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미국 서부 등산 16

q-6-1. 9박 8일 도보여행, 무릉도원 초원지 - 8/2/2024

Lightning Corral Meadow 험준한 바위 숲에서 잠을 자고계곡의 물소리와 적당히 웅덩이가 있는곳에서 멱을 감고 그리고 절식을 하는백패킹 여행은 고행 속에서도 자신과의 대화를깊게 나눌 수 있습니다.누구도 도와줄 수도 없고스스로 선택한 고행은 시간이 흐르면자신과의 대화에서 스스로를 버리는 연습을하게 됩니다. 바위뿐이라고 생각하지만이른 아침 조금만 걸어 내려가니 융단을깔아 놓은 듯 푹신한 잔디길을 밟게 됩니다. 두려운 물이지만 또한 물과 풀이생명체를 살립니다. 진귀한 꽃이 지천입니다. 눈의 무게와 눈이 녹은 물길이바위조차도 틈을 만들었습니다. 돌고래 꼬리의 오른쪽 호수을지납니다. 어제의 불안정한 날씨는오늘 아침에도 흐린 날씨를 보여 줍니다. 호수 바닥은 보통 미세한 흙이 있는데 이 호수는 깨끗한..

q-4. 9박 8일 3일째 고도가 높아지고 - 7/31/2024

Bench Valley Trail백팩킹 여행 3일 만에 블랙캡 배이슨 트레일을벗어나서 이틀간 편안한 길을 걸었는데오늘부터 고도가 점점 높이 올랐습니다.고도가 높을수록 경치는 점점수려합니다.주니퍼인 향나무와 소나무가함께 자라고 있습니다.이는 고도가 높지만 또한 약간의 사막성기후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고도와 기후에 따라 식물이자라는 곳이 정해지며 이것을 알게 되는선조들은 그 고도에 맞추어서 야채를 심는 지혜를가지게 됩니다. 아침부터 오르막을 오르고 다시초원지대를 만나자 4계절이뚜렷한 곳에서 자라는 야생화 식물입니다.  등산로에 쓰러져 있는 고목을빠르게 정비한 모습입니다.이 소나무도 역시 톱으로 자르기 전에외피인 두꺼운 껍질을 먼저 벗기고 자른 표시가납니다.모하비도 등산로 보수 자원봉사를 하지않았을 때..

q-1. 9박 8일 도보여행 첫날의 캠핑장 - 7/28/2024

Dinkey Creek Campgroung, Sierra National Forest 올해는 이상하게도 모하비일정이 손님이 여행을 마치고 작별하는 날 모하비가 백팩킹을 떠나는 날과 겹쳐오지 여행인 백팩킹은 음식물과 준비물이철저해야 하니 바쁜 마음으로 물품을 빠트리게될까 봐 더 긴장되었습니다.운전거리가 멀어 도보여행 전날은 운전후캠핑장에서 차박이나 텐트에서 자고 다음날일찍 등산을 시작합니다.미국의 중부나 동부에 살면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일 년에 한 번 정도 백팩킹여행도 큰 행사입니다.미국 서부에서는 자동차로 전날 이동이 가능하여 여름에 백팩킹여행을 자주 할수 있습니다.하지만 오늘도 모하비가 운전을하지 않아서 떠나면 바로 휴식시간이되어 편합니다. 도로 사정과 지도만 봐주면 되고 자동차에일단 ..

o-3-2. 거대한 바위타고 듀지패스로 - 7/11/2024

바위 길이지만 펑 뚫려서길을 잘 찾아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만큰 바위가 가로막고 있는 경우가 많아 패스까지 오르는 데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다행히 짐을 텐트에 두고 일일 배낭의 차림으로 점심과물, 필터링만 가지고 가서 오를 수 있었습 막바지 고개 위에는 눈이 있고사진의 아래는 버드나무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고산에서의 등산은 절반은등산로가 없는 크로스 컨츄리 Cross Counry를합니다. 미국은 땅도 넓지만 서부에밀집된 고봉들을 향하는 산길과 고갯길에등산로가 있기도 하지만 없는 길도많으며 이정표를 모두 세울 수도 없습니다. 눈사태로 와르르 쏟아지는눈의 무게로 돌은 대리석처럼 매끈하기도하지만 기온차로 바위가 부서지고돌이 되고 화강암이 모래가 되어 호수 주변의초원지 개울의 바닥은 화강암이 부식된 마사토 ..

