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N-1. 샌 안토니오, 볼디 산자락 2봉오르기

Mojave 2023. 10. 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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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bblers Knob, Circle Mountain - 9월24일

 Gobblers Knob 6,955ft(2,120m)

 가블러스납은 M-1, M-2 의 포스팅에 올렸던

샌안토니오 산 즉 볼디산의 북쪽 끝자락에 있습니다.

샌안토니오 산행중 일부 아찔한 등산로 구간을

데빌스 백본 트레일 Devil's Backbone Trail이라고 부르는데

이 길을 진입하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이 바로 가블러스납 입니다.

가는 길은 볼디산으로 가는 길과

다르게 북쪽 끝자락에 등산로입구가 있어

15번 도로를 달려 장거리 운전입니다.

 15번 도로는 라스베거스 시내를 관통하기 때문에

이 도로를 달리면 라스베거스로 떠나는

기분이 듭니다.

 

 

I-15도로에서 바위산 직전에서 

빠져서 좌회전하면 기찻길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를 지나 SR-138번의 산길로 들어섭니다.

 

 

 

모래 바위인 사암이 화창한

아침 햇살을 받아 더 사막스럽습니다.

 

 

 

138번 도로에서 이내

Lone Pine Canyon Road에서 좌회전

5.4마일(8.9km) 더 진입합니다.

 

 

안개가 끼어 15번 도로 너머의

샌버나디노 국유림에 안개로 산맥의

실루엣이 몽환적입니다.

 

 

사실은 목장이 나오면 바로 서행하여

비포장 소방도로로 좌회전하는 길을 지나 버려서

 되돌아 나오면서 만난 

풍경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3N31Y 이 글자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비포장도로로 3마일(4.8km)을

자동차로 오르면 나머지 1마일(1.6km)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자동차로 덜컹거리며 비포장 소방길을

달리는데 이 구간에서 멈추었습니다.

4X4 자동차를 가지고 갔지만

생각보다 훼손된 길이 깊고 돌이 많아

자동차를 돌려 등산로입구에 다시 주차합니다.

 

 

Rabbitbursh

소그룹으로 산행할 때는

자동차나 사람이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더 어려우니 돌아가더라도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여 산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그룹으로 왔더라면 차량이 나오지 못하면

다른 차량이 도우면 됩니다.

 

 

이곳 일대는 사냥하는 시기에 사냥꾼이 

찾는 곳으로 만나는 자동차 대부분이

6X6 자동차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Scarlet Bugler

소방도로는 계속 지그재그로

3마일(4.8km) 거리의 지루한 길이기 때문에 

산의 계곡을 따라 크로스 컨츄리 Cross Cuntry 산행

지름길로 바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소방도로 절반으로 올라온 후

뒤돌아 보니 계곡에 외로이 서 있는 소나무를

기준으로 올라와야 했는데 오른쪽으로

가파른 길을 타고 올라 힘들었습니다.

계곡 끝자락의 연두색 부분이 자동차를 주차해 둔

클라이드 목장 Clyde Ranch입니다.

 

 

 도깨비쪽로 완만하게 올라와 등산로를

만나야 하는데 강아지 쪽을 택하여 더 가파르게

올라 힘들었으며 오솔길을 더 빨리 만났습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오솔길은

PCT(Pacific Crest Trail)의 장거리 도보 여행길이

지나는 등산로입니다.

이 등산로에서 다시 등산로를 버리고

 경사가 심한 불에 타고도 살은 소나무를

기준으로 보면서 올라갑니다.

 

 

마른 덤불인 여우꼬리 풀 Foxtail이

신발에 들어와 꼭꼭 찔러 댑니다.

 

 

소나무의 기준점을 또 잘못 잡고 

올랐는데 산아래 풍경이 장관이니 오늘은

 실수를 범할수록 풍경은 더 장관입니다.

산행은 실수 그 자체도 산행입니다.

 

 

건너편 낮은 산에는 PCT 길이 오롯이 보이고

남으로부터 걸어오는 PCT 장거리 하이커들이

저 길을 걸을 때 그늘도 물도 없어  

많이 힘들었겠다고 상상해 봅니다.

 

 

꽃구경 하면서 땀도 식히고

올라온 길과 다음에 오를 때 어떻게

올라야 하는지 산세를 꼼꼼히 읽어 봅니다.

