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o-3-2. 거대한 바위타고 듀지패스로 - 7/11/2024

Mojave 2024. 8. 17. 04:02

바위 길이지만 펑 뚫려서

길을 잘 찾아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큰 바위가 가로막고 있는 경우가 많아 

패스까지 오르는 데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다행히 짐을 텐트에 두고 일일 배낭의 차림으로 점심과

물, 필터링만 가지고 가서 오를 수 있었습

Dusy Basin

 

막바지 고개 위에는 눈이 있고

사진의 아래는 버드나무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고산에서의 등산은 절반은

등산로가 없는 크로스 컨츄리 Cross Counry를

합니다.

 

미국은 땅도 넓지만 서부에

밀집된 고봉들을 향하는 산길과 고갯길에

등산로가 있기도 하지만 없는 길도

많으며 이정표를 모두 세울 수도 없습니다.

 

눈사태로 와르르 쏟아지는

눈의 무게로 돌은 대리석처럼 매끈하기도

하지만 기온차로 바위가 부서지고

돌이 되고 화강암이 모래가 되어 호수 주변의

초원지 개울의 바닥은 화강암이 부식된 마사토 같은

모래가 많습니다.

 

불가피하게 눈을 만났습니다.

가장자리는 녹다 얼다를 반복하여 약하여

푹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중앙을 밟지만 눈이라기보다는 얼음인

빙판이라고 생각하고 걸으면 도움이 됩니다.

 

밤에 얼고 낮에 녹고 계속 반복된

눈얼음은 빙판과 같습니다.

 

다행히 오후에는 이 눈도

살짝 녹아 부드럽고 미끄러워

발 뒤꿈치로 먼저 치면서 눈을 밟으면

미끄러질 우려가 적습니다.

 

아래로 내려다보면 듀지배이슨의

분지가 한눈에 보이고

위로 올려다보면 냅쌕 고개가

목을 높이 들고 보입니다.

 

거대한 바위도 혹한의 날씨에는

이기지 못합니다.

 

잘린 바위 지금도 균열로

언제 갈라질지 모를 바위가 사방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만난 눈도 가까스로

잘 넘어 올랐습니다.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웅장한 모습이

듀지 베이슨 너머로 보입니다.

 

바위틈의 눈을 다시 만났습니다.

 

양쪽이 바위 벽이라

눈을 밟고 지나야 합니다.

 

바위의 검은색은 눈이 녹아

오랫동안 바위에 물이 흘러내린 흔적인데

이것이 더 묘한 바위의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침착하게 오르면 누구나

오를 수 있습니다.

 

하산할 때는 다른 길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오로 시간이 흐르자

눈이 녹아 작은 폭포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르막의 긴 눈 구간을 잘

넘었지만 아래에서는 어느 쪽이 오르기

편한지 바위틈에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옆으로 도열된 바위에는

나무 한 그루 자라지 못하고 균열된

바위뿐입니다.

 

고봉의 산맥 사이의 협곡은 대부분

U자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도 눈의 무게

때문에 생긴 아름다운 협곡이고

눈이 녹으면서 수많은 호수가 형성되어 평평한

분지를 만듭니다.

 

사진의 왼쪽 가장 윗부분이

고개 언덕입니다.

 

차가운 곳에서 살아가는

수박박테리아 Water melon로 눈이

붉게 보이니 눈을 녹여

정수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cliff maids

 

단단한 바위도

혹독한 기후에 두부가 잘리듯이

싹둑 잘려져 부서진 모습입니다.

 

고개가 살짝 보입니다.

 

아무도 없는 이 고갯길을

아래에서도 누군가 올라오는 모습이

가파른 바위로 보이다가 말다가 반복됩니다.

 

왼쪽의 산자락입니다.

 

 

오른쪽의 산자락입니다.

 

오른쪽의 산자락의

가장 높은 부분의 산입니다.

 

고개에 완전히 올라서 보면

용맹한 산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Dusy Basin

 

뒤돌아 올라온 발걸음의 흔적을

눈으로 되짚어 보면서 웅장한

듀지 배이슨 Dusy Basin을 내려다봅니다.

냅쎅고개  Knapsack에서

팰러새이드 분지를 내려다 보면서 점심을 먹고

긴장했던 몸을 진정시키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