o-3-1. 듀지분지의 돌길과 눈길 - 7/11/2024

To Dusy Basin듀지배이슨을 한 눈으로 바라보는냅쎅패스 Knapsack Pass로 오르는 길도 버스만 한 바위들이 굴러 떨어져있는 모습으로 오르기 어렵습니다.텐트에서 가장 가까운 호수는이제 말라가는 중이라 물이 고여 있습니다. 호수 물이 고여 있으면 모기 애벌레인 장구벌레가 보여서 물을 정수할 때 꼭 확인하고 작은 벌레가 보이면 다시 깨끗한 물을 받아 정수하면 필터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도가 높은 산자락 아래에는항상 호수가 있고 산의 높이에 따라그 호수의 깊이와 크기가 비례합니다. 해가 떠 오르고 오늘 등산은냅색패스까지 올라서 그 너머의 러새이드 분지 Palisade Basin의 멋진경관을 보면서 점심을 먹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호수 주변으로 잔디가 잘 자라 있지만 눈이 녹기 시작하는6월과..

o-2-3. 광활한 자연의 집을 찾아서 - 7/10/2024

Dusy Baison사우스 레이크에서 시작하여비숍패스로 오르는 등산로를 비숍 트레일이라부르고 비숍패스를 넘으면 듀지 베이슨 즉 분지가내리막 길을 가다가 다시 가파른 지그재그길로오르면 PCT, JMT 길이 나옵니다.우리는 비숍을 지나 듀지분지의적당한 호수 옆에서 텐트를 치고 내일아가씨즈산을 올라 그 아래의 경치를 보거나듀지 고개 Dusy Baison 그 너머의 광활한 풍경을 구경할 예정입니다.  아가씨즈산은  캘리포니아주에서 21번째높은 고봉입니다.이 비숍패스에서 시작하여산행은 거의 바위 타기이며 왕복 6마일(10 km) 거리에즉 편도 3마일 (5 km) 거리에엘리베이션 게인 4,300 ft (1,311 m)으로 상당히가파른 산행입니다. 산의 고봉이 지척에 보이지만엘리베이션 게인이 엄청나고 바위산이라저녁을..

o-2-2. 가파른 비숍 고갯길 넘기 - 7/10/2024

From Saddlerock Lake to Bishop Pass힘든 오르막 길이 심할수록그 풍경은 장관입니다.새들락 호수에서 이제 가장 힘든 부분인비숍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초원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뒤로하고 돌징검다리를 건넙니다.  사진 중앙의 우뚝 솟은 산은SPS(Sierra Peaks Section)에 속하는아가씨즈산입니다.  야생메밀의 꽃은다양한 색으로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호수를 모두 지나고 비숍 고개 직전에서아래로 내려다본모습입니다. 고도가 높고 추운 지역에서자라는 소나무는 잎이 짧고 솔방울도작으며 나뭇가지가 유연하지만 강합니다. 눈도 만나고 오솔길도 만납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그 높이를알 수 있는 쇠막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눈이 녹아 아래의 호수로흘러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아가씨스산이 ..

n-6. PCT 길 5일째, 마지막 날 - 6/27/2024

Backpack Trip of PCT the 5th day C백패킹 여행은 4박 5일이 적당합니다.적당히 힘들어질 때 끝나는 날이가까워지니 참을 만합니다.그런데 8일 이상이 되면 체력전이 많이 소모되어서 백팩킹 경험이 있어야  긴 여정의 여행을 견딜수 있습니다.올해는 아직 3, 4회의 백팩여행이 모두 8일 이상의긴 여행 일정 잡혀 있습니다.보통은 밤에 바람이 심하여새벽에는 잠잠해지는데 이번 추위는밤새도록 텐트를 흔들었습니다.해가  어렴풋이 떠 오르자 바람이 사라졌지만아침 온도는 쌀쌀합니다. 오늘은 카풀한 차량이 끝나는 등산로 지점에서 만나기로했기 때문에 더 일찍 출발해야 하는 날입니다.그래서 평시보다 15분을 앞당겨6시 45분 출발로 추워도 새벽 4시 45분 기상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산공기는 맑고미처..

