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San Antonio 10,064ft(3,302m)
샌안토니오 산의 정상에는
추울 때는 칼바람 추위가 땀 흘리고 오른
하이커를 정신없게 만들거나
더운 날의 정상은 그늘없는 곳이지만
고도가 높은 정상에 오르면 여름에 시원한
바람이 청량감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모하비가 오른 이래로
처음으로 바람이 없었지만
돌담에 앉아 햇살이 따사로웠습니다.
왼쪽으로 모하비 사막지대와 오른쪽 굽이진
도로를 계속 달리면 라스베거스입니다.
정상에 서면 사방이 다양한 풍경과
특색 있는 산세를 보여 주고
등산로 역시 통하는 길이 다양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등산로는
스키장 Badly Notch의 ski lift로 통하여
데빌 백본 트레일 Devil Backbone Trail의
아찔한 등산로를 지나 완만한 산세가 아름다워
모하비는 이 등산로를 더 좋아합니다.
사진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하우드 산 Mount Harwood도
지날 수 있어 아름다운 등산로입니다.
매끈한 곳에서 저마다 강한 바람을 견디고
자란 각각 다른 모습의 소나무도 장관입니다.
모하비가 더 좋아하는 이 등산로는
씨에라 클럽에서 Route 1이고 이것도 역시 험준하고
12.5마일(20km) 엘리베이션 게인 3,900ft(1,189m)로
상당히 가파른 산행로입니다.
또 오늘 모하비가 오른 등산로를 통하여
정상에 오르고 사진의 이 등산로로 하산하면
룹 loop으로 산행하고 주차장까지 내리막 길이어서
이 방식으로 산행하여 다양한 경관을
즐기는 하이커도 많습니다.
씨에라 남가주 앤젤레스 챕터에서
샌 안토니오 산의 정보 링크:
http://www.hundredpeaks.org/guides/16e.htm
이 밋밋한 정상이지만 사방이
서로 다른 풍경의 조망권을 가지고 있는
샌 안토니오, 볼디 산입니다.
야생 메밀 종류의 꽃도 다양한데
잎이 두껍고 추위에 잘 견디도록 털이 있습니다.
바위틈에서 추위를 잘 견디며
꽃 빛깔이 선명하게 피었습니다.
야생 메밀이 핀 모습이 왼쪽이고
이 꽃이 고온 건조한 날씨에 그대로 말라
버린 모습이 오른쪽 사진입니다.
또 다른 야생 메밀꽃
비슷하지만 꽃이 다릅니다.
소나무 분재 갤러리에 온 느낌입니다.
아래 사진의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보면 저마다 바람에 맞서
애써 자란 모습이 보입니다.
고사목도 예술품입니다.
완만한 길에서 세상을 덮어 버린
흰구름 융단이 미국 아니 세계 2대 거대도시
로스앤젤레스의 도심입니다.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을 지나고
다시 돌길 등산로가 나옵니다.
씨에라 클럽의 5,000ft(1,254m) 넘는
HPS 산의 280개 목록을 볼수 있는 사이트 링크:
http://www.hundredpeaks.org/hpslist.htm
그리고
샌안토니오 산에 대한 정보 링크:
http://www.hundredpeaks.org/guides/16e.htm
씨에라 클럽에서는
루트 2에 속하는 길로 오늘 걷는 등산로는
왕복 거리는 총 8마일(12.8km)이라는데
더 멀게 느껴집니다.
엘레베이션 게인이 무려 3,900ft(1,189m)으로
이것도 대부분이 정상까지 가는 오르막이여서
하산할 때도 몹시 가파른 길입니다.
길이 닦여 있지만 산사태로
바위가 쏟아져 위험한 등산로가 구간구간있고
Class 1에 속하지만 무지 힘들다는 strenuous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허트에 들러 휴식하니
바빴던 오전과는 달리 인적이 뜸해졌습니다.
허트와 개울을 지나도 지루하도록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건너편의 쿠카몽가 산이 호위 하는
7개의 명산의 일부가 보이고
바로 발아래는 레빗브러시 꽃이 가을빛을
받아 한창입니다.
자물쇠로 굳게 닫힌 대피소 허트
대피소 뒤켠에 위치한 푸세식 화장실
빌리지 마을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오른쪽 유카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가는
중입니다.
솔방울마다 송진이 마치 조총꿀처럼
뚝뚝 떨어질 듯합니다.
가까스로 소방도로를 내려오니
작년의 많은 눈과 비로 풍년의 도토리가
영그는 중입니다.
아무도 관심 없는 도토리는
초겨울이면 길바닥에 깔려서 걸으면
미끄러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동부에서는 도토리를 주워도 되어 도토리묵
만들기에 힘든 줄 몰랐는데 서부에는
위법이어서 구경만 합니다.
도심지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습니다.
소방도로 옆으로 만든 비가 오면
물길을 유인하는 통로는 산아래 절벽으로
떨어지게 만들어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깨물면 쓴 맛이 나고 안에는
굵은 커피빈 같은 두 개의 검은 알갱이가
나옵니다.
온 나무에 바람개비처럼 깃털을
피운 마호가니 나무는
줄기가 부드럽고 잘 휘어져 현악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마호가니의 솜털이 오후 햇살에
눈이 부시어 마치 꽃이 핀
착각이 듭니다.
마운트 볼디 로드를 빠져나오는데
아침보다 더 운무가 심합니다.
모하비 집의 10분 전의 134번 간선 도로에
서쪽으로는 구름을 뚫고 햇살이
보입니다.
모하비가 좋아하는 Route 1의 등산로를 보시려면
2021 스키장에서 출발했던 등산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589
오늘 산행은 씨에라 챕터에 명시된
4개의 경로중 Route 4로 걸어서 왕복 10마일(16km)
엘리베이션 게인 3,900ft(1,189m)의
가파른 산행을 했습니다.
오늘 산행은
정상은 햇살이 가득했지만 산아래를 하얗게
뒤덮은 운무가 아름다웠으며 그 운무로 인하여
먼 산의 고봉을 더 확실히 조망하였던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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