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미국 여행 33

Q-20. 에스칼란떼 협곡 속의 거대한 바위틈

Long Canyon Slot, Grand Staircase Escalante 에스칼란떼의 협곡을 운전하면 갑자기 협곡아래로 자동차가 곤두박질로 하강하는 깊은 협곡을 만납니다. 과연 저곳으로 운전이 가능할까 상상하는 순간에 어느덧 그 협곡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이 협곡을 위에서 볼 때는 아찔함이 느껴지는데 실재 당도하여 달리면 길이 잘 닦여져 있는 까닭은 이 협곡의 왼쪽 나무가 자란 곳이 비가 오면 급류의 계곡이 되어 이 계곡을 따라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자동차를 바위 협곡을 달리다가 마일리지를 자동차 계기판에 셋업하고 달려야 거대한 암벽 틈의 포인터를 놓치지 않습니다. 또는 협곡을 달리다가 자동차가 세워진 곳에 당연히 서행하면서 작은 팻말을 실수 없이 찾습니다. 이정표도 거의 없는 길 이제 사진은 거의..

Q-18. 자연의 경의로움, 자연이 세운 에스칼란떼 다리

Escalante Bridge, Escalante River Trail 에스칼란떼 강바닥의 모랫길을 걸으면 사막성 식물이 다양하게 자라고 여러 번의 개울을 건너면 마치 사막 산길과 정글을 동시에 걷는 느낌 만납니다. 에스칼란떼 강의 한쪽은 남성미 넘치는 웅장한 바위가 도열하여 있고 또 한쪽은 바위벽이 거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강바닥에는 아기의 고운 살결 같은 부드러운 모래가 하이커의 발길을 어루만져 줍니다. 그러다 문득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으며 고개를 높이 들고 하늘까지 우러러보면 기이하고 거대한 바위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신비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에스칼란떼 강에는 거대한 바위의 다양한 무늬는 물론 하늘 다리의 비경이 숨어 있는 곳입니다. 비가 온 지 오래되었지만 강물은 미네랄이..

Q-16. 돌판을 깍아 만든 도로, 크림 셀러 루트

Grand Staircase-Escalante Moument National Park Cream Cellar Route(CCT), Utah 이틀 전에 비지터 센터에서 설명받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란떼(이하 에스칼란떼) 준국립공원은 자연의 다채로운 지질학적 신비가 있는 곳이며 방대한 지역에 특색 있는 곳이 저마다 각각 동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이동하고 또 걷기도 하며 그 신비를 찾아갑니다. 자연의 기이한 이곳은 빌 클링턴 시기에 국가기념물로 선포하면서 준국립공원 National Monumet Park로 지정했습니다. 2번 도로 전체가 기이한 사막 바위가 압도하고 그 시작이 트로픽 마을입니다. 계속 2번 도로 동쪽을 향해 달립니다. 트로픽 마을은 건초와 소를 많이 키우고 있는 모습과 자동차 기름값이 모..

Q-7. 브라이스 캐년의 핫스팟, 붉은 조각품에 비추는 서치라이트

Sunset Point 사진작가들은 캐년 사진을 찍기 위해 추워도 더워도 기다림의 연속인 동시에 깊은 협곡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짙은 그늘이 있어서 사진촬영이 힘든 곳 중의 한 곳이 바로 캐년입니다. 선셋 포인터를 걸으면 오후 햇살이 마치 후두를 조명으로 비추듯이 화려해 집니다. 이제 이 조각품들을 좀더 가까이에서 감상하기 위해 먼저 굽이굽이 하강하여 저 협곡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보기로 합니다. 선셋 포인터에서 시작하여 협곡까지 내려가면 그 협곡에서도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나오는데 모두 아름다운 길입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면 아찔하지만 막상 내려가면 더 섬세한 모습에 반하고 붉은 흙이 빗은 온화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어떤 유액도 바르지 않은 초벌구이를 한 도자기들 같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올 여름 갑..