n-5. PCT 4일째 한겨울을 만나다 - 6/26/2024

Backpack Trip of PCT the 4th day 어제는 모두 더위와 지친 체력으로저녁도 제각각 먹고 텐트에 쓰러져 잤습니다.예민한 모하비는 집에서도 안대를 하고 자는데캠핑할 때는 안대와 귀마개를 하면거의 숙면하게 됩니다.해가 아직 산을 오르지 못하고있습니다. 좁은 캠핑자리지만 왼쪽으로샤스타 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집입니다.모하비는 텐트를 접어서 배낭 멘 아래에 넣기 위해텐트 속의 물건을 모두 밖으로 꺼 내었습니다.2인용 텐트와 1인용 텐트의 무게가 별 차이가 없어2인용의 니모 Nemo텐트를 구입했습니다.이 니모 회사의 텐트는 모하비가 AT종주했던 2018년 당시의AT 트루 하이커들에게 설문조사로텐트에서 1위를 받은 회사입니다.당시의 텐트보다 많이 보완되어 폴대도 1개로설치되고 셋업이 무엇보다 ..

n-4. 3일째 PCT 길을 걸어 오레건주를 만나다

Backpack Trip of PCT the 3th day - 6/25/2024  3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모두 씩씩하게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지만여전히 리더, 테드 님은 텐트를 돌며텐트 속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굿모닝인사를 합니다.1일째 캠핑했던 쿡 앤 그린 패스가벌써 19마일(30.6 km)의 거리에 있습니다.우리는 북을 향해 오른쪽으로 걷습니다. 해가 떴지만 달님도 여전히머물고 있습니다.  출발 전에 폴님이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오늘 여정에는 눈을 많이만나는 구간이라며 안전을 위해테드 님은 계속 이야기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만났습니다.낮에는 녹고 밤에는 얼어서눈이 딱딱합니다.  슈팅스타 꽃이 노란색은처음 봅니다.  멀리 우뚝 솟은 눈을 덮고 있는 산이마운트 샤스타입니다. 고사목에 연두색 ..

n-3-1. 희망의 길, PCT - 6/24/2024

Backpack Trip ofPCT the 2nd day  하루 일정이 끝나고 텐트를 친 후저녁은 도란도란 모여 함께 먹으면서내일의 거리와 엘리베이션 게인을 감안하여 출발 시간을 정합니다.짐을 꾸려야 하는 아침에는 준비하기바빠서 각자 아침을 먹고 준비완료되면 미팅 후출발을 합니다.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기 위해서는보통 2시간 전인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해야 합니다.어른들이지만 리더, 테드님이 혹여라도 늦잠이 든 멤버로정시 출발이 늦어질 것을 염려하여새벽 5시 40분에 멤버들의 텐트를 돌면서  일일이 확인합니다.텐트에서도 옷을 갈아입고텐트 안의 모든 짐을 배낭에 넣는 일도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그리고 텐트를 접고 아침을 만들어 먹고 이를 닦는 일까지 2시간이 소요됩니다. 7시 18분에 리더, 테드 님이..

d-5-1. 캘리포니아주의 통큰 인심 - 4/30/2024

Skinner Peak 7,120ft (2,170m) 모하비도 혼자 여행을 많이 해 보았지만 내 마음대로 다는 것 외에단점이 더 많습니다. 오늘 저녁 텐트를 친 캠핑 이웃은혼자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분인데 추운데도 해질 때까지 노을빛만바라보고 밤이 되어 텐트로 들어갑니다. 어젯밤 혼자의 고독을 너무 즐겨서피곤한지 아직도 텐트는 한 밤입니다. 다른 주에서 여행온 RV는늦은 밤에 들어와 지금도 곤히 자는중입니다. 14번 도로로 나와 오른쪽으로들어가야 하는데 모하비는 9년 전 산행지라기억이 가물거리고 메모한 종이를 읽으며 자동차는 달립니다. 오늘도 PCT길을 통해산행 후 집까지 3시간 운전을 감안해 일찍 일어났지만 이 지점을 두 번째 와서야 길이 맞다고 생각하고사막의 오지로 자동차는 달립니다. 덜겅거리는 차에서..