 

 

햇살을 이고 핀 양귀비꽃인데

일반 파피꽃에는 잎에 가시가 없는데

사막성 기후로 반 선인장과 같이 잎에 가시가

무시무시하게 많습니다.

 

 

Matilija Poppies
Matilija Poppy

중앙의 검은 점이 각종 곤충을

유혹하는 부분입니다.

 

 

 

 오크 나무 덤불이 낮게

 자라 있는 옆이 바로 정상입니다.

볼디 산인 샌안토니오 San Antonio 산자락이

잘 보이는 곳이 가블러스납 입니다.

 

 

볼디 산이 작게 봉긋 보입니다.

 

 

도깨비 아래의 샌안토니오 오르는

길의 Devill's Backbone trail이고 양쪽이

모두 절벽이며 도깨비 아래로 난

등산로는 외발로 걸을 정도의 좁은 등산로인데

절벽이니 아찔한 등산로입니다.

볼디 산의 데빌스 백본 트레일 구간 산행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589

 

 

Gobblers Konb

먼산의 고봉에는

안개로 산세가 부드러운 산세 조망되고

모하비가 선 곳은 햇살 가득한 신선한 공기입니다.

무식하게 길 없는 급경사의 산을 타고 오르니

 바람은 줄줄 흐르는 땀을 닦아 줍니다.

 

 

Gobblers Konb Summit

돌무더기 속에 레지스트 노트가 없습니다.

올해는 많은 비로 정상의 일부 방명록이

젖은 것은 씨에라 클럽에서

수거해 갔습니다.

 

 

샌하신토 산(볼디산)을 바라보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하산하면서 뒤돌아 보고

외로이 서있는 소나무도 두 그루의 소나무도

아닌 덤불 오크나무가 정상이라는

것을 재기억하면서 하산을 합니다.

 

 

오늘 오른 가블러스 납

등산로 입구에 자동차를 두어서

 크로스 컨츄리 산행으로 3개의 오르막을

올랐습니다.

 

 

하산하는 길도 역시 크로스 컨츄리로

내려가는데 곳곳에 하이커들이

 돌탑을 만든 덕스가 보였습니다.

 

 

두 번째 크로스 컨츄리 하산길은

PST길에서 시작됩니다.

 

 

계곡 바닥에서 덤불가시 벅돈이

있어서 덤불사이로 나아가기 힘들지만

커로스-컨츄리도 역시 하산이 더 쉽습니다.

 

 

계곡의 큰 소나무를 지나서는

물 없는 마른 계곡을 건너서 걸었습니다.

 

 

에구 이게 뭔가요?

 

 

먹이사슬에 의해 잡혀 먹히고

뼈만 남아 있습니다.

 명복을 빌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아무도 밟지 않는 덤불을 밟으면

뱀이라도 하는 생각을 하며

조심히 걷습니다.

 

 

야생 메밀꽃이 정상에는 핑크색으로

한창이고

아래에는 소담스러운 밀크빛 메밀꽃이

이제 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물이 있어서

여전히 들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죽어서 뼈만 남았던 동물처럼

목장의 옛 전승기를 말해 주듯이 여러

농기구와 마차, 자동차가 뼈만 남기어 지금은

공허한 모습의 고철이 앙상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 산행일지 ***

9월 23일 일요일 맑음 전 씨에라 리더외 2명

7:45 집출발 - 9:15 등산시작 - 11:36 가블러스 납 정상 도착 -

13:30 하산종료 - 13:48 두번째 산행 등산로입구 도착 -

14:50 써클 산 정상 도착 - 16:15 두번째 산 하산 종료 -

16:50 Lone Pine Canyon Road 길의 반대편 산길로 운전 시작-

17:40 Old Mount Emma Road  -

17:57 3번 Angeles Forest Highway -

18:50 집도착

 

 

샌안토니오 산을 배경으로 

가블러스 납 Gobbers Knob 정상에 선 모하비

 

 가블러스 납은 5마일(8km) 산행거리로

짧기만  cross-country 산행으로 그늘이 없으며

점심은 소나무 아래에서 먹었으며

그늘에서는 살짝 추워지는 사막산 특유의

쾌적한 날씨의 산행이었습니다.

 

자~~~ 이제 두번째 오를 예정인

써클산 Circle Mountaion으로 이동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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