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We're Sorry, Sonia. - 사막산 백패킹 2일째

Mojave 2021. 12. 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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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 Peak #2 - Big Bunny

오늘은 텐트와 캠핑용품을 두고

산행하여 어제보다는 다소 편하지만

빌리즈에서 레빗까지의 왕복 6마일 (9.7 m ) 길은

5개의 봉우리를 넘는 고약한 등산로입니다.

이 봉우리는 하산할 때도 역시

5번의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기에

HPS 산중에 10대 힘든 산 중의 하나입니다.

5시 기상. 텐트를 접고 

6시 등산시작. 간식과 물만 챙겨

배낭을 가볍게 합니다.

 

 

 

레빗을 오르고 빌리지에 다시 돌아오면

나무 아래 둔 텐트 용품을배낭에 넣고

또 7.5 마일 (12.1 m)의 아찔한 절벽길과

선인장 가시 길을 걷는 오늘 일정이

총 13.5 마일 (21.7 m)에 80세의

소냐 님에게는 물론 모두에게

부담스럽습니다.

 

 

 

동녁해는 열정적으로

오르고 있고 아침 기온은

화씨 32도, 즉 섭씨 0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의 날씨입니다.

 

 

 

짐을 싸는 동안 보름달은

서성이고 있습니다.

 

 

 

 등산로 뒤로는 정열적인 아침해가 뜨고

앞에는 몽환적인 보름달을 보며

등산을 시작합니다.

 

 

 

어제 추위로 소냐 님이

잠을 설쳤고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해가 오르는 찰나마다

시시각각으로

빛이 달라 보입니다.

 

 

 

솔튼 씨 레이트도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Rabbit Peak #2

이 산의 예명은 Big Bunn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오르기 힘든 산이고 토끼 예명

버니로 부릅니다.

 

 

빅버니산은 이름만 예쁘지

오르는 길은 지옥의 훈련 길입니다.

 

 

 

총 5개의 봉우리 중

첫 2개의 봉우리는 낮고

그다음 2개는 높다가 마지막 5번째

봉우리는 높기도 하고

 바위가 많습니다.

 

 

 

아름다운 일출과 월광 빛을

감상하며 1개의 봉우리를

내리고 오르고 했습니다.

 

 

 

부실했던 아침식사와

어젯밤 추운 잠자리가

벌써 지켜보입니다.

 

 

 

2번째 봉우리의 내리막길

 

 

 

몽환적인 달빛에

몸도 지쳐 휴식하면서

에너지 바로 힘을 냅니다.

 

 

 

솔튼 씨 레이크는 점점

멀어지고

 

 

 

사진의 맨 뒤편이

빅 버니산, 레빗산입니다.

 

 

 

 

시간에 따라 자연의

대형 조명 빛이 황홀합니다.

 

 

 

오른쪽은 여전히 보름달로

부드러운 빛입니다.

 

 

 

 

 

산맥이 솔튼 씨 레이크를

따라 흐르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아직 3개의 산봉우리가

남았습니다.

 

 

 

 

척박하지만 가시 특유의

아름다움은 빛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름달과 일출이 동시에 하늘에서

빛의 마법으로 연출되어

자연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더워서 재킷을벗는 동안

일출은

파노라마처럼 이어집니다.

 

 

 

호수에 반영되는

일출도 장관입니다.

 

 

 

간식을 먹으며 

수시로 휴식합니다.

 

 

 

험한 바위를 더 자주 

 

 

 

만나게 되어 등산길도

자주 잃고

 

 

 

GPS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이제 해는 완전히 떠 오르고

 

 

 

힘들어하는 소냐 님의 물병을

JC님이 대신 짊어 주었지만

그녀는 이곳에서 포기 선언을

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리더, 짐님은 그녀의 포기를

받아들이며 진심의

위로로 그녀를 껴안아 주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인종과 나라를 떠난

아름다운 모습을 산행에서

자주 느끼는 순간입니다.

소냐 님은 휴식하며 기다리기로 하고

우리는 레빗산으로 향합니다.

 

 

 

 

하산길에 소냐 님의 무릎이

 걱정스럽습니다.

 

 

 

초야 선인장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붉은 가시, 솜털, 몽당연필,

이런 초야마다 이름이 

또 있습니다.

 

 

 

손바닥 선인장도

가시로 덮여 있습니다.

 

 

 

솔튼 씨 레이크가 보이는

저 사막 바닥에서

이곳까지 오른 산자락까지

올랐습니다.

 

 

 

사막 바닥은 어쩌다 귀한

겨울비가 오면 급류로

흘렀던 흔적입니다.

 

 

 

겹겹이 둘러진 저 산자락에도

모두 HPS산들이 포진하고 있고

멤버들은 모두 올랐던

또 오를 곳입니다.

 

 

 

병풍처럼 둘러진 산자락은

산타 로사의 야생보호 지대입니다.

 

 

 

 백패킹으로 일출과 일몰 그리고

월광의 사막산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고개 오르내리고

다시 오르기 직전에 항상

휴식을 가져서 시간도

많이 걸리는 등산로입니다.

 

 

 

레빗산까지는 아직 2개의

봉우리가 남았습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우리의 인생만큼 길게 보입니다.

 

 

 

Rabbit Peak #2 summit

정상에 도착하자 

리더, 샤론 님의 깜짝 이벤트로

토끼 머리띠를 챙겨 왔습니다.

 

 

 

우리는 그만

토끼로 변해 버렸습니다. ^*^

 

 

 

운동의 달인, 엘라 토끼님 

 

 

 

어제부터 토끼 머리띠를 배낭에

넣고 힘든 산길을 오른

샤론 님의아름다운 마음은

감동입니다.

 

소냐 님이 못 오른 레빗산에서

토끼 머리띠 하나가 남자 샤론 님은

"미안해요 쇼냐!"라고합니다.

 

 

 

산타로사 야생지의 산자락을 

조망하며 산 이름을 줄줄

이야기하는 모습입니다.

 

 

 

샤론 님의 이벤트에 감동하여

우리는 토끼 머리띠를 하고

하산 완료했습니다.

 

 

 

솔튼 씨 레이크의 일출을

배경으로 선 모하비.

 

대자연은

누가 보든지 안보든지 매일매일,

시시각각으로 그 장엄함을 연출합니다. 

백패킹은 그 장관을 보면서 

나를 성찰하고 감동하는 시간입니다.

*Happy New YearEveryone!!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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