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n-6. PCT 길 5일째, 마지막 날 - 6/27/2024

Mojave 2024. 7. 29. 03:53

 Backpack Trip of PCT the 5th day C

백패킹 여행은 4박 5일이 적당합니다.

적당히 힘들어질 때 끝나는 날이

가까워지니 참을 만합니다.

그런데 8일 이상이 되면 체력전이

많이 소모되어서 백팩킹 경험이 있어야  긴 여정의

 여행을 견딜수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 3, 4회의 백팩여행이 모두 8일 이상의

긴 여행 일정 잡혀 있습니다.

보통은 밤에 바람이 심하여

새벽에는 잠잠해지는데 이번 추위는

밤새도록 텐트를 흔들었습니다.

해가  어렴풋이 떠 오르자 바람이 사라졌지만

아침 온도는 쌀쌀합니다.

 

오늘은 카풀한 차량이 

끝나는 등산로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더 일찍 출발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평시보다 15분을 앞당겨

6시 45분 출발로 추워도 새벽 4시 45분 기상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산공기는 맑고

미처 높은 산을 못 넘은 안개도 생겨

멋진 풍경을 보고며 샤스타 산이 가장 먼저

해살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2인용 새 텐트를 사용하여 만족했지만

아직 비 오는 날의 텐트 상태를 확인해 보지 않아

아직 잘 모르겠지만 공간이 넓어

좋았고 강풍과 추운 지난밤의 텐트 상황은

좋았습니다.

 

아침 기온을 확인하니 37F(2.7C)

여전히 추웠는데 모두 아침을 짓는 모습이

보입니다.

모하비는 추워서 텐트 문만 열고

텐트에 걸터앉아서 오크밀 죽을 뜨겁게

만들어 먹고 레몬진저 차도 한 잔 마셨습니다.

 

6시 45분에 출발하는 시간에도

해가 늦장을 부려 여전히 추웠습니다.

 

이 캠핑장은 무료이지만

물이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샤스타 산을 배경으로 캠핑장 표지판 앞에서

폴님이 출발 전 사진을 또 찰칵 했습니다. 

 

이제 오늘은 거의 내려가는 길이고

배낭도 음식이 줄어들어

가벼워 위로가 됩니다.

 

소나무 사이로 짙은 구름이 

장관입니다.

 

캠핑장 피크닉 테이블 앞의

소나무는 모두 연둣빛 이끼 옷을

입고 있습니다.  

 

초원지의 평화로움은 

낮은 풀과 들풀이 있고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죽은 나무 같지만 살기 위해

나무 아래의 가지를 스스로 잘라 냅니다.

그 이유는

키가 쑥쑥 자라서 빼곡한 나무 사이로 먼저

올라가 햇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Dogwood

이번 여행의 초반부에서 덕우드 나무가 계속

보였는데 마침내 오늘 많은 꽃을 봅니다.

아래 부분은 꽃이 지는 중이지만 춥고 고도 높은

곳에서 자생하는 귀한 꽃이고 나무이지만

잎이 십자모양을 하여 특이합니다.

 

오른쪽 로고의 윗부분은 옛날 PCT 로고이고

오늘날의 PCT 로고는 아랫부분

입니다.

 

산을 다시 접어들자 운무가

빼곡한 숲 속으로 자욱합니다.

겨울에는 기온차로 더 짙은 안개가 많아

이끼가 자라고 소나무는 쑥쑥 키가 잘 자랍니다.

 

 

국유림의 이름이 바뀝니다.

 

43마일 (69 km) 까지는 BLM(Bureau of Land)

구간이라니 오지의 산속입니다.

장거리 하이커들에게 필요한 

정보입니다.

 

멋진 운무가 장관이었습니다.

 

 

하나의 산자락이 끝나는 부분에

성 같은 집이 여러 채가 보이고 주변은

모두 토착식물을 키워 장관입니다.

 

이 언덕 아래로는 그린하우스가 있고

그 그린 하우스 주변을 울타리를 만들어 

닭이 자유롭게 풀을 뜯게하고야생동물로부터

보호도 되고 사람도 닭의 관리가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모하비가 하고 싶은 일을 이 집주인은 이미

이루고 있었습니다.

