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tus Trail, Anza Borrego Desert S.P.
다행히도 간밤에도 아침에도 비가
살짝 오다가 그치고 햇살이 여기저기 비치어
안자보레고 일대를 더 모험하기 위해
다시 비지터센터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만나는 타마리스크 글로버
캠핑장의 맞은편에 있는 선인장
트레일을 걸으며 다양한 사막선인장을
구경해 봅니다.
캠핑장은 이미 만원이고
캠핑장 내에 주차하면 주차비가 있어
길가에 주차하고 Cactus Trail Loop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1시간 넘게 달려도
차창에 스치는 거대한 선인장이
신비롭고 또 이 광경을 실제로 걸으면서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선인장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산길을 잘 정비하여 누구나 아름다운
선인장꽃을 구경하며 사막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막 선인장의 다양한 꽃과
야생화를 보는 사막산 산책로입니다.
아욱과의 맬로우 Mallow
꽃이 다양한 색을 한자리에서
만났습니다.
가시가 낚시 바늘처럼 생겨
Fishhook Cactus
개화 전의 꽃봉오리도
귀엽습니다.
캘리포니아 파피는 조홍색인데
사막 양귀비 꽃은 작고 노란색입니다.
잎 없이 마른가지에 꽃을 피운
Chuparosa
데이지과의 작은 꽃이
무리를 지어 핀곳이 많습니다.
HPS리스트에 있고
안자보레고 사막에 속해 있는
Whale Peak 산도 보입니다.
엘에이 카운티에서 이곳
안자보레고 사막산행을 하려면
왕복 6시간의 운전을 해야 하므로 씨에라
클럽에서는 고래산과 그레넷산을 1박 2일로
산행을 하는 것이 코스입니다.
안자보레고 사막에 가장 많이
자생하는 것은 Teddy Bear Cholla 가
단연 압도적입니다.
그다음으로 가장 많이
보이는 베럴 Barrel 선인장입니다.
멀리서 보면 빨간 가시가 꽃으로 보일
정도로 가시가 화려합니다.
마치 말의 채찍과 닮아서
Horsewhip라고도 불립니다.
이 오코딜로는 가녀린 끝에
강렬한 붉은색 꽃이 파란 사막 하늘과
대조를 이룹니다.
오코틸로와 초야는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의
사막에 골고루 분포해 있습니다.
그러나 사구아로 거대 선인장은
애리조나주에서만 자라고
캘리포니아주 사막에만 자라는 것이
조슈아트리 선인장인 것도 재미있습니다.
미국의 사막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모래만 있는 사막이 아니라
각종 선인장과 사막 동식물이 어우러져 자라고
땅속에 매장된 사막의 지하자원도
상당합니다.
사막에는 야생 식물도 골고루
분포해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비가 자주 와서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초야와 오코틸로는
그 줄기가 나무보다 더 단단합니다.
초야가 죽고 마른 속 부분은
단단한 사슬처럼 겹겹이
얽혀 있습니다.
새하얀 솜털처럼 예뻐 보이는
가시가 접착성이 있어
어디에나 달라붙고 바람이 불면
한 마디씩 스스로 떨어져 뿌리째 뽑히는
것을 방지하여 스스로 살아나는 방법입니다.
손바닥 선인장과 인 이 선인장의
표면에 검은 점은 모두
솜털처럼 뭉쳐진 미세한 가시입니다.
매끈해 보여 만지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솜털 같은 가시가 피부에 촘촘히 박힙니다.
꽃눈에도 가시입니다.
피시 선인장의 꽃도
베럴 선인장처럼 꽃이 원형으로
돌며 맺힙니다.
꽃대궁이 막 올라오는 중인데
잎만 보아도 아름다우며
원형으로 자라는 모습도 예쁩니다.
물이 없으면 메말라 있다가
물이 있으면 선인장처럼 물을 흡수해
저장합니다.
선인장 관찰을 하면서 걷는
최고의 선인장 둘레길입니다.
1마일(1.6km)의 짧은 등산로로 누구라도
쉽게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막
선인장 자연 정원입니다.
사막의 자연 선인장 정원은
자연 그대로 자라는 선인장을 관찰하며
봄에는 선인장꽃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방대한
사막산의 조망권도 우수합니다.
4월 중순에는 본격적인 초야
선인장꽃이 만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척박한 사막산이지만 매끈한 사막산이 좋고
가시가 많지만 화려한 꽃과 끈질긴
생명력의 선인장도 좋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안자보레고 사막을
샅샅이 구경하며 사막산행도 하고
선인장꽃과 야생화로 눈호강을 했습니다.
안자보레고 사막은 봄이 화려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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