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요세미티 4일째 백패킹 - 9월 10일

Mojave 2021. 10. 18. 21:21

Echo Lake to Cathedral Lake

 

넬슨호수에서 에코호수까지 가는 길은

따로 없고 화강암석을 타고 올라야합니다.

 

짐은 어제 올랐던 Rafferty 산보다

더 위험한 등산 난이도 difficult 라고 합니다.

 

어제는 거친 화강암 돌길이였고 

오늘은 매끈한 화강암벽을 타는데

문제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어

무게중심을 뒤로 주면 굴러 떨어질 수

있어 무게중심 앞으로 주면서 올라야 합니다.

밤새 굵은 비가 와서

텐트가 젖었는데 새벽바람이

조금은 말려 주었습니다.

텐트가 젖으면 배낭무게는

더 무거워집니다.

 

 

 

밤새 비로 아침 공기라 추워졌고

피곤으로 얼굴이 저마다 부었습니다.

식사후 코코아 한 잔으로

오늘의 여정길을 응원해 봅니다.

 

 

 

 출발 직전 미팅에서

짐은 '죽어러 간다는 고갯길'로

표현하며 진지합니다.

 

 

 

운치있는 넬슨호수의 반영은

내내 그리워할 것이라며

마음으로 작별합니다.

 

 

 

화강암석 타기 직전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합니다.

 

 

 

드디어 넘어야 할 화강암벽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예민해지는 리더의

 마음을 읽고 한발씩 그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위험한 길에는 리더, 짐이

계속 뒤를 점검합니다.

 

 

 

여전히 넬슨호수의 멋진

풍광이 배웅해 줍니다.

 

 

 

화강암석에서 내려다 본 모습

후미의 JC 배낭이 무거워 걱정입니다.

 

 

 

넬슨호수에서 낮은 암석을

지나고 초원지를 지나온 모습

 

 

 

바위로 걷는 길은 사람의

발자취가 없기 때문에 길이 없습니다.

길을 잃기 쉬운 곳이 바윗길이고

이곳부터 지그재그로

바위를 달래며 오릅니다.

 

 

 

사진 중앙의 나무 아래의

매끈한 큰바위에서 발을 올릴수 없어

한 명씩 짐이 스틱을 받아 주고

지켜보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살짝 미끄럽고

위험구간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쉐런이 모하비 코앞에서

고전분투할 때 잠시

옆쪽 산세를 바라봅니다.

 

 

 

죽어러 가자는 화강암 고개는

모두 살아서? 무사히 올랐습니다.

화강암 뒷편의 풍광은

매드스 호수가 멋진 고봉을 품고 있습니다.

 

 

 

나무 오른편 아래의 넬슨호수와

마지막 눈인사를 건넵니다.

 

 

 

짐이 한 숨을 몰아쉬며

쉐런, 모하비, JC를 기다려 줍니다.

 

 

 

Matthes Lake

이 호수는 더욱 멋진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산을 사진에 넣으려면

아래 초원지를 포기해야 합니다.

 

 

 

초원지를 넣고 사진 찍으면

두 개의 산봉우리를 포기해야 할

만큼 웅장합니다

 

 

짐의 친구는 내일 이 산들을

 오른다는데 그녀는 락 클라이머도

아니고 60세라고 합니다.

 

 

 

 

몇 발짝 걷는데 굵은 비가 내려서

 비옷을 꺼내며 바빠집니다.

소나기는 1분만 맞아도 옷이 

흠뻑 젖기 때문에 비옷은 배낭에서

 쉽게 꺼낼수 있어야 합니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질 때는

그 무게로 기운이 빠집니다.

비옷을 챙겨입느라

2 번의 기운이 빠졌습니다.

 

 

 

 

잘생긴 미남 바위가 수시로

인사하니 발길이 저절로

멈추어집니다.

 

 

 

각도가 달라질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유혹합니다.

 

 

 

가장 뾰족한 부분이

에코피크입니다.

 

 

 

 

매드슨 호수

뒷편의 호수가 또 있습니다.

 

 

 

 

에코 레이크

 

 

 

날씨가 이랫다 저랫다하며

바람이 거세집니다.

 

 

 

광활하고 드넓은 초원지를

만납니다.

