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ite Mountain #2, Anza Borrego Desert S.P.
그레넷산은 큰 2개의 재를 넘을 때
거대한 돌이 등산로여서 돌에는 사람의
발자취가 없어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하산할 때 잘못 들어서면 바위절벽을
만나서 되돌아 서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리더가 하산에서 헷갈려하고
잘못 안내하면 힘든 재를 더 넘거나
절벽을 타고 내려와야 합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에는 높은 산에
눈으로 덮여 겨울에는 남가주 최남단의
사막산 산행이 좋습니다.
또한 거대한 화강암 바위들은
산의 형세 이상으로 멋진 경치를
보여 주는데 이 산은 정상까지 바위 타기
서바이블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그라나이트 #2 산의
들머리에는 야생 복숭아꽃이 만발해 있고
입구에도 화강암이 멋집니다.
그레넷산 #2 역시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에 있는
전형적인 사막산으로 사막 식물인
용설란 Agave,
은회색을 볼록한 Brittbush,
벨럴선인장, 초야들이 자라서 가시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 친구 가시도 무시무시한데
그 속에 꽃봉오리가 나오는
중입니다.
그레넷산 #2의 정상도 역시
널찍한 화강암 바위가 정상이고
그 위에는 등반하듯이 두 손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서면 수려한 샌디에이고의 산세는
물론 안자보레고 사막 산세도
훤히 조망됩니다.
여기까지는 모랫길로
적당히 즐기며 걷지만
눈앞에 보이는 낮은 재는 길이 나
있지만 선인장 가시가 많습니다.
왼쪽 사진도 등산로입니다.
그레넷산 #2는 거대한 바위를 넘는
큰 재가 2개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나무 덤불이 길을
막기 일쑤입니다.
사진처럼 낮은 고개도 역시
3번 올라야 하고 이 낮은 고개에는
선인장 가시가 있어 산행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돌모양이 거북이가 기어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화강암 바위가 아기 코끼리 같습니다.
바람이 거칠게 불었지만 적당히 추워
땀을 식혀 주어 견딜만 했습니다.
왼쪽 사진의 맨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오르다가 큰 바위 아래로 살짝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넘기로 합니다.
낮은 2개의 고개에서 만난 험준한 첫 고개를
보면서 간식을 먹고 재충전합니다.
우리네 사람의 이름이
동명이인이 있듯이 씨에라 클럽에는
같은 산이름이 제법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산이름 뒤에 번호가 붙습니다.
이 Granite Mountain #2는
안자보레고 사막에 있고 또 다른 같은 이름의
Granite Mountain #1은
앤젤레스 국유림에 있습니다.
그곳의 산길도 역시 멋진
화강암 바위가 있으며 거대한 소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그레넷 #1 산에 대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489
바위를 타고 고개를 오르다 보니
발자취가 없어 바위 위에 돌을 올려놓은
것을 보고 따라가는데 이것을
덕스 Ducks Stone라고 부릅니다.
엄마오리가 아기오리들이 잘 따라
오라고 걸으면서 꽥꽥꽥하듯이 말입니다.
덕스를 너무 믿어도 안됩니다.
저마다 자신이 간 곳이 맞다고 올린 덕스,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올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산행은 개인 산행이니
GPS, 지도를 챙겨 갔지만 오늘 3번째 오르니
2번 오른 경험으로 가려고 합니다.
물론 길이 헷갈리면
지도와 GPS도 보아야 합니다.
씨에라 클럽의 HPS 브레넷 산 #2 정보
http://www.hundredpeaks.org/guides/32a.htm
모하비야카도 찔리면 아픕니다.
점점 고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살짝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이 산길은 언제나 바람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정상에서 남쪽 조망권
원래는 사진의 왼쪽 맨 위의
Cuyamaca Peak를 가려고 했는데
아직도 눈이 있습니다.
그레넷산은 해발고도 5,633ft (1,717m)이고
쿠야마카산은 해발고도 6,512ft(1,985m)이니
약 979ft(298m) 높은데 눈이 있습니다.
서쪽 조망권으로 눈을 돌리면
산속 아니 사막 속으로산길도로가
뻗어져 있는 저 산길을 달리면 사과파이로
유명한 줄리안 마을로 갑니다.
내일 비가 내리면
일정을 접고 줄리안 마을에 가서
설탕 없는 사과파이를 사러 가려고 합니다.
북으로의 조망권은
안자보레고 사막 전체와 마을이
보입니다.
더 줌을 하니 쿠야마카산의 하얀 눈이
보이니 포기하길 잘했습니다.
산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 눈이
녹을 때 가면 됩니다.
동쪽으로 줌 하면 먼 산자락이
모두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에
속하는 샌 요시드로, 토로, 레빗 #2, 빌리저,
등 주옥같은 산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모하비가 모두 올라본 산이라
멀리서 보아도 반갑습니다.
바람이 거세지만 팝콘 꽃이 바위아래에
옹기종기 피었습니다.
모하비는 발자취가 있는 등산로에는
올라오면서 하이킹 스틱으로 줄을
그으면서 올라왔습니다.
하산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모든 안전사고와 길을 잃는 것은
하산길에서 생깁니다.
덕스가 있지만 혼란스럽습니다.
모하비가 줄을 그으면서 올랐지만
바위에서 방향을 조금만 틀리면
그 길은 없어집니다.
그러나 등산길 발자취에서
하이킹 스틱으로 그은 줄을 다시
만나면 하산길이 잘 찾아 내려간다는
뜻으로 안심이 됩니다.
하산길에 바라보면 사막산 경계는
모두 희게 보이고
그 사막 언덕 너머에 푸른 산은
그나마 소나무가 있는 산들입니다.
정상에서 하산할 때
약간의 빗방울을 맞았지만
잘 참아 주었고 오늘밤 잠자리는
밤비가 오는 것을 대비하여 잘 채비를
해야겠습니다.
하산할 때 다시 보니
야생 복숭아꽃이 흰색 분홍색
2가지가 보입니다.
복사꽃 길을 따라 안전하게
하산했습니다.
사막산에서 봉실봉실한 모습은
모두 이 아이입니다.
테킬라 술의 주원로가 되는
용설란 Agave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열매도 있습니다.
저녁 석양이 심상치 않습니다.
밤에 비가 오면 줄리안 마을로
떠나 도심여행을 할 것이고 비가 오지 않으면
안자보레고 탐험을 계속할 것입니다.
우려한 다음날 아침에 비가 오지 않았고
그레넷 산 너머로 비가 오다 그쳤는지
사막에 내린 무지개가 아름답습니다.
벤치마크와 모하비가 선 남쪽 조망권
그레넷산 #2 정상에는
지질조사국에서 실시한 지형조사를
3번이나 하여서 3개의 빈치 마크가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벤치마크
모하비가 선 서쪽 조망권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정상의 바위 아래에
내려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3번째 발견한 벤치마크와
북쪽 조망권
S2 길에서 이 사진의 비포장 모랫길을
3.2마일(5km) 들어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등산거리는 8마일(12.8km) 3,000 gain(914m)
휴식시간까지 총 8시간이 걸렸으며
8:40 am 시작 4:40 pm 종료해서
순조로운 산행이었습니다.
지도와 GPS를 보지 않고
안전산행을 마쳐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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