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edral Peak 오르기 - Class 2
텐트속에 기본 짐들은 그대로
남겨두고 배낭에 점심, 간식과 물만
챙겨서 험준한 바위산을 오를 여정을 준비합니다.
어제 간 로우 캐디드럴 호수 입구를 빠져
산으로 향하는데 흙길과 바윗길 반반의 등산길입니다.
Lower Cathedral Lake
0.5 마일 (0.8 km) 호수로 들어온
텐트주변의 아침 풍경
호수 입구 풍경
날씨가 불안정했던 어제보다는
오늘은 화창해졌습니다.
우뚝 쏟은 캐티드럴
바위산 근처로 접근합니다.
벌써 락 클라이머들이
개미처럼 바위에 매달려 있습니다.
바위끼리 분리되어
작은 협곡이 생성되는 과정을
볼수 있습니다.
수 만년이 지나면 그랜드 캐년처럼
깊은 협곡이 생성될 것을 상상해 봅니다.
호수에서 볼 때는
왼쪽 뽀족한 부분이 더 높아
보였는데 오른쪽이 더 높습니다.
맨 오른쪽 바위의
뒷편으로 오르고 맨 오른쪽
뽀족한 뒷편 아래까지 오릅니다.
앞부분은 락 클라이머들이 오르고
뒷부분으로 등산로가 있는데
오를수록 절벽바위로 위험합니다.
캐디드럴 산의 맞은편 모습
본격적으로 바위산을 오르기
전에 휴식합니다.
가파른 오름길 진전에
휴식을 하는 이유는
화장실도 가고 에너지 바도
먹고 배낭도 다시 잘 챙겨야
안전산행이 됩니다.
이 산도 두 손을 모두
이용해야 오를수 있어 등산 수준은
Class 2 에 해당합니다.
3 명의 락 클라이머가
육안으로 보입니다.
바위로 직접 오르는
락 클라이머들이 선두에 오르고
산아래에서 순서를 기다립니다.
왼쪽 팻말 후크 그림이
락 크라이밍하는 곳입니다.
큰 후크를 엄청나게 벨트에 찬
젊은 여자가 멋져 보입니다.
발아래는 점점
비행기를 타고 바라보는 듯
작게 보입니다.
이제 우리도 본격적인
Class 2 , 가파른 바윗길로 진입하여
두 손을 이용해도 심장이 쫄깃거립니다.
심장은 더 오므라들고
멋진 풍광에 대범해집니다.
빨간표시로 올라온 등산로입니다.
거의 차마고도 수준입니다.
Budd Lake
바위잡고 바라본
버드 레이크
요세미티 국립공원
동쪽편 전경이고 군데군데
요세미티의 전형적인 화강암
돔이 보입니다.
후미에서 올라오고 있는
JC 모습
오른쪽 아래 바위틈으로
걷습니다.
화강암 성분이 부식되어
위험하다는데 읽기 힘들어 사진만
찍어대자 작은 글씨에 JC 가 뭐라고
적혔냐고 묻습니다.
모하비가 농담으로 말했습니다.
"죽을수도 있으니 더 조심히 오르시오!"
가까이 보면 조각조각 붙인
대성당의 스테인 글라스 같습니다.
버드 레이크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가까이 보니 더 멋집니다.
뾰족한 산 정상의 80%
부분에서 등산은 끝이 납니다.
뾰족탑은 오르기 불가능합니다.
왼쪽의 뽀족탑까지는
등산으로는 허용되지 않는
구간으로 이곳에서 만족합니다.
균형잡기 조차 힘들어
바로 서기도 힘들어 하는 수잔
정상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는 JC
온 산천을 가진 행복한 순간
카메라만 보면 힘들어도
미소짓는 쉐런
화강암 바위기둥 사이가
등산로입니다.
우리가 텐트를 치고 온
Lower Cathedral Lake 가 보입니다.
