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샌디에이고 카운티 9

X-4-3. 용광로처럼 기온이 오르는 사막산

Big Springs Trail - 3월 20일 점심시간 전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Montezuma Valley Road 도로를 건너 다른 등산로를 가 봅니다. 사막의 전형적인 화창한 날씨의 파란 하늘에 경비행기 두 대가 나란히 날아갑니다. 길 건너편의 등산로에는 더 많은 사막 선인장이 자라고 있습니다. 초야 선인장의 가시도 무시무시합니다. 좀 더웠지만 적당히 땀을 내는 사막 등산로이고 짧은 길이여서 더워도 즐겁게 걸었습니다. CA-79번을 달리며 안자보레고 사막 국립공원에 도착하기 20분 전에 등산로가 도로 길에 주차장이 작게 있습니다. 땅속에 물이 있거나 지대가 낮아서 물이 오래 머무는 곳에는 초원지가 형성되고 이것을 이용하여 근대시대에 홈스테이드 하며 소를 키울 수 있었나 봅니다. 사막산의 대부분은 ..

X-4-2. 사막 돌산 등산로

Upper Dry Canyon - 3월 20일 점심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사막은 더 이상 봄이 아닌 여름의 기온으로 오르지만 건조하여 견딜만합니다. 이런 사막산행은 햇살로부터 몸을 잘 가려도 등산에 무리가 없습니다. 초반부에는 길이 잘 나 있어서 등산로를 따라 잘 걷지만 헷갈리는 부분에는 어김없이 돌탑으로 이정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돌탑 이정표를 미국인은 오리 즉 덕스라고 부릅니다. 오리가 괙괙하고 바른 길로 부르나 봅니다. 돌사이로 비버테이얼 손바닥 선인장이 꽃봉오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화이트세이지도 꽃대가 길다랗게 올라왔습니다. 야생자두 덤불의 꽃은 이미 진 꽃도 있고 한창인 것도 있습니다. 초원지도 만나 뒤돌아 보니 주차장이 보입니다. 여기도 비가 오면 물이 오래 고이는 이곳에 잔디와 잡초가 자랍니..

X-4-1. 인자보레고 사막의 오아시스

Culp Valley Cultural Preserve - 3월 20일 거친 도로의 자동차를 타는 일도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는 도보여행만큼 피곤했는데 개구리 우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깊게 자고 일어났습니다. 사막의 여명이 아침을 여는 중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작년에 3주간의 엘로스톤 캠핑여행을 함께 했던 A도 합류하였습니다. 그녀는 안자보레고 여행을 시작으로 12일간 여행 이후에도 텍사스의 개기일식을 보고 미 중부에서 동북부의 매인주까지 그리고 캐나다 요트 여행을 이 트레일러를 차에 달고 거의 2개월 이상의 여행 일정을 할 예정입니다. 캠핑장은 보레고 팜캐년 트레일이 잘 보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돌산 같지만 등산로를 걸으면 보물의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2023년 등산 보레고 팜캐년 관련 링크; http..

X-3-3. 사막의 오지끝으로 달리다

BLM (Bureau of Land Management) - 3월 19일 씨에라 산 목록 중에 빌리저산과 레빗산은 산타로사 야생지대 Santa Rosa Wildness 구역에 포함되어 있으며 가장 높은 산이 토로산 8,316ft(2,535m)으로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에서는 이 모든 산들이 잘 조망됩니다. 레빗산과 빌리저산은 등산로 입구가 동일하며 빌리저산을 거쳐 레빗산은 총 23마일(37Km) 왕복거리에 엘리베이션 게인이 8,300ft(2,530m)의 오르막 길이 있어 오르기 힘든 산으로 유명합니다. 지금 달리는 도로가 이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입니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도 야생화가 보입니다. 샌드 벌베나 사막 식물만 군락 지어 진분홍색으로 들판을 물들였습니다. 이 꽃은 오직 모래만 있는 곳에서 잘 ..

