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미국 산 16

W-2. 모하비 사막산의 패스파이더 재도전

Red Mountain 5,261ft (1,604m) 힘들게 험한 돌길을 운전해 들어갔는데 산어귀에서 강풍으로 레드 마운틴 산의 산행을 포기하여 아쉬운 마음으로 캠핑 사이트로 일찍 돌아오면서 바람이 여전히 거세게 불어 레드락 캐년을 차창으로 구경합니다.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은 출입구에 관리자가 거의 없어서 배치된 봉투에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비용을 넣고 스스로 비용함에 투입합니다. 레드락 캐년은 작년 1월 씨에라 클럽에서 지질학자와 함께 사막을 탐사하며 산행하였는데 1년 만에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작년의 레드락 캐년 산행 탐사기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801 https://hees1113.tistory.com/802 https://hees1113.tistory.com/8..

A-a. 5월에 겨울을 품은 산

Sam Fink Peak 7,339ft(2,237m) 엘에이에서 112 마일(180km) 거리의 Riverside County 5월 20일 6:20 am 집결 6:50 am~6:10 pm총 10시간 20분 소요 리더 3명 멤버 7명 총 10명 14마일(23km) 4,500ft(1,371m) gain 5/20 ~ 5/21/ 2023 산행 후 씨에라 클럽의 Sierra Club Spring Fling 봄 캠핑 파티가 있는 날입니다. The Devils Slide Trail에서 등산이 시작됩니다. 자주 만나는 산친구,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산친구, 오늘 새로 만난 산친구, 서로서로 근황을 이야기 나누며 인사합니다. 등산로 입구의 해발고도가 이미 6,500ft(1,981m)이고 잘 닦여진 등산로를 하염없이 지그..

3-3-2. 샌디에이고 카운티 - 부처힐산

Boucher Hill 5,438ft(1,658m) 부처힐 산과 콤스산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북쪽에 위치한 산이지만 서로의 거리는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야 합니다. 부처힐산으로 가는 길에 지난밤 스티브 님이 묵은 에어비앤비에 들러 그의 아내와 인사를 나누기로 합니다. 줄리안 마을로 들어가기 전의 경비행장은 2 주전에는 노란 꽃으로 활주로 양쪽을 뒤덮었는데 야생화는 지고 온데간데없습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산속에 좋은 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모두 에어비앤비였나 봅니다. 전형적인 미국인 그의 아내와 애견, 하니가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었고 시원한 맥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정원수가 모두 만자니타의 휘어진 붉은 나뭇가지가 이 집의 연륜을 말해 주고 페리오에서 HPS 산들이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사진..

3-3. 1박2일간 씨에라 클럽 산행

Beauty Peak 5,548ft(1,691m) 11/6/2022 오전에 오른 산보다 조금 낮은 산이지만 건조한 바람과 햇살로 물을 많이 마셔도 지치게 만듭니다. 비우티 산이 더 아름답다는 말에 오르는데 게인이 더 높아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이 있었습니다. 고사목이 으스러지도록 마모되었지만 산자락의 굽어 보는 모습이 삶에서 그 기백이 느껴집니다. 정상 아래로는 하늘 거리는 리본 나뭇잎이 이불을 덮은 듯하고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사막산이라는 말이 무색하도록 부드럽게 조망됩니다. 그리고 위로는 바위 절벽이 한 사람씩 올라야 하는 산입니다. Beauty Peak 정상 벤치 마크와 정상 기록부 소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막산으로 척박하고 여름에는 물론 혼자는 위험한 곳입니다. 비우티 정상과 또 다른 벤..

5-3-1. 지도보고 온천 찾기

Adventure of Iva Hot Springs - 7/19/2022 오늘 일정은 Devil's Top 바위산을 오르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어제의 힘든 여정으로 모두 지쳐서 아침을 먹으며 회의를 합니다. 뾰족한 곳이 Devil's Top 얼마나 험한 코스인지 악마 중에서도 탑이라니 산 이름에 지레 겁이 납니다. 어제의 힘든 여정은 자고 나니 가벼워졌지만 다리는 멍멍합니다. 오늘은 바위 산행을 포기하고 종이 지도 한 장으로 캠핑장의 2개 외에 있는 나머지 5개의 온천을 찾는 서바이블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WTC 새내기 백패커는 수업받은 것을 실전해 보는 기회입니다. 왼쪽 사진의 풍경을 보면서 아침밥을 먹습니다. 씨에라 클럽은 한 그룹이 산행할 때 반드시 2명 이상의 리더가 있고 그 사이에 멤버들이 걷..

5-2. 온천 여정길에 오르다!

