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178 번 도로 운전여행

Mojave 2021. 2. 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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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카운티 178번 도로

 

1월 27일 험한 길 없는 길을

헤치고 걸었던 댓가는 참혹했습니다.

다리에는 온통 가시에 굵히고 바위에

무릎을 꿇은 곳은 멍이 들었습니다.

 

걷는 짐승도 다니기 힘든

가시덤불을 헤치는 이런 등산의 미션을

누가 제안했는지 잠시 원망스러웠고 시도했던

나 자신도 후회하였습니다.

 

무사히 마쳤지만 휴대폰을 찾으러

가고 싶어 하니 제이씨님의 마음을 받아

주중에 시간이 있는 멤버들과 등산로를 이용하여

정상까지 가기 위해 사전답사를 떠납니다.

 컨카운티를 동서로 관통하는

178번 도로는 동쪽으로는

사막 도로 14번을 서쪽으로는

베이커스 필드의 대농 장지

99번을 만납니다.

 

 

 

 그리고 99번과 14번은 

5번 도로를 만나 엘에이 도시를

진입합니다.

 

 

 

1월 9일은 강풍으로 14번 사막 도로는

바람을 막아 주는 건물이나

산이 없어 위험합니다.

그래서 5번, 99번, 178번으로

운전하기로 합니다.

 

 

 

 

 

178번 서쪽 방면에서

진입하면 컨카운티는 오렌지 밭과

올리브 밭이 사막산과

색의 대조를 이루어 운전만으로도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합니다.

 

 

 

농경지를 지나면

왼쪽은 무시한 컨 협곡과

오른쪽 바윗돌은 굴러 떨러 질 듯한

아슬한 도로를 만납니다.

 

 

 

5번 - 99번 - 178 - 14 - 5번

운전만으로도 하루 여행이

빠듯한 거리입니다.

총 321마일 (517 m) 거리로

 1103 am 출발했습니다

 

 

178번 도로는 특이하게 

그 절반의 도로를 나누어

서쪽 방면은 아찔한 산길이고

농경지의 베이커스 필드와 연결됩니다.

 

 

 

 

동쪽 방면의 도로는 완만하며 

주변은 조슈아 트리로

사막형태를 보이면서

14번의 모하비 사막을 만납니다.

 

 

 

세코이야 국립공원의

최남단인 세코이야 국유림에 속하는

178번 도로를 감상합니다.

 

 

 

사진의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산에서 품어 나오는 온천수

유명한 컨 강을 만납니다.

 

 

 

컨 가운티는 자연 온천수가

산발적으로 있습니다.

 

 

 

스플릿산 (Split Mtn.) 은

5번, 178번에서 다시

155번 도로로 갑니다.

 

 

 

컨 협곡은 왼쪽에 있다가

점점 동으로 가면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드라마틱한 풍경을 

연출해 줍니다.

 

 

 

컨 카운티를 대표하는

이사벨라 레이크

 

 

 

이사벨라 레이크를 끼고 캠핑장이

많이 있지만 요즘은 팬데믹으로

모두 닫혔습니다.

 

 

 

 

등산을 하기 좋은 산,

각종 레저를 즐기는 호수,

래프팅이 가능한 협곡,

그리고 온천욕이 가능한 곳이

컨 카운티 입니다.

 

 

 

155번 도로를 버리고 이제

앨타 씨에라 산길로 접어들면

작은 소방서가 있고

 

 

 

 

이 소방서에서 다시

열려있는 게이트를 통하여

비포장 소방도로의 산길로 

구불구불 들어가면

 

 

 

 

블랙산 등산로 입구의

캠핑장이 있습니다.

 

 

 

 

스플릿산 등산로 입구

 

 

 

들어가는 산길은 어젯밤

강풍으로 큰 나무가 쓰러져 있고 

응달에는 결빙으로

길이 위험합니다.

 

 

 

 

스플릿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

 

 

 

사전답사 결과 너무 멀고 길이

얼아서 멤버들에게 함께 가자는 제의를

포기하고 제씨님은 셀폰을 포기하나?

산행을 재시도하나?

돌아오는 길의 강풍만큼이나

마음은 심한 갈등을 일으킵니다.

 

 

 

 

정상에 있을 것 같지만

또한 가시덤불과 바위에 있다면

그 길을 시도할 수 없고

결국 위험한 겨울산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결국 리더들에게 각각

2개의 내비게이션을 소지하고

많은 물과 방한 재킷을 소지하고

20일 밤 이곳에서 오토캠핑 후

21일 0700 am에 솔로 하이킹을

하고 가까스로 정상을 올랐지만 

셀폰은 찾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소신을 가진 부분에서

최선을 다한 집념의 사나이지만

또한 과감히 포기하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산행 시 주의사항도

반성할 대목입니다.

 

하산에서 잠시 길을 잃어

1시간을 고생하고 21일 밤 10시에

귀가했다는 또 하나의 아슬아슬한

추억을 새겼습니다.

 

 

 

사전답사 여행도 1130 am 출발

0800 pm 귀가하는 만만치 않은

운전길이였습니다.

 

 산행에서 사전답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사건으로

또 한 번 실감했습니다.

 

저녁엔 바람이 없어져

5 - 99- 178 - 14 - 5번으로 귀가

  총 321마일 ( 517 m)의

긴 여정으로 서울서 부산까지에

준하는 답사여행 이였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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