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백패킹 54

5. 백패킹 마지막날

어느새 백패킹의 마지막날인 6월 20일 오늘 여정은 5.2 마일 (8 km) 2700 ft (823 m) 엘레베이션 게인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9:00 am 출발합니다. jordan Hot Springs Resort 를 지나 계속 오름길을 걸어서 16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하여 캐네디 메도우의 한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헤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출발 방향은 어제 놀았던 온천개울을 건너 갑니다. 나무 다리아래에 어제 놀았던 고인 온천탕은 밑바닥이 흙이 고이면서 부옇게 보이는데 땅속에 스며나오는 온천물은 아주 맑았습니다. 그 아래는 온천 폭포가 있는데 물은 더 뜨거웠고 온천물 떨어지는 계곡물은 얼음처럼 차가웠습니다. 온천물에 입수하면 따뜻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온천을 지나 산중턱을 오..

4. Jordan Hot Springs

자연 온천 가는 길 - 6/19/2022 6월 18일 하산은 순조로웠으나 하산후 해가지자 추위가 심하고 힘겨운 오늘의 여정으로 지친 일부 멤버들은 텐트에서 나오지 못하고 휴식했습니다. 18일밤 기온이 가장 춥다는 기상예보로 모하비도 뜨거운 물통과 바지를 두겹 입고 잠을 자서 밤새 추위는 이겼졌지만 불편한 잠을 잤습니다. 힘든 산행을 하고 가장 낮은 밤기온으로 잠을 설치며 텐트에서 일어나니 25F (-3.8 C) 영하입니다. 아침을 텐트 문만 빼꼼히 열고 오토밀과 견과류 죽을 끓여 먹고 바로 텐트를 걷고 걸을 준비를 합니다. 영하의 아침 기온으로 8시 출발이 9시로 늦어졌지만 오늘 이동 거리는 짧고 오늘 기온이 오른다니 마음은 한결 가볍고 편합니다. 오늘 이동거리 4.7 마일 (8 km) 이고 계속 내리막..

2. Kern Peak, 11510 ft (3508 m) - SPS

Backpaking - 3rd. Day 6월 18일 아침 6시 기상 28F (-2C) 밤추위로 모두 잠을 설쳤지만 따뜻한 음식으로 몸이 덥혀지고 산행을 준비합니다. Kren Peak 11510 ft (3508 m) 산은 고소증이 있을수 있지만 다행히 전 멤버들은 고소증세는 없었지만 거센 바람으로 춥고 바위가 많아서 힘들게 올랐습니다. 왕복 10.3마일 (17 km), 엘리베이션 게인 2900ft (884 m) 길이 없는 등산로를 때로는 걷는 Cross-Counrty (XC) 여러번의 휴식으로 8:00am ~ 6:00 pm, 총 10시간 소요됨. 아침에 늦은 멤버가 많아 출발은 1시간 늦었고 조금 가다가 바로 길을 잃어 계속 서로으 GPS 를 확인하고 감각적으로 찾았지만 길없는 가파른 능선을 가로질렀습니다..

사막산 하산의 고통 - 달밤 산행

사막산 긴 고행의 하산길 레빗 피크의 예명인 빅버니산에서 하산길에 3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서 기다리고 있는 소냐 님과 합류하여 다시 빌리지까지 2개의 작은 고개를 넘어 빌리지에 도착하자 벌써 오후 2시입니다. 30분간 점심을 먹으며 텐트 용품을 챙겨서 주차장까지 사막산의 긴 하산길을 시작합니다. 남가주 2번째 높은 고봉, 샌 하신토 산 10834 ft (3302 m) 은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고 이 산은 눈이 녹는 내년 늦봄에야 등산할 수 있습니다. 평온한 모래사막이지만 밤에는 찬기운과 어쩌다 겨울비가 심하면 물바다로 변합니다. 사진의 산맥을 넘어 사막 바닥까지 가려면 해가 질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는 솔튼 씨 레이크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지대입니다. 처음으로 백 패킹하는 리디아..

요세미티 5일째 백패킹 - 9월 11일

Cathedral Peak 오르기 - Class 2 텐트속에 기본 짐들은 그대로 남겨두고 배낭에 점심, 간식과 물만 챙겨서 험준한 바위산을 오를 여정을 준비합니다. 어제 간 로우 캐디드럴 호수 입구를 빠져 산으로 향하는데 흙길과 바윗길 반반의 등산길입니다. Lower Cathedral Lake 0.5 마일 (0.8 km) 호수로 들어온 텐트주변의 아침 풍경 호수 입구 풍경 날씨가 불안정했던 어제보다는 오늘은 화창해졌습니다. 우뚝 쏟은 캐티드럴 바위산 근처로 접근합니다. 벌써 락 클라이머들이 개미처럼 바위에 매달려 있습니다. 바위끼리 분리되어 작은 협곡이 생성되는 과정을 볼수 있습니다. 수 만년이 지나면 그랜드 캐년처럼 깊은 협곡이 생성될 것을 상상해 봅니다. 호수에서 볼 때는 왼쪽 뽀족한 부분이 더 높아..