 

 

 

비옷을 입자마자 굵은 빗방울이

그치고 통풍이 힘든 비옷은

걸을 때 덥습니다

 

 

 

비옷을 벗으려면 검은 먹구름이

인사하니 더워도 입고

걷기로 합니다.

 

 

 

길없는 산길을 가로질러

다시 초원길에서 JMT 길과

만나자 잘생긴 바위가 인사합니다.

 

 

 

내일은 저 멋진 곳으로 오를 것입니다.

 대성당의 웅장한 건축물과

닮았다하여 그 이름은

 Cathedral Peak 로 불립니다.

 

 

 

Upper Cathedral Lake

 

 

 

거센 바람으로 추웠지만

 점심시간을 가지고 조용한

캠핑장을 찾기 위해 더 이동합니다.

 

 

 

 

대성당의 건물은 워낙

웅장하고 높아서 어디를 걸어도

보이고 걸을 때마다 그 모습이

달라지니 계속 보게 됩니다.

 

 

 

뾰족한 부분은

대성당의 첨탑같습니다.

 

 

 

산불예방으로 대부분의 등산로가 

닫힌곳이 있다는 임시표시가

세워져 있습니다.

 

 

 

0.5 마일 (0.8 km) 의

먼지가 폭신폭신거리는 등산로를

걸었는데 이 구간에서 많은

등산객을 만났습니다.

 

 

 

Lower Cathedral Lake 초입에서

캠핑장을 찾았지만 사람이 자주 다니는

곳으로 다시 이동하기로 합니다.

 

 

 

Lower Cathedral Lake

호수를 끼고 안으로 들어가자

조용한 캠핑장을 찾아

물정수도 편하고 좋습니다.

 

 

 

짐은 어젯밤 젖은 것을

말리려는지 짐을 풀고는 의자만

 들고 호수로 망중한을 즐기려고

갔습니다.

 

 

 

쉐런, JC 오른쪽에 모하비 텐트

 

 

 

그리고 호수 근처에

짐과 수잔의 텐트입니다.

 

 

 

모하비의 백야드에

빨랫줄이 생지자 이웃님의

옷도 널었습니다.

 

 

 

 

저녁은 깨라면에 견과류를 듬뿍넣고

양념으로 아웃도어 드라이 푸드의

마른고기를 넣었습니다.

 

 

 

단란한 저녁시간

 

 

 

식사후 완만한 화강암석을

오릅니다.

 

 

 

짐도 함께 산보를 가듯이

화강암을 오릅니다.

 

 

 

불안정했던 날씨로 노을은

자연의 가장 화려한 물감을 골라

 색칠하기 시작합니다.

 

 

 

 햇살이 대성당 바위에 반사되어

우주속에 내가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화려한 빛의 쇼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더 오르니 돔이 보이고

소나무 자연분재

작품도 즐비합니다.

 

 

 

 순식간에 쟂빛 구름도 생기지만

빛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더욱 기묘한 자태의

소나무 분재는

바위가 화분입니다.

 

 

 

점점 위로 올라보니

여러 호수가 보입니다.

 

 

 

왼쪽 큰 바위산은 로우 캐디드럴

호수를 감싸고 있습니다.

 

 

 

오르고 말하지 않았는데

모두 빛에 이끌려 올랐습니다.

 

 

 

짐 헤이그는 위치 확인으로

지도를 보느라 바쁩니다.

 

 

 

쉐런도 석양빛에 빠져 버립니다.

 

 

 

황홀하여 눈물이 납니다.

 

 

 

 방대한 자연을 순식간에

황금빛으로 만듭니다.

 

 

 

저 호수에 저 나무에

저 산림에 그리고 저 돌에 

빛으로 골고루 사랑을 내립니다.

 

 

 

노을빛으로 더 장엄합니다.

 

 

 

 

 

화강암바위는 황금빛의

보석으로 바뀝니다.

 

 

 

 

이 노을빛을 가슴에 담고

 텐트로 돌아와 누웠습니다.

 

 

 

Upper Cathedral Lake

저 높은 산도 오르면 또 다른

풍광이 있을 것이라 상상해 봅니다.

 

 

 

오후의 거친 바람으로 추웠지만

매끈한 화강암석 봉우리를 아슬하게 넘고,

평화로운 초원지를 걷고, 누구나 포용하는

호수도 원없이 구경하였습니다.

멋진 비경을 수없이 만나서

오늘도 행복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