Let's Go! Iva Bell Hot Springs - 7/18/2022 백패킹 여행 첫날은 배낭의 음식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마을에서 산으로 향하는 길이 항상 높은 고도로 첫날이 가장 힘이 듭니다. 첫날인 오늘은 총 12마일(19km) 거리의 엘리베이션 게인 1,900ft(579m)으로 이동하여 씨에라 네바다의 이바 벨 자연 온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함께 떠나 볼까요! 매머드 캠핑장에서 일어나자 짐을 꾸리고 Good Life Cafe 미국 식당에 아침 식사를 하러 도착했습니다. 백팩킹이나 자동차 캠핑은 자주 언급했지만 3명 이상 자동차에 카풀을 하면 각자 살림살이가 많아서 실을 수 없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제이씨님의 트럭에 덩치있는 배낭을 가득 실었습니다. 스키장으로 유명한 머매드 도심은 등산객..

4-3. 레드락 캐년 탐사

사막의 콜로세움 협곡에서 산 위로 오르자 거대한 조각품인 콜로세움 마을같이 보여 여러 곳을 조망하면서 질문도 하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런 형상은 용암 분출로 있다가 기후에 따라 서로 다른 약한 것은 떨어지고 강한 사암이 남아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마치 찰흙을 자유롭게 빗어 둔 모습입니다. 오늘 트레일에서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산이지만 조각된 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영화 스타워즈를 찍었다고 합니다. 우주의 어느 별에 도착하여 걸어 보는 착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저마다 다른 조각품에 재미있어합니다. 누구도 근접하지 못하도록 만든 그리스 성벽 같습니다. 가장 상단의 둥그스름한 형상은 용암분출 시 찰흙으로 흘러내리다가 약간의 철성분이 있어 핑크빛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다시 트레일로 복귀하기..

6-4. SPS 의 힐가드 산

Mount Hilgard 13,361ft (4,071m) - 7/30/2022 오늘 일정은 힐가드 산을 올라서 먼 시야로는 수많은 호수와 산세를 조망하고 가까운 시야로는 이태리 지도 모양의 호수를 보는 것입니다. Lake Italy 가 정말 이태리 지도 같은지 호수 주변에서는 알수 없습니다. 힐가드 산 위에서 봐야 잘 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걸어온 길목을 보고 오늘 다시 저 계곡을 우회하여 힐가드 산으로 오를 것입니다. 어떤 동부 사시는 분이 돌만 있는 것이 뭐가 멋있느냐고 반문하였는데 물론 푸르른 녹음과 단풍도 아름답지만 바위산은 보면 볼수록 자연의 경외감을 느껴 모하비는 바위산이 멋있습니다. 감히 그 범주에 들어가기 힘들지만 또 겸허하게 원하는 사람에게 그 자리을 허락하기에 오늘 모하비도 바위..

6-3-1. 파라다이스로 가는 험한 길

이태리 패스 가는 길 - 7/29/2022 오늘 일정은 이태리 고개의 돌바위를 오르면 다시 깊은 초원지까지 하산하여 이태리 호수를 만나고 호수 가장자리 돌길을 지나서 호수 끝자락에 위치한 계곡 옆의 캠핑장에서 2일간 머물 예정입니다. 여명을 보기 위해 텐트문을 열어 보니 2022년 7월 29일의 아침이 밝아 오고 날씨는 쌀쌀하고 춥습니다. 산에서는 잠이 깨기 전의 새벽과 여명 전의 아침이 가장 춥습니다. 춥지만 일어나지 않으면 더 춥습니다. 빨랫줄의 옷을 침낭 속에 넣어서 내 몸의 열기로 녹인 후에 옷을 갈아 입고 따뜻한 국물의 아침을 먹으면 추위는 사라집니다. 이 시간까지가 가장 추운 시간입니다. 이렇게 해도 추운날이 있습니다. 그때는 빨리 걷기 시작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때로는 기온이 급하강하면 추위..

6-2. 도보 여행 등반 첫날

Pine Creek Trailhead - 7/27/2022 백패킹 첫날은 늘 같은 마음입니다.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감동. 고도 높은 오르막을 가장 무거운 배낭을 지고 오르막 길을 계속 오르니 땀과 함께 자연의 광대한 모습이 나를 울게 하지 않을까 설레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이커들 마다 웅장하고 숭고한 아름다움 앞에 울게 됩니다. 실컷 울고 나면 마음은 더 정화되지요. 이것은 백패커라면 어느 순간에 한 번쯤은 경험하기 때문에 누가 울면 정화될 모습을 알기에 빙그레 웃어 줍니다. 캠핑장은 음식물 보관 철제통인 베어박스와 피크닉 테이블, 불을 피우는 Fire Ring 이 있습니다. 아침에 떠날 배낭을 챙기고 남은 음식과 가져갈 음식으로 부산합니다. 찬기운을 견디며 아침을 먹고 일찍 캠핑장을 떠나 출발지 주차..

Trail Canyon

To Tom Lucas Trail Camp Iron Mountain #2 정상을 못 오르고... 남가주의 산은 등산로 입구의 해발 고도가 높아서 겨울산으로 위험하고 사막산은 장거리 운전을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5천피트(1,524m) 이상의 HPS 산에 속하지 않는 모하비 동네 근처의 산행도 유명한 명소가 많습니다. 오늘 산행은 모하비 집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10마일(16.1km) 거리입니다. 왼쪽 사진이 등산로 입구이고 중앙의 사진의 아래로 가면 맨 오른쪽 사진의 길 이름 3N29 의 길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로 입구의 게이트가 잠겨 있어 일반 등산객은 등산로 입구를 통해 넓은 소방도로를 걷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주차장이 좁아서 11월 26일 토요일 주말에는 일찍 산행하고 일찍 귀가할 계획..