요세미티 3일째 백패킹 - 9월 9일

바위잡고 오르는 산 Class 2 어제 넬슨 호수의 반영과 노을빛에 반하여 화기애애한 이야기로 단잠을 자고 일어납니다. 오늘은 이 넬슨 호수에 친 텐트를 그대로 두고 간단한 간식과 점심, 물만 넣어 가벼운 배낭으로 산행합니다. 높은 산에 가려 해가 늦게 올라 넬슨호수의 아침은 적막합니다. 명경지수라는 말이 떠 오릅니다. 고요한 호수를 보니 마음도 정갈해 집니다. 위험한 등산로이지만 짧은 거리여서 늦게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초원지를 걷는 것이 오늘 등산시작입니다. 젊은 백패커들은 오후 늦도록 산행을 하고 아침에 늦게 기상하는 편입니다. 산의 높이는 11110 ft (3386 m) 험준하여 등산레벨 Class 2 에 속하는 화강암석이 무질서하게 있는 산입니다. 넬슨 호수에서 Rafferty 산까지는 4마일..

JMT 8일째 마지막 날 - 8월 28일

높은 재를 넘는 Agnew Pass JMT 8일째 마지막 날 7:50 am 출발 ~ 12:40 pm 종료 이동거리 7.5 마일 (16.1 km) 7일간 백패킹 누적거리 64+ 마일 (103+ km) 오름길 500 ft (152.4 m), 내림길 3200 ft (957.4 m) 6시 기상 텐트 안의 짐을 꾸리고 밖에 나오니 고운일출과 스모그가 묘한 빛을 내며 고요합니다. 여장을 다시 챙기고 텐트까지 접고 짐을 꾸리는데는 약 1시간이 걸립니다. 1년 내내 눈을 품은 Banner Peak 12942 ft (3945 m) 호수 맞은편의 방대한 산림지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입니다. JMT 의 최북단 지점입니다. 짐을 꾸리고 식사 자리에 와보니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앤드류가 배낭을 지고 올라왔습니다. 안개..

JMT 7일째 - 8월 27일

천 개의 섬을 품은 호수 Thousand Island Lake JMT 7일째 8월 27일 누적거리 57마일 (91.7 km) 7:40 am 출발 ~ 3:40 pm 종료 이동거리 10 마일 (16.1 km) 오름길 2200 ft (670.5 m), 내림길 1600 ft (487.7 m) 텐트를 재빨리 접고 어제 저녁에 올라본 바위산에 일출을 기대하며 오르니 안개로 흐렸습니다. 달님과 해님이 함께 보입니다. 화사한 일출은 아니지만 혼자 즐기고 텐트로 돌아옵니다. 멤버들은 아침준비 중입니다. 오늘 일정에서 첫번째로 만난 Shadow Lake 반영이 얼마나 좋으면 호수 이름이 그림자 호수일까요! 새도우 호수의 반영을 잠시 구경할까요! 호수에 담긴 산과 나무로 호수가 아닌 착각이 듭니다. 자연은 완벽주의자입니다...

JMT 5일째 8월 25일

씨에라 산맥의 자연상태 JMT 5일째 8월 25일 누적거리 38 마일 (61.2 km) 7:55 am 출발 ~ 3:10 pm 종료 이동거리 12 마일 (19.3 km) 오름길 900 ft (274 m), 내림길 2500 ft (762 m) 밤호수의 바람도 자고 안락했지만 밤새 잠을 뒤척였습니다. 몸의 근육통 탓인지, 새로운 환경 탓인지, 보름후의 달빛 탓인지, 텐트속의 좁은 슬리핑백에서 상념을 하다 새벽에 본 밤하늘의 별은 보석을 심어둔 착각이 들었습니다. 산새가 높다보니 느긋하게 출발했지만 해없는 새벽길 같았습니다. 버지니아 호수를 끼고 이동합니다. 해가 떠오르는 맞은편에는 달님이 아직도 산허리를 넘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수주변의 초원지를 밟으면 융단처럼 부드럽습니다. 4일간의 음식이 비워졌지만 배..