d-2. 4박 5일 산행 둘쨋날 새로운 리더 탄생 - 4/27/2024

Scodie Mountain 7,294 ft(2,223m)오늘은 새 리더가 탄생하는산행이어서 다소 들뜬 기분으로이른 아침 7시에 엘에이에서는 2시간 반거리의등산로 입구에서 만났습니다.모하비는 전날 와서 충분한 잠을 잤고오늘 산행 이후에도 모하비는 컨카운티의워커패스 캠핑장에서 3박을 더 머물며이 일대의 꽃길 등산로의 산행을 할 예정입니다.등산 준비후 간단히 자기소개와예비리더는 오늘 일정에 대한 설명을합니다.폴님의 백패킹 친구인 제임스님도텍사스에서 특별 손님으로 참석했습니다. 폴님은 출발 전에 단체 사진을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미국인이지만아시아 사람만큼이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오늘의 주인공 폴님이 찍어준 사진입니다.오늘 산행은 총 13명이 축하산행의 자리에 모였습니다. 등산로 시작은 PCT 길부터시작됩니다...

c-1. 웅장한 바위 정상 - 4/24/2024

Rok Point 5,280+ft(1,609m)오늘 산행도 역시 2개의산을 오를 예정인데 엘에이 도심에서는 멀리 있고 수요일 아침 교통체증으로리버사이드 카운티까지 달리니 새벽 5시에기상합니다.1차, 2차 모임의 장소를 거쳐 카풀한 자동차 2대가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사막지대에 속하는 산이지만등산로 입구에는 소나무가 우거지고멋진 산동네인데 강아지를 데리고 동네 산책 나온로스님은 함께 산행한 멤버라더 반갑게 근간의 소식을 주고받고 헤어집니다. 멋진 유카꽃이 하늘을 찌르듯높이 솟아 우아한 꽃이 주렁주렁 맺혔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수려하고소나무 운장한 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혼토우드 Horned Toad가이른 아침 산책을 나왔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산을 좋아하여들어와 사는 사람들이 많아말을 타고 이 ..

11-10. Day 11, 그래드 캐년 마지막 산행

Tanner Trail -10월 25일 그랜드 캐년의 등산로 자체가 모두 출발이 극심한 오르막과 내릭막 길로 엘리베이션 게인이결코 쉽지 않아 걱정입니다.그랜드 캐년의 동쪽으로갈수록 붉은색이 더욱 선명하고많습니다.   등산로 입구의 안내글에는 이 등산로가 힘든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9마일 (14.5 km)까지 물이 없으니 일일등산객은 그곳까지 갈 수도 없으니충분한 물이 필요합니다.또 콜로라도 강까지 도달하여 캠핑하려면 허가증이 필요합니다.가파른 내리막 길을 급경사로 잠시 내려가올려다본 오른쪽 바위를 보니 벌써 되돌아올 길이 걱정됩니다.   동쪽으로 먼산의 정상은설산으로 변하고 이 눈은 내년5월 말이 지나야 녹습니다.   등산로의 지그재그로 한없이내려가니 거대한 바위도 작게 보이고전형적인 바위 협곡..

화이트 마운틴 (2편)White Mountain Peak

화이트 산 ( 2편 ) White Mountain Peak 14,252ft(4,344M) 엘에이에서 화이트 마운틴의등산 입구까지 가는 길은 N101-N170-N5-N14(69마일)-N395(169마일)-E168(13마일)-White Mountain Rd. (10마일)-비포장도를 16마일 달려 총 290마일(466.7Km) 거리이고 모하비 집은 170번 도로상에 있어서 등산 입구까지 약 277마일(445.8Km)의 거리입니다.                     금요일 새벽 2시에 출발하여 오전 9시에 등산을                 시작하여, 오후 5시 하산 후, 차를 타고 2시간의 비포장             도로를 달려서 비지터센터에 도착하여 1시간 이상 머물러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