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미국 자동차 여행 50

5일째 (6월24일) - 지금도 화산활동이 활발한 매머드 온천

Upper Terrace, Mammoth Hot Springs 오늘부터 본격적인 옐로스톤의 속살로 깊히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이른 아침 첫 만남의 동물은 역시 느릿느릿 덩치 크지만 귀여운 바이슨입니다. 옐로스톤에는 다양한 동물을 만나는데 그 중 가장 자주 만나게 될 바이슨을 먼저 소개합니다. 소를 닮았지만 소와는 달리 보이는 이 녀석 풀을 먹어서 순해 보이지만 언제 공격할지 아무도 모르기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귀여운 눈이 마냥 순해 보이지만 때로는 야생본연의 자기 보호를 위해 사나워질 수 있습니다. 땅속에 누군가 불을 피워 구멍에 연기를 내뿜는 것만 같습니다. 풀이 오히려 더 잘 자라는 것도 신기합니다. 온 산야에 불이 난 후의 연기처럼 보입니다. 지구가 살아서 숨을 쉬고 있고 꿈틀거리는 느낌입니다...

4일째 (6월23일) - 서쪽 입구 옐로스톤에 도착하다!

Madison Campground, Yellowstone N. P. 20일간의 긴 여행이라 잠시 옆길로 2일간 미국생활 포스팅을 올렸는데 잘 읽으셨는지요? 모두 잘 따라오시고 있지요! 다시 옐로스톤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옐로스톤으로 가는 날이라 지구에 있는 달나라같은 곳에서 여장을 꾸리고 한없는 초원지를 달립니다. 지평선에 뽀족하게 올라온 산 그 산이 크게 보일 때까지 달립니다. 어제 자동차 기름이 달랑거려 떨면서 운전하는데 허허벌판만 지나면서 비가 차창을 두들깁니다. 온세상이 검은 돌이었던 달나라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푸르른 목초지가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옐로스톤의 서쪽 출입구로 통하는 길은 20번 와이오밍주 도로이며 입구의 마을에서 자동차 기름을 가득 넣고 달립니다. 비가 오다 해가 나다 ..

3일째 (6월 22일 오후) - 달나라에 불시착하다.

Craters of The Moon National Mounment 투윈폴스에서 구멍이 난 검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북으로 자동차로 달리면 도로 옆으로 보이는 풍경은 온통 검은 돌 검은 바위산만 보입니다. 지표 가까이에서 용암이 빠르게 굳어지면서 생긴 암석으로 화성암에 속하며 거칠고 크고 작은 구멍난 돌은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현무암입니다. 이 일대의 규모는 약 10억 에이커 즉 제주도 크기의 2,200배 크기의 화산지대이니 당연히 달려도 달려도 검은 현무암 풍경입니다. 오늘은 이 달나라에 불시착된 착각이 절로 들면서 달나라 분화구에서 예약된 캠핑장을 찾아갑니다. 구멍이 뽕뽕 나다 못하여 검고 모래뿐인 이 가벼운 돌무더기에 꽃이 피어 있어 신기 합니다. 먼저 캠프장을 찾아 텐트를 친 후 다시 자..

3일째 (6월 22일) - 네바다주에서 아이다호주로 질주하다

Twin Falls, Idaho 이른 아침 기상을 하니 간밤의 추위를 무색하게 눈부신 아침 햇살과 상쾌한 공기가 몸을 녹여 줍니다. 끓인 물에 호밀죽을 먹고 펼친 살림살이를 접어서 자동차에 차곡차곡 실었습니다. 네바다주의 북동쪽에 위치한 토마스 캐년의 캠핑장에서 어제 달렸던 80번 도로를 다시 올라 하염없이 북으로 이동 아이다호주의 Craters of the Moon까지 달리는 것이 오늘의 목표이고 총 5시간 운전길에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겨울 내내 눈이였을 고도 높은 산자락의 여름은 녹색의 풀과 야생화로 풍요로운 여름으로 변했습니다. 고산지대 마을의 겨울은 어떻게 지낼까 궁금합니다. 녹음이 짙은 마을의 여름에 산자락에는 눈을 품고 있는 마을이 이색적인 풍경에 눈길이 절로 머물게 합니다. 야생 유채 꽃길..

2일째 (6월 21일) - Northern Nevada State를 향하여

Donner Pass , CA - Tomas Campground, NV 북가주의 갈색 들판에서 80번 도로를 타자마자 이내 키 큰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란 녹색지대로 바뀝니다. 80번 도로는 최동쪽 시카고까지 동서로 뚫은 도로입니다. 미국의 도로 번호의 짝수는 주로 동서로 뚫린 도로이고 홀수는 남북으로 뚫린 도로입니다. 모하비는 이 도로를 네바다주에서 일리노이주까지만 2021년에 횡단하여 여행했습니다. 벌써 GPS에 보이는 고도는 3,593ft(1,644m)이고 도너고개 Donner Pass에 오르면 7,057ft(2,151m)의 고도로 올라하니 운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그룹에서 최고령자가 운전을 전적으로 하신다니 미안해서 피곤하냐고 물었더니 71세의 여인인 A님은 운전이 즐겁다고 하십니다. 모하비는 ..

