 9/10/2024

395 Highway - Cootonwood Campground엘에이 카운티 일대에는 올해사상 최고 기록을 올릴 정도의 늦더위가10일 이상 이어지고 그 여파로 남가주 일대는곳곳에 자연발생 산불이 났습니다.모하비 산행 그룹은 백패킹 일정을 산불이 난 샌버나디노 국유림 San Bernardino Forest의 캠핑장 예약과 허가증을 받았는데 모두 취소했습니다.9월 6일부터 산불이 오래 지속되어 샌버나디노국유림 폐쇄되어 백팩여행을 씨에라 네바다 산맥으로 위치를 변경했습니다.395번 도로를 막 들어서면 이 아가씨가 반겨 줍니다. 남가주 쪽에서 불이 잘 나지 않는 곳은 만년설과 연중 계곡물이 풍성하고 여름에도 시원한 씨에라네바다 Sierra Nevada  산맥입니다. 백팩킹 일정을 변경하여서395번 도로를 향해 ..

휘트니 산주변의 고봉은 눈과 빙하 - 9/7/2024

Meysan Lakes - Mt. Corcoran 13,701 ft (4,176 m)새벽 3시에 달려 미국 본토에서가장 높은 휘트니 산으로 들어서는 론파인도심지에서 산으로 향하여 휘트니 산의 들머리에있는 캠핑장으로 달립니다.395번 도로에서 새벽여명이 밝아 옵니다. 오직 바위만 존재하는만 피트 (3,048 m) 이상을 모아 둔SPS (Sierra Peaks Scetion)의 고봉들이있는 씨에라 네바다 산맥이 차창으로보입니다. 산맥 사이로 멀리 보이는 것이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 14,505 ft (4,421m)산이 보입니다. 캠핑장에 도착하였지만 우리는일일 산행으로 윗자락 도로 가장자리에주차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일출은 붉는 햇살로 숲을밝히고 지난밤 추웠는지 캠핑장이빼곡하지만 아직도 일어난 사람들..

r-2. 씨에라네바다 산맥의 기백 - 8/10/2024

Red Slate Mountain 13,140 ft (4,005 m) 고도가 높고 오르막 길이 가파르면숨이 가빠서 발이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고산병 증세에는 자신의 속도에서 절반으로 속도를 줄이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며오르면 됩니다.올라왔던 산세가 발아래에서마치 야구 경기장의 돔을 연상하게 해 줍니다. 야구 경기장 돔같은 곳의 오른쪽에는눈이 녹은 모습이 사람의 얼굴 같이 보이고 그뒤로 보이는 산세도 수려합니다. 양 산맥 사이로 우리가 올라 왔던호수가 보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평평하고 납잡한 돌이사그락거렸던 산길은 워낙 절벽같이가파른 산길로 바위 아래에 숨어 보이지 않습니다.그 아래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선두 멤버들은 정상의사방으로 펼쳐진 풍경을 구경 중입니다. 초록 도깨비에서 마지막 휴..

r-1. 이보다 화려한 산은 없다 - 8/10/2024

Red Slate Mountain 13,140 ft (4,005 m) 씨에라 클럽에서 SPS(Sierra Peaks Section)에오르는 산행은 출발 전부터 리더도 멤버도긴장을 하게 되고 그 마음은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심장이 쫄깃쫄깃하는두려움이 있고 하산에서는 해지기 전에 등산로를 빠져나가야 하는 긴장감에 몸이인간의 극한체력을 느끼게 합니다.그리고 씨에라 산군에 속하는고도 높은 산은 남가주에서 거의 5시간이상의 운전 소요가 되어 금요일 캠핑장에자고 토요일 늦게 산행이 마무리되어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 자고 다음날 자연 온천으로 몸을 풀어준 후에 오전에귀가 운전할 계획으로 2박 2일 코스의 산행 일정입니다. at the McGee Creek Trailhead(37.550993, -118.802455). H..

q-5-2. 9박 8일 도보여행, 블랙캡 고개의 비경 - 8/1/2024

Blackcap Pass - Lake Confusion - Rainbow Lake 어제는 더워서 힘들었다면오늘 여정길은 백패킹 5일 만에 가장 힘든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는 바위를 타고 올라서오후에는 깊은 호숫가의 바위를 타고 지나는 길이위험했습니다.블랙캡 패스 직전의 모습입니다. 블랙캡 패스 오르기 직전에마지막으로 블랙캡 배이슨을 뒤돌아 보며멋진 풍경과 작별합니다. 블랙캡 고개 너머의 멋진풍경이 보이기 전의 마지막으로바위 타기입니다. 패스 직전에 다시 깊은협곡의 작은 호수는 아직 눈이 녹고있는 중입니다. 눈 속의 깊은 크레바스도 보입니다.  검은 바위와 갈색 바위의 서로 다른산맥에서 눈이 한 호수로 녹아내립니다. 조심스레 오른쪽의 눈을 지나서 블랙캡 고개에올라섭니다. 블랙캡 패스에서 점심을먹고 휴식합니다..