L-8. 밤새 비바람과 우박이 텐트를 두드리고 - 9월 9일

겨울이 시작되는 씨에라 네바다 산맥 여행 마지막날 밤은 그간의 여독과 다음날 장거리 운전의 부담으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그대로 집에 가면 여행 여독이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한밤이 되자 비와 우박이 번갈아 가며 텐트를 두드려 누워 있지만 잠을 잘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바람이 조용해서 살짤 잠이 들면 다시 비바람은 연신 텐트를 뒤흔들었습니다. 여명이 밝았지만 비가 멈출 때까지 기회를 잡기 위해 텐트에서 누워 있다가 비가 뜸한 틈을 타서 재빨리 축축한 텐트를 접고 밖에 나오니 날씨는 모든 것을 흑백의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아침은 생략하고 비옷을 입고 걷기 시작합니다. 계곡 아래로 내려오자 다시 보슬비가 내립니다. 빛이 줄어 들어 꽃사진 찍기는 더 좋지만 휴대폰이 자꾸 젖는데 적당한 비로 자꾸 찍게 됩니..

L-2. 첫 여정길이 가장 힘든 백패킹 - 9월 6일

Little Valley Lakes Trailhead to Mono Pass 아침 일찍 일어나 텐트를 접고 싸늘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다시 자동차에 몸을 싣고 북쪽 모노고개로 가는 등산로 입구의 주차장까지 달립니다. 이 근처에서 가장 큰 호수인 락크릭 호수 리조트에는 산속인데도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장거리 하이커들의 일정은 산행 후에는 주로 오후이고 시작하는 날은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이 멋진 산장에서 조식을 즐길 여유가 없음이 아쉽습니다. 왼쪽으로는 계곡소리가 나고 쭉쭉 뻗은 소나무의 도열 속으로 달리며 아련히 보이는 눈 덮인 저 산자락 그 위까지 올라야 모노패스, Mono Pass입니다. 모노 패스의 등산로 이름은 리틀 호수 밸리 등산로 입구이고 이곳의 캠핑장이 이 일대에서 가장 북쪽이라 ..

야생화 1편. 아이다호주와 와이오밍주의 야생화

Wild Flowers in Craters of The Moon M.P. & Yellowstone N. P. 긴 여행길의 중반부로 접어들면서체력이 살짝 지치면 정신적으로도 한계점이 오게 됩니다. 그룹여행은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나눌 때 진정한 우정이 생기고 또 함께 여행하고 싶어 집니다. 지칠 때 격려와 긍정적인 말은 보약과 같습니다. 이것은 상황에 따라 쉽고도 어려운데 장거리 여행자나 등산가의 고수는 이때 그 기량이 보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야생화 사진입니다. 아이다호주에 있는 달 분화구 준국립공원은 달나라에 온 착각이 들지만 식물이 살고 있으니 지구입니다. 검은 현무암 돌의 언덕과 검은 바위 사이를 비집고 피어난 야생화는 검은색을 배경으로 피어 더 화려하고 고혹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와이오밍주의 옐로스..

6일째 (6월 25일) - 자동차가 밀리면 행복해!

The Pardise of Bisons 옐로스톤의 남쪽으로 자동차를 달리며 아침에 찾은 파이어홀 캐년은 바위와 돌 전체의 모습이 불에 태운 듯이 현무암의 검은색 바위산이 보입니다. 뜨거운 온천수로 강바닥도 역시 모두 검은색입니다. 온천수가 흐르는 계곡을 거슬러 오르자 파이어홀 폴스 Firehole Falls의 폭포 굉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돌무더기도 산도 모두 현무암으로 검고 강바닥도 검은 협곡입니다. 이 지역에는 마그마가 생성될 때 용암이 작은 구멍으로 뿜어 나오고 마침내 용암이 분출하여 지금의 강물처럼 용암이 흘렀다고 합니다. 그 용암이 굳어 바위들이 되고 협곡으로 물이 차면서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상류로 오를수록 물살은 엄청난 굉음을 냅니다. 폭포의 굉음 소리가 사라지고 마침내 빼곡히 자란 소나무 ..