흰색 화강암 물결이
굽이치고 여기저기 돔이 자신의
자태를 한껏 뽐냅니다.
웅장한 자연을 보고 감동하면
산친구는 어느새 한 마음이 됩니다.
오랫동안 휴식을 가졌습니다.
이제 하산합니다.
바위산은 하산길에도 왔던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대성당 같은가요?
누가 이런 모습을
만들었을까요?
직벽으로 가까스로
하산하는 JC
하산하여 버드 호수로
가 보기로 합니다.
다시 락 클라이머의
출발지까지 하산했습니다.
하늘과 바위 경계부분에도
사람이 있습니다.
락 클라이머 그룹도
협동심이 필요합니다.
이들과 안전의 인사를
주고 버더 레이크로 떠납니다.
바위 성벽에 보호받는
느낌의 Budd Lake
버드 레이크 초입은
소나무 반영이 장관입니다.
바위에 누운 JC 그리고
바위 아래에서 손씻는 쉐런
그러다 앉아 호수바라 보기
긴 시간 호수에 앉아
놀았습니다.
이 호수에서
신선놀이를 했습니다.
재대로 신선놀이 하는 짐
멱을 감기엔 차가운 물인데
신선이니까 들어갑니다.
버드 레이크
버드 호수에서 되돌아와
다시 캐디드럴 산을 올려다 보니
락 클라이머들은 여전히 바위산에
매달려 있습니다.
죽어 누워서도
전위예술을 합니다.
정상적인 등산로에 진입하자
말타고 즐기는 사람도 만납니다.
아기를 업고 등산하는
부부도 만납니다.
집에 돌아오니
다람쥐가 짐 헤이그의 세간살이를
뒤집고 도망갔습니다.
곰이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오늘 올라간 길을 그려 봅니다.
빨간표시의 바위에 앉아
사진의 호수전체를 바라보았습니다.
버드 호수는 사진의 중앙부 흰구름
뒤편으로 있습니다.
오늘 올랐던 캐디드럴 산을 바라보며
캐디드럴 호수에서 흘린 땀을 씻고 빨고
오후시간이 여유로운 날입니다.
모하비도 텐트 속에서
호수를 바라봅니다.
이 호수를 또 언제 볼지 모르고
내일이면 요세미티 백패킹 마지막
날입니다.
그 아쉬움에 모하비는 혼자
로우 캐디드럴 호수
전체를 한바퀴 돌아 봅니다.
사진의 오른쪽 부분은
소나무가 우거져 좀
으스스했습니다.
그러나 호수로 보는 조망권은
매우 멋집니다.
한 바퀴 돌고 오니까
짐도 호수 전체를 돌면서
모하비를 보았다고 합니다.
한 바퀴 도는데로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빨간색 부분이 텐트친 곳입니다.
오늘 오르고 다시 바라보니
더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물풀이 저녁 햇살에
빛납니다.
아침 호수는 침묵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준비를 합니다.
아침에 베트남 커피를
내려서 한 입씩 맛보았습니다.
보글보글 라면이 끓는
JC 의 저녁
모하비는 저녁 에피타이즈로
블루베리 파이 한 점씩 나누었더니
지금까지 들고 다녔다고 짐은
고맙다는 인사를 건넵니다.
손바닥만한 블루베리 파이를
잘라 한 입씩만 먹어도
이 노을빛 만큼 감미롭습니다.
이 영험한 산은 해있는
매일을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습니다.
저녁먹고 텐트촌의 뒷뜰같은
돔에 어제에 이어 다시 오릅니다.
어제보다 빛이 약하지만
이 돔도 역시 매일
노을빛에 물들이고 잠을 잡니다.
내일은 백패킹 마지막날
요세미티를 빠져 나가기 전에
아침먹고 이곳으로 다시 올라와
아침 산빛을 보고 가기로 합니다.
오늘 만난 대자연의
다채로움을 상기하느라 텐트에서
잠은 쉬이 오지 않았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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