도보여행 준비전략

7박 8일, JMT 도보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미국의 씨에라 산맥을 낀 John Muir Trail (JMT) 입니다. 존 뮤어 트레일은 미 서부의 장거리 등산로인 Pacific Crest Trail (PCT) 의 일부이며 JMT는 PCT의 2650마일 (4300 km)중에 그 비경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JMT 는 씨에라 산맥의 수려한 산들이 도열한 10000 ft (3048 m) 이상의 높은 고도를 걷는 등산로입니다. 이번 여행은 JMT 의 총 220마일 (354 km) 중에 64마일 (103 km) 을 걷고 8월 21일~26일, 7박 8일간의 느긋한 여정길입니다. 이 길은 고도가 높아 고산증과 험준한 고개를 넘기 때문에 배낭의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해야 합니다. 또한 8월 중순이..

1일차 - 웨스트 림 트레일( WRT),백패킹 2박 3일

West Rim Trail, 30 마일 (48.3 km) 펜실베이니아 주(PA) 웨스트 림 트레일 (WRT)은 펜실베니아 주의 중부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등산길은 편하지만 등산로 입구는 깊은 산속 오지입니다. 웨스트 림 트레일은 펜실베니아 주의 티아고 국유림의 능선을 오르면 아래로 깊은 협곡을 바라보는 북쪽 풍광과 남쪽에는 수려한 전나무 숲을 걷는 30마일 거리의 아름다운 등산로 입니다. 집에서 4시간 20분의 긴 운전길이지만 고속도로의 단풍이 절정이여서 운전길 내내 눈이 호강합니다. 3시간 고속도로를 달려 아름다운 산속 마을을 지나고 이런 마을은 주로 문명의 편리성을 외면하고 자연으로 살아가는 아미쉬 마을입니다. 야산이 인접해 있고 넓은 들판을 소유하고 연못까지 있으니 모하비가 꿈꾸는 농가입니다. 이런 ..

15편 8월 중순 미국 도보 여행기 마지막편 - Welcome Home, Mom

Welcome Home, Mom 미국 도보 여행기 15편, 마지막 편 -8월 중순 * 걸어서 175일의 여정 끝에 선 카타딘 정상 *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Kennebec River * 카누를 타고 -메인 주 8-14 화 구름 비 159일째 누적 3,262.6 km ( 2,039.7 mi ) 더 카라 턴 The Caratunk House B&B 30일째 숙박. 이동 6.4 km ( 4.0 mi ) 아름다운 호수를 전망으로 텐트를 친 행복한 휴식을 접고 아침을 깨웠다. 큰 호수가 계곡 아래로 흘러가는 징검다리를 건너며 산에 위치한 호숫물이 계곡 아래로 흐르는 근원지를 관찰하였다. 등산로 산아래로 크고 작은 여러 개의 폭포가 협곡 아래에 보이고 등산로는 계속 내려가 그 폭포를 만나다 헤어지기를 반복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JMT ( 5편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산로, 잔 뮤어 트레일 JMT ( 5 편 ) 기타 호수에서 잠을 자고 오늘은 휘트니산 정상을 오르는 날입니다. 날씨도 좋고 몸의 상태로 좋습니다. 일부 젊은 하이커들은 휘트니산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해가 떠 올랐지만 아침 기온은 여전히 쌀쌀하기만 합니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텐트을 접고 짐을 챙져 출발 합니다. 가파른 지그제그 길을 오르다가 숨을 고르며 내려다 봅니다. 아침 햇살로 호수의 반영이 바위산의 용맹성을 과시합니다. 기타 호수 Guitar Lake 호수가 기타 모양처럼 생겼습니다, JMT 북단에서 오르는 길과 Whitney Portal 에서 일일 하이커들이 올라오는 길과 마주하는 삼거리 기타모양이 뚜렷하게 보이는 기타호수 그 너머로 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JMT ( 4 편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잔 뮤어 트레일 JMT ( 4 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만큼 아름다운 비경을 JMT에서는수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계곡이 캠핑장 가까이 있었지만 완만한 계곡물과 작은 소나무 숲으로 모기가 많은 곳에서 텐트를 쳐서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도 먹다가 중단했습니다. JMT 길은 7 월에 모기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8월 말경인데도 모기가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아침부터 계곡의 돌 징검다리를 만났습니다. 레인저들이 아직 자고 있는지 휴식 중인말을 만났습니다, 레인저들은 잠을 잘 때도 말을 묶어 두지 않습니다, 휘트니 산은 해발고도 14,505 FT ( 4,421 M )이며 이 지역에서는 기온이 낮아 어떤 것도 썩지 않고 일 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