한겨울의 납량특집 -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 - Lafayette Cemetery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 도시의 거리는 언제나 재즈가 흐르고 올드타운으로 전차를 타면 유서깊은 공동묘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해가 넘어갈 쯔음에 고스트 투어가 있어 이곳의 역사와 재미를 더해 주지만 낮에 자율적으로 찾아가도 됩니다. 미국은 동네 옆에도 마을 입구에도 자그마한 묘지가 많습니다. Lafayette Cemetery 를 찾았습니다. 묘비를 읽어 보고 고인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어떤 부부는 오랫동안 함께 회로하며 살다가 노년에 3일 사이로 세상을 떠난 부부도 있었습니다. 태어난 년도와 세상을 떠난 년도가 적혀 있으니 부자지간의 묘를 보니 어떤 아픈 사연이 있을까 숙연해 집니다. 묘비구경에 망중한 걷다보면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영화 촬..

이국적인 섬, Grand Isle State Park

그랜드 아일 주립공원, 루이지애나 주 루이지애나 주는 멕시코해안의 걸프만을 인접하며 우리나라의 서해안처럼 갯벌이 많고 해수면이 낮아 해수온도가 높아 식물이 서식하고 수많은 크고 작은 섬이 있어 여행자에게는 새로운 자연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그 중 가장 큰 섬에 위치한 그랜드 아일 마을에는 그랜드 아일 주립공원이 있습니다. 왼쪽의 수로가 홍수의 범람을 막아 줍니다. 그랜드 아일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교통로는 그랜드 아일 다리이며 유료입니다. 바다길을 이어서 섬을 연결시킨 그랜드 아일 다리 루이지애나 주의 1번 해안도로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달리면 이름도 없는 수많은 섬들이 장관입니다. 그랜드 아일 섬에는 집중호우에 물이 범람할 수 있어 집이 모두 수상가옥처럼 공중에 떠 있습니다 그랜드 아일 주립 공원의..

178 번 도로 운전여행

컨 카운티 178번 도로 1월 27일 험한 길 없는 길을 헤치고 걸었던 댓가는 참혹했습니다. 다리에는 온통 가시에 굵히고 바위에 무릎을 꿇은 곳은 멍이 들었습니다. 걷는 짐승도 다니기 힘든 가시덤불을 헤치는 이런 등산의 미션을 누가 제안했는지 잠시 원망스러웠고 시도했던 나 자신도 후회하였습니다. 무사히 마쳤지만 휴대폰을 찾으러 가고 싶어 하니 제이씨님의 마음을 받아 주중에 시간이 있는 멤버들과 등산로를 이용하여 정상까지 가기 위해 사전답사를 떠납니다. 컨카운티를 동서로 관통하는 178번 도로는 동쪽으로는 사막 도로 14번을 서쪽으로는 베이커스 필드의 대농 장지 99번을 만납니다. 그리고 99번과 14번은 5번 도로를 만나 엘에이 도시를 진입합니다. 1월 9일은 강풍으로 14번 사막 도로는 바람을 막아 주..

모하비 사막

Mojave National Preserve 모하비 국립보호구역 비행기로 Las Vegas 공항을 통한후 렌트카를 이용하여 모하비 국립보호구역과 데스밸리 국립공원 근처의 데코파온천, 그리고 다음날 레드락케년과 레드락케년 주변의 역사지역을 여행합니다. 이번 여행지는 여름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지역으로 모하비처럼 본의 아니게 갈 경우에는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좋고, 도착하여도 시간별 온도상승과 주변환경에 따라 여행일정을 포기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곳입니다. 주소 : 90942 Kelso Cima Road Kelso, CA 92309 모하비 사막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분포하여 네바다주, 유타주, 애리조나주까지 걸쳐있는 고지대사막지역입니다. 인디언 부족의 이름중에 하나가 '모하비' 입니다. 라스베거스에서..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노스림

Grand Canyon National Park - North Rim 그랜드 캐년은 미국의 3대 국립공원인 Yellow Stone, Yosemite, Grand Canyon 중에 하나입니다.또한 미서부의 3대 캐년인 Zion Canyon, Bryce Canyon, Grand Canyon 중에서도 단연 그랜드 캐년이 가장 유명한 협곡입니다. 그랜드 캐년의 관광객 90%가 사우스림의 출입문을 이용하여 여행을 즐깁니다. 그 이유는 숙박 및 편의 시설이 사우스림이 노스림보다 월등히 좋고 연중 오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스림은 5월 말에서 10월 말에만 문을 열고 그 외에는 눈으로 문을 닫고 자연히 숙박시설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모하비의 집, 노호( North Hollywood)에서 그랜드 캐년 노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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