9-1. 9일간 여행 - 길 위에 오르다

여행 첫날 운전길 비경 (2022년 8월8일) 모하비는 2022년 7월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2달간 로그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지인들의 도움도 있었고 한국을 방문하면서 다행히 조카와 상전님의 도움으로 로그인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공백기간으로 백패킹과 요즘 산행 포스팅이 밀렸습니다. 하루 걸러 과거 여행과 요즘 산행을 징검다리로 교차하며 올리겠습니다. 남가주에서 씨에라 네바다 산맥으로 떠나면 반 나절이 걸리고 멋진 풍경이 즐비한 395번 도로를 달리는데 차량이 한산합니다. 모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도로 395번 도로는 그냥 드라이브만 하여도 씨에라 네바다 산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양쪽으로는 고도 높은 산들이 즐비하지만 그 산 아래로는 사막지대의 풍경으로 산림과 사막의 대조가 이색적입니다. 도로 전면에..

6-6-2. Day6, 자이언 속의 콜롭 캐년

Taylor Creek Trail - 11월 1일 찬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테일어 트레일은 숲 속을 걸어서 따사로운 햇살과 온화하였으면 등산로를 걸으면서가을 단풍의 진수를 만났습니다. 수없이 물길을 건너고 건너지만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등산로 입니다. 등산로에 도착하니 자전거도 즐기고 하이킹도 하는 이 분은 트레일러가 아담하여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왼쪽은 오크 종류의 떡갈나무 단풍이고 오른쪽은 단풍나무는 주로 빨간색인데 이 일대는 신기하게도 단풍나무의 단풍색이 모두 노란색이로 이색적이었습니다. 등산로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걸어서 발자취로 걸으면 온화한 길입니다. 물길따라 건너는 순조로운 길입니다. Larson Cabin 지금은 캐빈으로 사용하지 않으니 건물만 구경합니다. 숲을 박차고 솟은 바위가 여기저기 ..

그리피스 파크 트레일

Griffith Park, Southern CA 모하비의 집 근처에는 많은 공원, 식물원, 박물관이 많습니다. 태평양 바다와 눈이 있는 산도 인접하여 있습니다. 특히 그리피스 파크는 모하비 집에서 이웃하여 동쪽으로 약 12마일 (19km) 거리로 20분 달리면 만나는 이웃입니다. 남가주는 연중 영상의 따뜻한 기후로 겨울비가 살짝 내려도 파릇파릇 풀이 자라고 오히려 봄 여름에는 비 없는 고온건조성 기후로 풀이 말라 버립니다. 올해 2022년의 크리스마스는 초여름의 기상 예보입니다. 미국은 자동차 도로망이 잘 되어 있고 모하비 집에서 1분 내에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오늘은 우체국에 소포를 부치면서 일반 도로를 이용하니 디즈니 영화사가 보입니다. 이곳은 많은 영화사 관련 일을 하는 빌딩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

3-2. 벤츄라의 그늘없는 산

Snowy Peak 6,532ft ( 1,991m) Ventura County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태평양 바다를 가까이 두어서 여름에서 대체로 시원하고 부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벤츄라 지역의 산은 전혀 다릅니다. 사막산과 등산로에 덤불가시인 벅돈이 자라서 잎 하나 나뭇가지 하나 나오면 그것은 모두 가시입니다. 그런데 고도가 있으니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낮에는 또 기온이 올라 그늘이 없어 힘든 등산로로 유명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등산로까지 들어오는 비포장도로는 덜컹덜컹 길이 많이 파여서 위험하고 이런 길만 2시간 운전합니다. 이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은 초봄이나 늦가을에 산행을 합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오는 길이 힘들기 때문에 한 번 들어와서 캠핑하면서 여러 개의 산을 오르는 것이 유..

절벽의 로프로 건너는 PCT길 - Southwell Peak

Southwell Peak 7840'+ (2390 m) Antsell Rock & Southwell Peak 앤쎌락의 등산로 중에 가파른 돌덩이를 거의 직각으로 오를 때 돌이 굴러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는데 이 등산로를 통하여 하산은 더 위험합니다. 이제 앤쎌락에서 사우스웰 피크로 가는 길은 올라온 바위 뒷편으로 우회하여 바윗길을 내리고 오르다 다시 내려서 PCT 의 평화로운 길을 만납니다. 작년 봄에 대형산불이 얼마나 심하였는지 산꼭대기에도 살아 남은 나무가 없습니다. 산불이 나고 그 재의 거름을 받아서 가장 먼저 자라는 맹독성 식물, 푸들 덕 이 잎은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일주일간 가려움에 시달리는 맹독성 식물입니다. 나무는 산불을 이기고 비가 오면 다시 소생하지만 지난해의 큰 산불은 어떤 나무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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