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11-11. 안자 보레고 사막 주변

Mojave 2023. 4. 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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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보레고와 작별, 귀가하는 길

엘에이 쪽으로 비가 왔다는데

엘에이의 남쪽에 위치한 안자보레고 사막은

비가 오려고 하다가도 참아 주어서 

4일간의 일정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여행 2일째부터는 날씨가 불안정하여

비지터 센터나 보레고 도심에서

수시로 날씨를 검색하였습니다.

오늘은 집으로 가는 일정뿐이지만

 아침부터 비 올 예정이어서 짐을 자동차에

넣기만 하고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합니다.

 

 

비가 오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고도 높은 산길 도로인 마운트 안자보레고

하이웨이 S2번을 경유하지 않고 79번 도로

동쪽을 향해 달리면 이런 풍경이 나오고

이내 주와 주를 연결해 주는 미국 동서

횡단길인 10번 도로를 만납니다.

 

 

79번 도로의 동쪽 끝부분에는 황량한

사막지대의 캠핑장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주로 사막을 질주하는

둔카 마니아들의 아지트이기도 합니다.

 

 

Ocotillo Wells 캠핑장은

 나무가 전혀 없는 사막지대로 캠핑장마다

 그늘을 위해 차양이 있습니다.

 

 

이 캠핑장에 잠시 들러서 버너에 물만 끓여

견과류를 넣은 오트밀 죽을 먹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타당 따당!

알루미늄 차양에 비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운치 있는 아침을 먹습니다.

 

 

사막의 낮은 언덕을 마구 달리는

다소 거칠고 위험한 아웃도어를 즐기는

둔스 Dunes 마니아들이 이용하는 캠핑장입니다.

 

이곳에서 둔카를 즐기는 사람들은

대형차에 둔카를 싣고 오고 그들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최소 4 기통이고 보통 6, 8 기통의

대형 엔진의 자동차이이고 큰 RV를

대동합니다.

 

취미생활을 위해 어마어마한 경비를

짐작하면 모하비는 그들의 직업이

항상 궁금합니다.

 

백패커들은 최소한의 두 다리를 이용한

미니멀 여행자여서 쓰레기도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둔카 운전을 즐기기 위해

 또 다른 자동차와 대형 RV를

동원하고 쓰레기 또한 어마어마하게 버려집니다.

 

 

비가 오는 평일 아침에 이곳은

둔카 마니아들이 모두 떠나서 적막한데

주말 쓰레기는 엄청나게 모였습니다.

 비 오는 호젓함을 깨트리고 쓰레기

차량이 들어옵니다.

 

 등산로 입구나 야영장에는

쓰레기 통이 없는 것이 관례이건만

이곳 둔카를 즐기는 캠핑장에는 쓰레기통도

대형 컨테이너 3개가 있으니

그 포스가 다릅니다.

 

 

워낙 많은 일회용 쓰레기가 버려지고

또한 남은 음식물까지 버려져 까마귀들은

쓰레기를 뒤지는 것이 일입니다.

 

까마귀는 박스에 있는 것도

잠시 사람만 없으면 재빨리 찢어서

난장판을 만드는 캠핑장의

악동들입니다.

 

그 까마귀의 난동을 막기 위해

쓰레기 컨테이너를 덮은 펜스 보호막이

이색적입니다.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하자

바다 같은 거대한 솔튼씨 호수가

구름에 잠들었습니다.

 

 

가로수 정원수용으로 쓰이는

야자나무 묘목원입니다.

 

 

비가 오는데 스프링클러는

타이머에 의해 작동되고 있습니다.

 

 

사막의 대표 도시인

팜 스프링스 도심을 지나면

사막 바람을 이용한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올해 남가주는 비가 많이

내려서 야생 머스터드가 가장 먼저

야산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살아남은 것도

감탄할 일인데 꽃을 피운 그 삶의

인내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의

로고와 같은 인디언해드 산을 중심으로

폰터스 포인터, 팜 캐년, 비지터 센터, 헬홀 캐년,

마운틴 팜스, 그리고 HPS 산에 속하는

그레나이트 Granite 산까지 올라 사막 일대를

조망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안자보레고의 지형적 역사적

이야기는 물론 안자보레고 사막은 어디라도

눈에 선하게 떠올라 가슴에 추억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막 식물과 야생화

그리고 기이한 선인장들, 야자수

그 모든 것의 생명력에 경의를 표하며

4박 5일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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