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사막산 하산의 고통 - 달밤 산행

Mojave 2022. 1. 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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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산 긴 고행의 하산길

 

레빗 피크의 예명인 빅버니산에서

하산길에 3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서

기다리고 있는 소냐 님과 합류하여 다시 빌리지까지

2개의 작은 고개를 넘어 빌리지에 도착하자

벌써 오후 2시입니다.

30분간 점심을 먹으며 텐트 용품을 챙겨서

주차장까지 사막산의 긴 하산길을 시작합니다.

남가주 2번째 높은 고봉,

 샌 하신토 산 10834 ft (3302 m) 은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고

이 산은 눈이 녹는 내년 늦봄에야 

등산할 수 있습니다.

 

 

 

평온한 모래사막이지만

밤에는 찬기운과

어쩌다 겨울비가 심하면

물바다로 변합니다.

 

 

 

사진의 산맥을 넘어 

사막 바닥까지 가려면 해가

질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는 솔튼 씨 레이크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지대입니다.

 

 

 

처음으로 백 패킹하는

리디아 님은 60대 중반이지만

무거운 배낭을 잘 지고 걷는

강철 여인입니다.

 

 

 

등산로는 바위를 만나다가

또 모랫길로 걸으면

푹 파여 에너지 소모가 많습니다.

 

 

 

아름다웠던 솔튼 씨 레이크는

지구 온난화로

점점 황폐해 가고 있습니다.

 

 

 

가장 젊은 40대 중반의

캣님도 꿋꿋하게 잘 걷습니다.

 

 

 

레빗 피크 등산길은

언제 보아도 색다른 풍경에

매료되지만 한여름에는 

고온으로 오르기 못합니다.

 

 

 

가장 선두에 선

짐리더는 길 찾기는 물론 소냐 님의

레빗 등정 실패에 가슴이

시릴 것입니다.

 

 

 

소냐 님이 HPS 달성에

성공 못해 아쉽지만

안전산행으로 위로받았습니다.

 

 

 

솔튼 씨의 북쪽으로

푸른 목초지가 보입니다.

흰색 부분은 소금기가 마른 모습입니다.

 

 

 

남가주에서 가장 척박한

사막산이 있는

산타로사 야생지역입니다.

 

 

 

소냐 님이 어젯밤

추운 날씨로 텐트에서

잠을 설쳤다고 합니다.

 

 

 

게다가 오른쪽 무릎이

살짝 부어서

하산길이 자꾸 늦어집니다.

 

 

 

오후 햇살이 하산길

리더의 마음을 재촉합니다.

 

 

 

소냐 님의 배낭을

더 편하기 짊어질 수 있도록

JC 님이 고치고 있습니다.

 

 

 

사막산에는 산불보다

물이 없어 큰 나무가 잘

말라죽습니다.

 

 

 

 

로사산의 산맥이

빌리즈의 산맥과 나란히

있습니다.

 

 

 

로사산과 빌리즈산을

잇는 산맥 사이의협곡입니다.

 

 

 

아스라이 높은 고봉의

하산길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바로 가시선인장에

막히므로 늘 긴장해야 합니다.

 

 

 

JC 님이 계속 소냐 님을

안내하고 리더와 점점 멀어져

모하비는 중간지점에서

전방과 후방이 보이도록 걷습니다.

 

 

 

석양이 사막을 

눈부시게 비추고 있습니다.

 

 

 

사막산에 오르면 

모든 산자락을 속속들이

한 시야에 들어옵니다.

 

 

 

모하비 유카 

 

 

작년에 피었다가 마른

용설란 꽃대궁

 

 

 

용설란도 유카처럼

꽃이 피면 자신은 말라 죽고

 

 

 

 

그 옆의 새끼들이

번식합니다.

 

 

 

용설란 꽃이 진 모습도

예술입니다.

 

 

 

꽃이 진 껍질도 꽃같이

보입니다.

 

 

 

빌지지산으로 향하면

처음엔 초야, 오코틸로 등

선인장 군락지이고

그 중반부에 용설란 군락지입니다.

 

 

 

그리고 정상 가까이는

향나무와 모하비 유카가

군락을 지워 고도에 따라 식물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찔한 절벽길 왼쪽으로

희미하게 등산길이 있습니다.

 

 

 

이 길은 계속 침식이

진행되어 등산로가 안으로

밀려납니다.

 

 

 

선두와 후미의

간 적이 점점 멀어지고

 

 

 

해는 땅거미에 내려와

석양빛을 만듭니다.

 

 

 

엘라 님 배낭이 가장

 무겁게 보입니다.

 

 

 

척박한 돌길에

가파른 내리막길로 하산도

힘든 산입니다.

 

 

 

12월 18일 ~ 19일 백패킹

하였으며 하루 9시간 

이상 걸었습니다.

 

 

 

오코텔로가 철사처럼

가시를 품고 있지만

봄에 화려한 붉은 꽃을 피웁니다.

이 꽃을 보려면 아래 링크 주소입니다.

https://blog.daum.net/hees1113/114

 

 

 

 

석양빛에 오코틸로의

가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해가 졌습니다.

 

 

 

죽음과 새 생명이

동시에 일어나는 용설란

 

 

 

하산길에 돌길은

발바닥과 무릎에 무리를

주고 미끄러워 넘어지기 쉽습니다.

 

 

 

보름달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위의 불빛은 보름달이고

아래 작은 불은 모하비 뒤따라 오는

JC님의 헤드램프입니다.

 

다행히 보름달이 밝게 비추고 

사막의 바닥까지 내려와서도

1시간을 더 걸어서 주차장에 도착

일부는 숙소 예약으로 향하고

일부는 곧장 귀가했습니다.

 

 

 

소냐 님은 귀가 후 무릎 냉찜질로

 회복했다고 합니다.

 

 

 

물 없는 사막산 백패킹을 체험하고

사막의 일출, 일몰, 그리고

달밤 산행의 월광을 만끽한

백패킹 여행이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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