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n Falls, Idaho
이른 아침 기상을 하니 간밤의 추위를
무색하게 눈부신 아침 햇살과 상쾌한 공기가
몸을 녹여 줍니다.
끓인 물에 호밀죽을 먹고 펼친 살림살이를
접어서 자동차에 차곡차곡 실었습니다.
네바다주의 북동쪽에 위치한 토마스 캐년의 캠핑장에서
어제 달렸던 80번 도로를 다시 올라 하염없이 북으로 이동
아이다호주의 Craters of the Moon까지
달리는 것이 오늘의 목표이고
총 5시간 운전길에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겨울 내내 눈이였을 고도 높은 산자락의
여름은 녹색의 풀과 야생화로
풍요로운 여름으로 변했습니다.
고산지대 마을의 겨울은 어떻게
지낼까 궁금합니다.
녹음이 짙은 마을의 여름에
산자락에는 눈을 품고 있는 마을이
이색적인 풍경에 눈길이 절로 머물게 합니다.
야생 유채 꽃길이 달려도 달려도
펼쳐지고 먼산의 고산은 시시각각으로
그 모습을 달리 보여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저 산은 언제 눈이 녹아 안전하게 오를 수 있을까!
산을 좋아하는 모하비는
달리는 차창으로도 산길을 찾아봅니다.
풍경이 수려하여 차창으로
사진을 찍어도 멋진 사진이 됩니다.
고도 높은 산의 아래에는 늘 호수를 품고
있듯이 Angel Lake가 있습니다.
오른쪽 고가 다리는
사슴이 안전하게 건너라고 만들었습니다.
이제 네바다주의 최북단에 있는 도시,
잿팟 Jackpot을 지나면 이내
네바다주와 아이다호주의 주경계 State Border를 만나고
오늘밤은 아이다호주에서 캠핑합니다.
북으로 오를수록 푸른 초원지는
더 짙푸르고 자동차는
투인폴스 도시에 도착합니다.
80번 도로에서 93번 도로를 접어들면
강의 줄기가 꼬불꼬불 마치 뱀 Snake과 같아
뱀강 Snake River 강이 흐르고
이 강의 근원지는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입니다.
수량이 풍부할 때 이곳의
폭포가 사방으로 떨어져 도시이름도 투윈폴스이니
그 폭포가 얼마나 장관이었을까요?
모하비가 갔을 때는 폭포는 온데간데없고
뱀강에서 노니는 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다리에서 폭포 절벽에서
폴짝! 아니 목숨 걸고 뛰어내리기!
스네이크 리버에 이 다리를 세운 것도 대단하고
이 다리에서 뛰어내릴 생각은
왜 했을까요?
모하비가 위험한 산행을 하는
그런 느낌으로 생각하니 이해가 됩니다.
그분이 바로 이분입니다.
어떤 도구도 없이 그저 맨몸으로 폴짝 물속으로...
486ft (148m)의 상상초월 높이이니
목숨 걸고 뛰어내린 것으로 모하비는 느껴지는데
인종이 했답니다.
이 점프를 구경하고 싶다면 일정을
비지터 센터에 문의하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날아 볼 것인가 OR 죽을 것인가의 선택!!
모하비는 보는 것도 힘들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듯 화산암의 사막성에
이런 다리를 세울 생각을 하면서
아이다호주 남쪽의 사막을 옥토로 변모시킵니다.
인간의 도전은 무한대이고 그 도전은
새로운 발전을 만듭니다.
1848년
22,000명이 넘는 광부들이 금광을 캐기 위해
'캘리포니아 트레일'로 이주하였으며
이 뒤를 이어 수 천명이 뒤따라서 길에 수레바퀴 자국이
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모하비의 이전글 2일째 6월 21일 올렸던
https://hees1113.tistory.com/910
도너패스를 넘기 전에 이 길로 이동하였으니 앞으로
어떤 죽음의 고개와 추위가 죽음을 부르는 줄
상상을 못 하고이 사막을 걸었을 것입니다.
인간의 무한 도전과 상상력,
그것을 실현함으로써 아픈 역사를 낳았고
그 희생이 오늘날의 발전이 왔으니
아이러니합니다.
2015 Nielsen Point Pl. Twin Falls, ID 83301
Tell : 208-733-3974
꼬불꼬불 흐르는 뱀강을 낀
비지터 센터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는
지구에서 만날 수 있는 달나라의 모습 같은
Craters of the Moon National Monument
그곳을 향하여 또 달립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Road Trips 자동차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일째 (6월23일) - 서쪽 입구 옐로스톤에 도착하다! (2) | 2023.07.29 |
---|---|
3일째 (6월 22일 오후) - 달나라에 불시착하다. (4) | 2023.07.27 |
2일째 (6월 21일) - Northern Nevada State를 향하여 (7) | 2023.07.24 |
1일째(6월 20일 ) -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가는 여정길 (10) | 2023.07.23 |
4-4. 자연을 물들인 일등공신 야생화들 (8) | 2023.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