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4. Jordan Hot Springs

Mojave 2022. 7.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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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온천 가는 길 - 6/19/2022

6월 18일 하산은 순조로웠으나 하산후

해가지자 추위가 심하고 힘겨운 오늘의 여정으로

지친 일부 멤버들은 텐트에서 나오지 못하고 휴식했습니다.

 

18일밤 기온이 가장 춥다는 기상예보로

모하비도 뜨거운 물통과 바지를 두겹 입고 잠을 자서

밤새 추위는 이겼졌지만 불편한 잠을 잤습니다.

힘든 산행을 하고 가장 낮은 

밤기온으로 잠을 설치며

텐트에서 일어나니 25F (-3.8 C) 영하입니다.

아침을 텐트 문만 빼꼼히 열고 

오토밀과 견과류 죽을 끓여 먹고

바로 텐트를 걷고 걸을 준비를 합니다.

 

 

 

영하의 아침 기온으로 8시 출발이

9시로 늦어졌지만 오늘 이동 거리는

짧고 오늘 기온이 오른다니 마음은

한결 가볍고 편합니다.

 

 

 

오늘 이동거리 4.7 마일 (8 km) 이고

계속 내리막길이지만

정비되지 않은 길은 장애물을

많이 만납니다.

 

 

 

쓰러진 나무 둥치의 높이가

사람 어깨까지 오니 타넘기도 힘듭니다.

 

 

 

어제는 인디언해드를 내려다 보았는데

오늘은 이 바위를 기점으로

2300ft (701 m) 하강합니다.

 

 

 

험준한 산에는 길 정비도

늦어져 더 많은 자원 봉사자가

필요로 합니다.

 

 

 

우회하는 멤버들의

안전을 위해 틍산로에 복귀한

짐은 안전하게 오를 때까지 지켜봅니다.

 

 

 

겨우내 녹은 눈으로 고사리도

허리춤까지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개울도 자주 만나고

 

 

 

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오니 날씨가 따뜻해 집니다.

쇠뜨기 풀이 자란 이곳에서 긴휴식을

가졌습니다.

 

 

물도 정수하고 간식도 먹고

날씨가 따뜻해져 살것 같습니다.

 

 

 

여자 하이커끼리 사진 찍고

맑은 개울에서 시간에 구애없이

여유만만 놀았습니다.

 

 

 

계곡에서 위로 본 모습

불난 자리에 청년 세코이야 나무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계속 하강합니다.

 

 

 

등산길을 잃기도 하고

다시 찾기를 반복합니다.

 

 

 

길이 불분명하여 짐은

계속 GPS 를 확인합니다.

 

 

 

 

리더, Sharon 님

 

 

 

고사리밭이 장관입니다.

 

 

 

 산불후 가장 먼저 자라는

벅돈 가시에 모두가 많이 찔렸습니다.

 

 

 

한국인 Jae 님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 잠시 휴식하는데

 

 

 

이제는 억세풀 Fox Tail 이 양말에

달라 붙어 성가시게 꼭꼭 찔러 댑니다.

 

 

 

쓰러지기 직전의 불탄 소나무는

조각품도 이렇게 만들어지기

힘들 것입니다.

 

 

 

하산할수록 점점

화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져 

모습이 마음 아파옵니다.

 

 

 

8:50 am ~ 12:40 pm

짧은 산행후 온천욕을 즐길 생각으로

덥지만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이런시간에 여장을 풀고

텐트를 치고 수영복을 갈아 입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3일째 처음을

슬리퍼를 신었습니다.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온천수는

적당한 온도로 식어져

이곳에 고여서 하이커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이 온천탕 건너편계곡물과 합류하여 흐릅니다.

 

 

 

인정많은 리더 Jim 님은

"물 마셔라, 땅콩 먹어라, 비스켓도 있다,"

온천욕에 기력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 많습니다.

 

 

 

3일간 계속 길을 안내한 샤론은

셀폰를 텐트에 두고 왔다기에 모하비가 꾹 찍어

주는데 잡초가 얼굴을 가려 미안하네요.

 

 

 

모하비 텐트 뒤로 물놀이 했던

옷을 말리고 모하비 텐트 옆으로는

식사마다 모이는 장소, 중앙무대입니다.

 

 

 

 온천욕에 몸은 한결 가벼워졌고

 어제 힘든 산행과 밤새 추웠던 한기는

모두 날아갔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으며 긴 수다가 이어집니다.

미국 사람들은 수다왕이 많습니다.

마침표 안 찍습니다.

 

 

 

모하비는 오늘밤 식사 자리와

가까운 곳에 텐트를 쳤고

 딱따구리도 아닌 이상한 소리에

그 정체를 찾아 우루루 빠져 나갔습니다.

 

 

 

땅바닥 텐트도 있습니다.

무게는 가볍지만 배낭이나 제반 살림살이가

집안으로 못 들어갑니다.

가난한 흥부가 아니라 짐을 가볍게

하려고 흥부처럼 삽니다.

 

 

 

계곡에 물 길러고 오는길

모하비 텐트와 파티장. 그리고 맨 오른쪽은

이번 그룹에서 가장 어린 앤드류님

텐트 입니다.

 

 

 

내일은 저 산 중앙부에

보이스카운 허트를 구경하고

오른쪽 산허리로 나가 16일 주차한

곳까지 가는 일정입니다.

 

 

 

계곡물이 가까운 곳이나

소나무 잎이 깊고 건강하게 자랐는데

맥없이 마른 나뭇가지가 많아

자세히 보니 온통 겨우살이입니다.

소나무에 이렇게 낮게 있고

건강한 겨우살이는 처음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나무는

삼나무, 세코야나무 입니다.

 

 

 

수량이 풍부하고 산세가

낮고 바람이 없이 비교적 따뜻한

기후로 소나무잎이 긴 모습입니다.

 

 

 

2일간의 캠핑은 춥고 바람불어

먹다가 각자 텐트로 달려 흩어졌는데

날씨도 화목을 만들어 주는 것을

오늘 이 작은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이제 날씨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해야 겠습니다.

마지막날 밤 도보여행 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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