일하시는 여자분의 말에 의하면 이 집 주인은

이 일대의 거대한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슐랜드의 갑부인가 봅니다.

 

장거리 (트루) 하이커를 위한 트레일 앤젤의

아이스박스에 음료수를 꺼내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고

폴님은 우리는 단거리 (섹션) 하이커라고 박스에

다시 넣었습니다.

 

사람의 건강은 DNA의 타고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요즘은 음식과 운동으로

더 건강한 삶으로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은 폴님이

잘 보여주는 본보기니다.

 

모하비는 이번 여행에서 여행 후반부는

충전기 고장으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진을 보내 주었습니다.

Paul 님께 감사드립니다.

 

5일간의 PCT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약속한 차량이 왔습니다.

무엇보다 테드 님이 가장 수고하였고 

리더 입장에서는 안전 산행을 마쳤으니 누구보다

가장 홀가분한 순간입니다.

이 여행을 준비하시고 리더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Ted 님께 감사드립니다.

 

운전자가 모처럼 7명이 있는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이 차량의 셔틀 비용은 300불(3십4만 원) 지불하고

첫날의 출발지인  Wildwood RV Park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샤워를 하여 모두 피곤이 회복되었지만

호스텔을 빠져나오는 길의

운전도 멀기만 합니다.

 

강을 끼고 달리는 산길이라

다양한 다리도 만납니다.

 

이 산길에서 가까운 타운이

유레카이고 8마일(10 km) 더 달려

식당으로 향합니다.

 

샤스타산이 다시 보이고

앞의 차량에 탄 테드, 폴님의 두 리더는

식사 후 호텔에서 자고 내일부터 2일간 9월 초에

2차 PCT 백패킹을 위해 답사를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맨디, 레디슬라브님의 커플은 샌프란시코로

달려 휴가를 즐긴 후 귀하합니다.

제임스 님은 곧장 남가주를 향해 달리다가

오늘 저녁 자고 내일 오전에 엘에이로 귀가할 예정입니다.

수연, 모하비는 주립공원과 국립공원을 

각각 캠핑여행 후 새크라멘토 친구집에 하루 묵고

7월 2일 집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블랙베어 식당에 도착하자

모두 곰사진입니다.

 

모하비는 샐러드에 햄버거를

먹었는데 이 사진은 누구 접시의 음식을

모하비가 찍었는지 잊어버렸습니다.

 

서로 헤어지고 우리는 샤스타 산을

끼고 남으로 남으로 5번 도로를 달립니다.

 

식사를 한 Yerka 동네에서

Castle Crags 주립공원은 50분 더

남쪽으로 달립니다.

집으로 가는 남쪽 방면의 캐슬크레그 주립공원과

라센볼케닉 국립공원의 캠핑장을

여행 전에 미리 2박을 각각 예약했습니다.

 

주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레인저 사무실 입구에 벌써

바위의 멋진 모습이 보입니다.

내일은 저 바위의 비경을 구경하며

 하이킹할 예정입니다.

 

PCT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에 추워서 바람막이 자킷과

방수용 반바지까지 입고 걸었습니다.

모자도 장갑도 착용하였습니다.

좋은 날씨로 가지고 간 방한 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무겁게 메고 다녔지만 마지막날 밤의 추위로

모두 준비한 방한복을 요긴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

백팩킹 여행은

4계절의 옷과 기상예보의 비의 유무와

상관없이 산의 기압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비옷을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 6월 27일 목요일 5일째, 마지막 날 ***

PCT 마일리지 지점 1,711.1마일 (2,753.7 km)의

해발고도 6,507 ft (1,983.3 m)의 Mount Ashland에서 시작

운행거리 : 8.6 마일(13.8 km), 누적 거리: 62.2마일 (100.1 km)

엘레베이션 게인 500 ft (152.4 m) 내리막길 2,400 ft (731.5 m) 

 

22일~27일까지의 백패킹 여행은

새로운 모험으로 모하비 인생에서 추가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수연님과 캠핑여행으로 떠나는

미국의 자동차여행으로 모하비의 모험은

계속되니 기대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