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지분지를 아래로 내려다보며
다시 팰러새이드 분지를 내려다보러
가는 길에 만난 야생화들을 먼저 감상해 봅니다.
냅쎅고개 가까워지자 오히려
길은 부드러운 모습입니다.
냅쎅패스에서 바라본
펠러사이드분지의 산세도 웅장하며
산 아래 호수가 펠러사이드 호수입니다.
칼날바위처럼 날카롭게 산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줌 해 봅니다.
오른쪽은 웅장한 돌산의 이름이 꽃의
이름을 딴 골럼바인 Columbine 산입니다.
오른쪽의 산이름은 지도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고산지대의 고갯마루는
바람이 거칩니다.
잠시 한겨울의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사진의 중앙에서 오른쪽 휘몰아치듯이
칼날 바위가 치솟아 정상까지 이어진
모습이 멋집니다.
점심을 먹을 때 몬타나 주에서 온
부부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
이 산을 오르는 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산하며 본 듀지배이슨 입니다.
듀지패스를 감싸고 있는 산맥과
작별합니다.
바윗길의 하산은
하이커의 발자취가 없기 때문에
잘 살펴보며 바위절벽이 없는 곳을 선택하여
하산합니다.
눈이 없는 곳을 택하여
하산하려고 합니다.
잘못 선택하면 이런 바위
절벽을 만납니다.
바라만 봐도 현기증이 일어납니다.
안전한 부분까지 하산하여
텐트가 있는 곳까지는 아침에 걸은
반대편의 아가씨즈 산 쪽으로 걷습니다.
모하비가 멤버로 속해 있는
남가주의 씨에라 클럽 앤젤레스 챕터는
산을 높이마다 분류해 두었습니다.
LPS(Low Peaks Section) ; 5,000 ft (1,524m) 미만의 산들
HPS(Hundred Peaks Section ) ; 5,000 ft (1,524m) 이상의 산들
DPS(Desert Peaks Section) ; 해발 고도가 높은 사막산들
SPS(Sierra Peaks Section) ; 8,000 ft (2,438 m) 미국본토의 고봉들
보통 산행 실력을 쌓고 가장 많은
산행이 이루어지는 HPS 산들이 280개 있고
DPS 산들이 100개 정도 있으며
SPS 280개 미만으로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평생 산행을 해도
모두 가보지 못할 산이 즐비합니다.
아무도 없는 물이 졸졸 흐르는 곳에서 바지만
벗고 물에 입수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누가 봐도 모른 척해 줍니다.
흘린 땀이 씻겨 나가자 몸은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DPS와 SPS 산군은
리더도 바위 타기와 눈산들 전문적인
리더의 자격을 위한 수업을 들고
실전에 합격해야 합니다.
씨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대부분이 SPS 산에 속합니다.
하산하자 한 하이커의 낚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SPS산군은 돌과 절벽 바위로
산길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고봉 위에서 보는
절경은 그 어느 비경에 견주기 힘들 만큼
아름다운 경관이 사방으로 펼쳐집니다.
그 비경에 빠지면 SPS 산행을
꿈꾸게 됩니다.
거대한 호수는 한 눈으로
그 호수를 볼 수 없지만 SPS 고봉에 서면
거대한 호수는 물론 원거리 산맥까지 보이는
시야를 가집니다.
SPS 산행은 가장 우선이
고산증을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고산증을 느끼게 되면
발걸음이 정상적으로 걷기 어렵습니다.
오르막이 가파르며 돌산과 바위 절벽을
기어오르듯이 오르는 것은 물론
숨쉬기가 몹시 힘듭니다.
모하비는 14,000 ft (4,267m)에서
심하게 느껴지고 컨디션에 따라 12,000 ft (3,658 m)
높이에서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고봉은 9월 초부터 눈이 내리고
그 눈은 이듬해 5월까지 존재합니다.
그 눈이 녹아 호수가 됩니다.
그리고 눈의 무게는
화강암을 눌러서 가끔 대리석처럼
매끈하게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왼쪽의 아가씨즈 산도
해발 고도 13,894 ft (4,235 m)의
높은 산으로 SPS 산에 속합니다.
텐트를 친 서쪽 방면의 산자락이
보이지만 오른쪽으로
돌아서 가 보기로 합니다.
백패킹 중에 계속 걷기도 하지만
한 자리에서 텐트를 2 박하면
하루는 가벼운 배낭으로
일일하이킹을 하면 유유자적하며 걸어서
주변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SPS 산행은 시간에
제약이 많아 하루 등산코스로는 불가능
한 곳이 많습니다.
마멋 Murmot 두 마리가
있어 호수를 보며 기다립니다.
이 부근에서 맑은 물을 가득
정수하여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냅쎅패스에서 먹은 샌드위치는
꿀맛입니다.
공기가 맑은 것도 말할 것도 없고
바위산을 오르면 안전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즉 어떤 세상살이 걱정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어 정상에 서면 마음이
더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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