o-4-1. 백패킹 하산길 7/2/2024

Back to Bishop Pass백패킹은 이제 모하비에게2박 3일 또는 3박 4일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이 포스팅 후 손님을 치르고 8박 9일의백패킹 이후 몸의 무리가 있어 다음 8박 9일 일정을모하비는 취소하였습니다.이제는 더 길게 트래킹 하려면 적당히몸을 쉬어 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아침에 집으로 돌아갈 여장을채비하니 어제 오후부터 생기는 구름이오늘 아침은 더 많아졌습니다.캘리포니아주의 강한 햇살은 고도 높은 아가씨즈 산을 아직 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캠핑하는 동안 우물이 되어 주었던호수에는 바람으로 잔잔한 물결이 이는 아침 풍경의 이름없는호수입니다. 저 산자락을 오른쪽으로 하고계속 걸어가면 JMT의 더욱 수려한풍경이 펼쳐집니다. 어제는 토끼 쪽으로 올라서이 산맥들 너머의 분지..

o-3-3. 고개 정상에서 본 광활한 대자연 - 7/11/2024

듀지분지를 아래로 내려다보며다시 팰러새이드 분지를 내려다보러가는 길에 만난 야생화들을 먼저 감상해 봅니다.         냅쎅고개 가까워지자 오히려길은 부드러운 모습입니다. 냅쎅패스에서 바라본펠러사이드분지의 산세도 웅장하며산 아래 호수가 펠러사이드 호수입니다. 칼날바위처럼 날카롭게 산세가이어지는 모습을 줌 해 봅니다.  오른쪽은 웅장한 돌산의 이름이 꽃의이름을 딴 골럼바인 Columbine 산입니다.  오른쪽의 산이름은 지도상에나오지 않습니다. 고산지대의 고갯마루는바람이 거칩니다. 잠시 한겨울의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사진의 중앙에서 오른쪽 휘몰아치듯이칼날 바위가 치솟아 정상까지 이어진모습이 멋집니다. 점심을 먹을 때 몬타나 주에서 온부부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이 산을 오르는 자는 더 이상 보..

o-3-2. 거대한 바위타고 듀지패스로 - 7/11/2024

바위 길이지만 펑 뚫려서길을 잘 찾아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만큰 바위가 가로막고 있는 경우가 많아 패스까지 오르는 데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다행히 짐을 텐트에 두고 일일 배낭의 차림으로 점심과물, 필터링만 가지고 가서 오를 수 있었습 막바지 고개 위에는 눈이 있고사진의 아래는 버드나무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고산에서의 등산은 절반은등산로가 없는 크로스 컨츄리 Cross Counry를합니다. 미국은 땅도 넓지만 서부에밀집된 고봉들을 향하는 산길과 고갯길에등산로가 있기도 하지만 없는 길도많으며 이정표를 모두 세울 수도 없습니다. 눈사태로 와르르 쏟아지는눈의 무게로 돌은 대리석처럼 매끈하기도하지만 기온차로 바위가 부서지고돌이 되고 화강암이 모래가 되어 호수 주변의초원지 개울의 바닥은 화강암이 부식된 마사토 ..

o-3-1. 듀지분지의 돌길과 눈길 - 7/11/2024

To Dusy Basin듀지배이슨을 한 눈으로 바라보는냅쎅패스 Knapsack Pass로 오르는 길도 버스만 한 바위들이 굴러 떨어져있는 모습으로 오르기 어렵습니다.텐트에서 가장 가까운 호수는이제 말라가는 중이라 물이 고여 있습니다. 호수 물이 고여 있으면 모기 애벌레인 장구벌레가 보여서 물을 정수할 때 꼭 확인하고 작은 벌레가 보이면 다시 깨끗한 물을 받아 정수하면 필터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도가 높은 산자락 아래에는항상 호수가 있고 산의 높이에 따라그 호수의 깊이와 크기가 비례합니다. 해가 떠 오르고 오늘 등산은냅색패스까지 올라서 그 너머의 러새이드 분지 Palisade Basin의 멋진경관을 보면서 점심을 먹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호수 주변으로 잔디가 잘 자라 있지만 눈이 녹기 시작하는6월과..

i-3. 만피트 고봉, 카타고산 정상에 서다 - 5/26/2024

Cartago Peak 10,480 ft (3,194 m)카타고 산으로 향하는 길은처음에는 덤불과 바위였는데 점점바위와 세월을 함께하며 자란 고목의 주니퍼인 향나무들은 저마다 멋진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뒤돌아 보면 빅드라이 매도우가산아래에 펼쳐지고 평화롭게만 보입니다.고목의 나무기둥은 마치 죽은 모습인데분명코 나무 윗부분에 잎이 있으니사람으로 말하면 산신령님이라는 느낌입니다.죽다가 살고 죽을 듯하다가다시 살아난 흔적이 선합니다. 무거운 배낭 때문에 자주 휴식을 하게 되는데이런 바윗길 고도 높은 산행은 아기처럼 아장아장 걸어야 숨을 쉴 수 있습니다. 나무껍질이라고는 모두 벗겨져 살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향나무의 모습은끈질긴 삶을 상상해 보면 경외감은 물론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어제 힘겹게 올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