X-2-2. 화려한 원색의 사막지역

Henderson Canyon Road - 3월 18일 오후부터 찌푸린 하늘이지만 산타로사 야생구역은 주로 사막 지대이지만 사막산의 고도가 높은 산자락이 있어 하늘이 울긋불긋하여 비가 오는 곳도 있고 부분적으로 파란 하늘의 비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하늘의 산자락 왼쪽에는 비가 내리는데 사막꽃이 절정인 헨더슨 캐년에는 비가 없어 자동차에서 내립니다. 이 일대의 사막에는 3종류의 서로 다른 종과 서로 다른 색의 꽃으로 유명합니다. 코요테 캐년에서 나와 핸더슨 캐년 길로 좌회전하면 도로 주변으로 자동차가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이상으로 화려한 사막의 봄꽃이 펼쳐집니다. 한 때 대추야자 농장으로 호황기를 가진 멋진 농장이 지금은 팔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죽은 팜트리가 더 많이 보여 안타..

X-1. 야생화를 찾아 12일간의 오지 여행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Borrego Palm Canyon Campground - 3월 17일 남가주에는 가장 야생화가 빨리 피는 곳이 안자보레고 주립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속하여 모하비 집에서 131마일(211km)의 거리로 약 3시간 운전 거리에 있습니다. 안자보레고의 팜캐년 캠핑장에서 3일간 머물면서 야생화를 구경하면서 발길이 닿기 어려운 오지의 사막으로 달리는 자동차 여행과 짧은 산행로를 걸어보는 등산을 겸할 것입니다. 사막의 뜨거운 여름 태양아래 잘 견디는 양철 조각품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산길을 도로에서도 재미있는 양철 조각이 운전길을 즐겁게 해 줍니다. 샌디에고 카운티로 접어들면 완만한 구릉지에는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만드는 농장도 있습..

11-11. 안자 보레고 사막 주변

안자보레고와 작별, 귀가하는 길 엘에이 쪽으로 비가 왔다는데 엘에이의 남쪽에 위치한 안자보레고 사막은 비가 오려고 하다가도 참아 주어서 4일간의 일정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여행 2일째부터는 날씨가 불안정하여 비지터 센터나 보레고 도심에서 수시로 날씨를 검색하였습니다. 오늘은 집으로 가는 일정뿐이지만 아침부터 비 올 예정이어서 짐을 자동차에 넣기만 하고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합니다. 비가 오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고도 높은 산길 도로인 마운트 안자보레고 하이웨이 S2번을 경유하지 않고 79번 도로 동쪽을 향해 달리면 이런 풍경이 나오고 이내 주와 주를 연결해 주는 미국 동서 횡단길인 10번 도로를 만납니다. 79번 도로의 동쪽 끝부분에는 황량한 사막지대의 캠핑장이 많이 있습니다. 이..

11-6. 화강암 바위산, Granite 산

Granite Mountain #2, Anza Borrego Desert S.P. 그레넷산은 큰 2개의 재를 넘을 때 거대한 돌이 등산로여서 돌에는 사람의 발자취가 없어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하산할 때 잘못 들어서면 바위절벽을 만나서 되돌아 서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리더가 하산에서 헷갈려하고 잘못 안내하면 힘든 재를 더 넘거나 절벽을 타고 내려와야 합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에는 높은 산에 눈으로 덮여 겨울에는 남가주 최남단의 사막산 산행이 좋습니다. 또한 거대한 화강암 바위들은 산의 형세 이상으로 멋진 경치를 보여 주는데 이 산은 정상까지 바위 타기 서바이블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그라나이트 #2 산의 들머리에는 야생 복숭아꽃이 만발해 있고 입구에도 화강암이 멋집니다. 그레넷산 #2 역시 안..

11-3. 사막의 오아시스, 안자보레고 사막

Palm Canyon, Anza Borrego Desert S.P. 며칠 전에 비가 오고 높은 산의 눈바람으로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겨울 사막의 밤은 대단히 춥습니다. 아침 햇살을 맞은 사막의 모습입니다. 이번 캠핑의 밤은 추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비가 오기 전의 고기압으로 사막산의 밤은 오히려 더웠습니다. 슬리핑백에서 더워지면 찜질방입니다. 자연속에서 밤을 지내는 것은 추워서 부족함 보다는 더워서 넘침이 훨씬 좋습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내려오니 등산로 입구에는 얼마나 바빴으면 세간살이 그대로 펼쳐두고 산행을 떠났습니다.^^ 다시 비지터 센트를 향하며 보레고 도심으로 들어 갑니다. 팜 캐년에 들어서자 캠핑장마다 아침준비로 바쁩니다.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은 그 규모가 방대하여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