1일째(6월 20일 ) -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가는 여정길

북가주 세크라멘토로 향하여 7시간 달리다! 일주일 전부터 3주간의 여행일정을 짜고 3주간의 식사 계획 그리고 3주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면 1주일 손님맞이로 분주하고 그러니까 이번 여름은 시작과 동시에 한 달이 훌쩍 지난 이제서야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사진을 정리하며 그 감동을 다시 되새김해 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남가주에 사는 모하비 집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서쪽 출입구인 와이오밍주까지는 장장 1,015마일(1,633km) 의 거리로 스전만 15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그래서 옐로슨톤 여행은 주로 비행기를 타고 다시 렌터카를 하여 3일 정도 구경하면 그저 맛보기를 하기에 모하비가 일하면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일정이어서 그동안 남겨 두었는데 이번 여행의 3주라는 긴 일정은 옐로스톤을 마스트해 보자는..

11-8. 용설란 꽃, 안자 보레고

Willam Kanyon Overlook Trail, Anza Borrego S.P. 캐년 팜스에서 안자보레고 비지터 센터로 가는 도로에는 모두 사막산이고 그 산에 선인장 일색입니다. 함부로 들어가기엔 선인장 가시로 무리이니 선인장 가시가 또한 사람의 발자취를 피하게 하여 자연 그대로 보존된 도로입니다. 길이름이 Canyon 이 아니고 그 옛날 스페인 식민지였고 또 멕시코 땅이었으니 지금 미국땅이 되어도 스페인어로 표기된 것이 역사를 말해주어 이색적입니다. 달려보면 이정표가 2번 나와서 차를 세우고 들어가 보면 사막의 자연 그대로 등산로여서 사막을 백배 즐길 수 있습니다. 가고 싶은 만큼 걷고 돌아와도 되고 첫 번째 이정표까지 갔다가 되돌아와도 좋습니다. 이 산길에서 용설란 꽃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계곡에 불이 났을까!

Valley of Fire State Park 라스 베거스에서 머문지 5일째로 오늘은 쇼장을 포기하고 피로하여 늦잠자고 일어나 자연으로 떠납니다. 라스 베거스에서 15번 북으로 1시간을 달리면 붉은 암석이 있습니다. 이 암석지대에 석양빛을 받으면 마치 불이 난 착각에 '불의 계곡'으로 이곳을 부릅니다. 브런치를 먹기 위해 Viva Japata의 식당을 들렀습니다. 멕시코의 농민 혁명가 실존인물은 자파타 영화도 있고 식당이 그를 기리듯 멕시코 농기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옛날 모습을 재현하며 왠지 정감있습니다. 화장실 바닥의 모자이크 타일도 왠지 그 옛날 스페인풍입니다. 음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착하여 동네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배도 부르고 확트인 15번도로를 기분좋게 달립니다. 라스 베..

뉴올리언스의 플랜테이션

미국 근대의 농장, Plantation 재즈 음악이 언제나 흐르는 뉴 올리언즈 도심을 조금 벗어나면 근대시대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 농장 중에 오크 앨리 ( Oak Alley ) 를 찾았습니다. 고령의 오크나무가 인상적입니다. 농장주가 사는 건물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사실상 농장주가 살았던 실내보다 수령이 오래된 오크의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노예생활을 볼것이 많습니다. 1846년에 지어진 저택 안은 30분마다 가이드의 안내로 들어가 볼수 있는데 좁고 불편했습니다. 여러번 영화 촬영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중앙 뒤편이 대저택이고 노예들이 살았던 판자 오두막집이 아름다운 오크나무 사이로 여러개가 보입니다. 흑인노예 생활에서 많은 먹거리가 주어지지 않아 고된 노동후 먹..

1. 대륙횡단 이사 가는 날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대륙횡단 여행 동부에서 서부의 집까지 총 2,456 마일 ( 3,592 km )이고 37시간의 운전거리 입니다. 그러니까 운전만 하루하고도 13시간인데 숙식과 여행하며 이동하여 총 5일간의 미 대륙 횡단이 시작됩니다. 여행지를 포함한 총 거리는 2, 825 마일( 4,546km)을 달려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7번을 달린 셈 입니다. 스스로 짐을 싸서(YOU PACK) 컨테이너에 넣어 두면 원하는 주소로 옮겨 줍니다. 컨테이너 2개를 신청하여 이사짐을 싸면서 물욕을 반성하며 아담한 집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생각해 봅니다. 미국의 각각의 주(STATES) 들은 하나의 나라와 같습니다. 그래서 대륙 횡단은 주마다 특 색있는 지형의 자연과 날씨를 체험하게 됩니다. 주와 주의 경계지점인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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