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5. 백패킹 마지막날

Mojave 2022. 7. 5. 20:10

어느새 백패킹의 마지막날인

6월 20일 오늘 여정은  5.2 마일 (8 km)

2700 ft (823 m) 엘레베이션 게인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9:00 am 출발합니다.

jordan Hot Springs Resort 를 지나

계속 오름길을 걸어서 16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하여 캐네디 메도우의 한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헤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출발 방향은 어제 놀았던

온천개울을 건너 갑니다. 

 

 

 

나무 다리아래에 어제 놀았던

고인 온천탕은 밑바닥이 흙이 고이면서

부옇게 보이는데 땅속에 스며나오는

온천물은 아주 맑았습니다.

 

그 아래는 온천 폭포가 있는데

물은 더 뜨거웠고 온천물 떨어지는 계곡물은

얼음처럼 차가웠습니다.

온천물에 입수하면 따뜻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온천을 지나 산중턱을 오르자

옛날에 온천장 리조트급인

건축물이 인걸은 온데간데 없고

그 시절의 많은 손님을 받았던 도구들만 남고

국가 재산이라는 경고문만 외로이 있습니다.

 

 

 

페허가 되지만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눈피해를 막기 위해 양철지붕도

보입니다.

 

 

 

 

보온을 위해 동나무집과

벽에 걸린 도구가 그 시절을 말해 줍니다.

 

 

 

웅장한 세코이야, 삼나무가

이 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산아래로 어제 묵었던

캠핑장 입니다.

 

 

 

드넓은 초원지를 만나고

 

 

 

계속 오름길 입니다.

 

 

 

그룹 백패킹은 리더가 전날  출발시간을

 말해 주는데 잘 안지켜지는 멤버들이 있습니다.

주변 멤버들의 짐정리 속도를 확인하면서 

시간내에 짐을 꾸려야 다른 멤버들의 시간을

아껴주고 리더를 도우는 것입니다.

 

 

 

오늘은 위태한 개울을

자주 건넜습니다.

 

 

 

무거운 배낭의 균형을 잡고

나무다리를 건너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나무 둥치를 넘고

때로는 그 나무 아래로 배낭을 메고

빠져 나가는 것도 요령과 경험이

있어야 몸이 알아서 움직여 줍니다.

 

 

 

그래서 WTC 학생들은

3번의 백패킹을 참여 하여야

수료가 완료되는 것입니다.

 

 

 

일일 등산이 단거리 선수에

비교한다면 백패킹을 마라톤 선수와

같습니다.

 

 

 

인내심과 침착성 고도 높은 곳에서는

느림의 미학 , 그리고 집중을 하면

몸은 잘 기억하고 다음 백패킹에

더 많은 요령이 생깁니다.

 

 

 

자원 봉사자에 의해

거목이 잘라져 편하게 다녔는데

모하비가 직접 저 나무를 자르는 일에

참석해 보니 연장을 들고 등산하고

자르고 다시 하산하고 온종일 일꺼리였습니다.

 

통나무 자르는 과정의 포스팅 주소;

https://blog.daum.net/hees1113/678

 

 

 

배낭에 짐을 꾸리는 것도

요령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기능성 가벼운 배낭도 그 무게감의

느낌은 달라지고 어깨가 온종일 아픕니다.

 

 

 

가장 가벼운 것을 배낭의 가장 아래에

가장 무거운 것은 위에 넣고

무거울수록 배낭의 위에 그리고 등쪽과

멀리 넣어야 합니다.

그것은 당연히 음식물입니다.

 

 

 

점심때 이곳 초원에 도착

개울물도 정수하여 더위를 식히도록

많이 마시고 점심도 먹어서

배낭의 점점 가벼워집니다.

 

 

 

왼쪽 소나무 숲아래

작은 집이 있었는데 사유지는

그 집이 보여 이 초원이 더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아마 말을 방목하며 머문 집이라 생각됩니다.

씨에라 네바다의 유명한 쟌 뮤어 등산로는

말이 사람과 짐을 대신 실어

주기도 합니다.

 

 

 

이 메뚜기는 날면 속날개가

오렌지색인데 얼마나 빨리 이착륙을

하는지 사진을 포착하기 쉽지 않아 다음에는

영상으로 찍어 2배속 느리게

 볼 생각입니다.

 

 

 

씨에라 네바다 등산로에

큰 연목에는 큰 금송어가 잘 잡힙니다.

낚시 허가증을 구입하면 낚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낚싯대도 무거워 성가신 일입니다.

젊고 힘있는 남성들은 가끔 낚시로

요리하기도 합니다.

 

 

 

평화로운 초원지 개울을

건너고 

 

 

 

소금쟁이도 보고 개구리도 만나고

금송어 구경도 하고

 

 

 

아구아구 다리 찟어집니다.

 

 

 

햇살에 바랜 바지가 가끔은

찢어지는 것도 보통이고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모하비도 일일 등산하는 날,

바지가 헤어졌는지 엉덩이 부분이 쫘~악

 반창고로 붙여 임시응변했답니다.

 

 

 

자동차를 타고 등산로 입구에서

20분 산길 운전으로 빠져 나와

역시 산속의 케네디 초원지대 마을에서

 

 

 

햄버그와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도보여행을 안전하게 마친

것을 자축했습니다.

 

 

 

PCT 하이커들이 자신이 필요없는

물건을 놓고 필요한 다른 하이커을을

위해 놓고 간 하이커 박스입니다.

이 곳은 PCT 길과 인접한 산속 마을로

하루를 묵고 다시 등산로로 복귀하기 쉬운

마을입니다.

 

 

 

이 산속의 기름값은 무려  1갤런에 (3.8 ml)

8불 49전 (만천 원 )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엘에이기름값이

6불대보다 어마한 금액입니다.

 

산속에서

기름을 넣을수 있는 것이 다행이지요.

왜냐하면 이곳은 사람세상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해발고도

8천피트 (2438 m) 넘는 산속이기 때문입니다.

 

 

 

제이님과 모하비는 카풀했는데

모하비는 연어버거 시켰고

마주 앉은 제이님은 매운

할라피노 (고추) 버거를 주문했습니다.

 

 

 

케네디 초원지의 산속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서로의 헤어지면서

백패킹이 끝났습니다.

 

 

 

자동차로 저 아래 마을에 도착하면

시원함은 사라지고 뜨거운 열기의 사막지대

모하비정션이 나옵니다.

 

 

 

395번 도로를 달리면

사진의 뽀족한 바위, Five Fingers,

5개의 손가락산도 씨에라 클럽

HPS 산 목록에 들어가

 저 산의 고봉을 올라 보았기에

차창으로만 스치고 지나도 반갑습니다.

 

 

 

청년기에 도미하여 은퇴후 건강이 악화되었는데

산행을 하면서 자연 체중감소로 건강을

되찾고 인생의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그는 늘 행복하다고

파안대소합니다.

 

 

 

한국에서 감기를 달고 살았고

개도 안걸린다는 한여름에도 감기가 걸리는

약골인 모하비도 감기가 10년째 없어졌습니다.

도미하여 결코 만만치 않았던 이민의 삶에서

자신감과 진취력을 키우게 해 준 것은

자로 미국의 자연입니다.

 

이번 백패킹은 추위로 힘들었고

등산길이 자주 막혔지만 안전하게

멋진 컨산을 오르고 자연으로 흐르는 온천수를

체험하는 즐거운 도보여행이였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