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ison Campground, Yellowstone N. P.
20일간의 긴 여행이라 잠시 옆길로
2일간 미국생활 포스팅을 올렸는데 잘 읽으셨는지요?
모두 잘 따라오시고 있지요!
다시 옐로스톤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옐로스톤으로 가는 날이라
지구에 있는 달나라같은 곳에서 여장을 꾸리고
한없는 초원지를 달립니다.
지평선에 뽀족하게 올라온 산
그 산이 크게 보일 때까지 달립니다.
어제 자동차 기름이 달랑거려 떨면서
운전하는데 허허벌판만 지나면서 비가
차창을 두들깁니다.
온세상이 검은 돌이었던 달나라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푸르른 목초지가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옐로스톤의 서쪽 출입구로 통하는 길은
20번 와이오밍주 도로이며 입구의 마을에서
자동차 기름을 가득 넣고 달립니다.
비가 오다 해가 나다 날씨는
오락가락하는데 들판의 스프링클러는
물을 뿜어 내고 있습니다.
아이타호주의 렉스버그 마을의 식료품 마켓에서
옐로스톤에서 머물 12일간의 먹거리 장을 봅니다.
그래도
옐로스톤에서 빠진 것을 구매하려면
식료품 비용이 시중보다 4배는 비싸다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럼 마을로 나와서 장을 보면 된다고요?
캠핑장에서 2시간 거리이니 왕복 4시간 운전하고
마켓보러 나올 수는 없겠지요?
옐로스톤은 그 속으로 진입하는 순간
세상과 소통되는 전화 서비스 구간도 원활하지 못하고
세상을 다시 만나려면 서울에서 대전 이상의
거리를 달려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화장도 전혀 없는 민낯의 말소리도 조용조용하신
70 초반의 A님의 온종일 운전하는 체력은 대단하십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조절하는 것은
배울점이고 덩렁거리는 모하비가 배울점입니다.
힘들수록 천천히 달리고 졸리면 무조건
30분 알람설정 후 쪽잠을 주무십니다.
30분 직전에 자동차 가까이 가보면 벌써 일어나 계십니다.
로드츄립의 장거리 운전법을
모하비도 한 수를 배웠습니다.
대평원이지만 시나브로 완만하게
오름길로 자동차는 달리고 마을의
해발고도는 5,019ft(1,530m)의 고지대입니다.
추수할 들판의 가을, 설산의 겨울같은 풍경,
노란 꽃이 핀 봄같은 들판, 푸르른 목초지의 여름,
4계절이 공존하는 와이오밍주의
매력적인 풍경입니다.
대를 물리며 지켜온 목장도 지나고
비가 오는데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리고 자연에 흠뻑 빠지는 모습.
와이오밍주 입니다.
옐로스톤이 가까워지자
거대한 RV 전용 캠핑장도 보이고
서쪽 출입구를 통하여 옐로스톤을
들어 가는데 이곳의 해발고도는 자동차
GPS가 6,697ft(2,041m)로 가리킵니다.
옐로스톤의 여름은 꿀의 땅입니다.
초원지의 초록빛 풀은 화려하고 빛이 나서
그 진한 빛깔만으로도 눈이 힐링이 됩니다.
출입구에서 다시 30분을 달려서
드디어 캠핑장에 도착합니다.
옐로스톤은 겨울이 길고
짧은 여름에 몰리기 때문에 예약은
6개월 전에 할 수 있습니다.
6개월전 새벽 7시에 예약에 성공할 정도로
전세계인이 예약 사이트에 클릭합니다.
예약 후 캠핑장 출입구에서 사이트를 배정받고
주의사항을 설명과 땔감 나무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늙었다고 서러운것이 아니라 늙어서 좋은 점도 많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것으로부터 해방!
시간으로부터의 해방!
늙을수록 바깥 세상을 잘 다녀야
나 개인의 건강한 노후을 누릴 수 있고
시니어 무료 의료비 절감으로 미국국가의
살림에도도움을 줍니다.
미국은 어디를 가도 군인, 장애인, 어른을 할인해 줍니다.
이런 분을 응원해주고 존경해 줍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온 세월을
보상해 주는 사회입니다.
옐로스톤은 동물이 많고
캠핑장도 예외가 아니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기도 실외에서 씻을 수 없고 과일 야채도 화장실
옆에 있는 실내 식수대에서 씻습니다
양칫물도 야외에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곰은 냄새에 민감하여 이 규칙을 잘 지켜야 하고
한 사이트당 하나의 음식물보관 탱크가
있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대부분 시장을 많이 봐오고
또 화장품, 비누, 치약, 모든 냄새나는 것은
이 베어탱크에 넣어야 합니다.
백패킹은 모든 짐을 배낭에 지고
밤에 풀고 아침에 짐을 배낭에 꾸리는 것이
힘든 일 중의 하나입니다.
마찬가지로 캠핑여행도 역시 체력전입니다.
차박하고 잘 차주를 위해 어마어마한
이 짐을 밖으로 풀어야 합니다.
밤에 풀고 아침에 자동차에 넣는 것이
캠핑여행의 힘든 일입니다.
매디슨 캠핑장은 서쪽 출입구와 30분 거리이고
이곳에서 이틀밤을 잘 예정입니다.
이동거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옐로스톤을 더 깊숙히
들어가야 있는 캠핑장인 브리지 배이로 옮길 예정입니다.
매디슨 캠핑장과 브릿지 캠핑장의 거리는
1시간 20분 거리입니다.
한 사이트에서 계속 머물면 텐트를 접었다 폈다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한 점이 있습니다.
옐로스톤으로 도착하자마자 비소식이 있어
밤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자 텐트만 후다닥 치고 늦은 오후시간이지만
첫날의 옐로스톤 맛보기 구경을 위해 다시 차에 올랐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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