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ildflowers In the Northern California By PCT
PCT 섹션 section 하이킹
이틀째 되는 날 가장 많이 본 야생화는
야생메밀인 Buckwheat인데 꽃의 색깔이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온 대지를 뒤덮고 핀 모습은
힘든 여정길에 고단함을 풀어주는 위로 같은
것이었습니다.
야생메밀 꽃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름이 다양한데 하이커들은
일반적으로 메밀꽃이라 부릅니다.
바위틈에서 잎은 거의 메마른 상태로
꽃을 피웠습니다.
몽실몽실한 꽃잎은 카펫처럼
푹신하고 창호지처럼 얇으며
그 색깔은 우아합니다.
갈길이 바빠 이 꽃으로 차를
한 잔 마셔 보는 여유도 잊어버리고
세상의 담장 속으로 넘어와서야 후회합니다.
붉은빛의 메밀꽃도 있습입니다.
색다른 꽃도 만나는데 수국처럼
꽃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데저트 벨로우과에 속하는데
꽃은 비슷하지만 잎이 다른 꽃을 많이
만났습니다.
우리나라에 피는 접시꽃을 축소형입니다.
잎의 모양이 노새 Mule의 귀를 닮아서
꽃 이름이 Mule's Ears 또는 Mountain Ears
라고 불리우니 꽃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모하비는 빨리 걷는 멤버와
늦게 걷는 멤버 사이에 걸으면 사진을
찍기 좋고 서로의 간격이 너무 떨어질 때 견제도
합니다.
선두의 멤버들을 만나 이 꽃말의
유래를 설명하자 리더, 테드 님도 빙긋이
웃고 듣고 있던 멤버들은 웃으며
방금 테드 님이 모하비처럼 설명해 주었다고 합니다.
테드 님은 남자이지만 야생화에도 관심이
있는 리더이며 이때부터 모하비에게
꽃이름을 자주 물었습니다.
미국의 산간지역에는 우리나라
해당화도 피는데 오늘 자주 보입니다.
가시 없는 해당화, 잎에 털이 있는 해당화, 등
다양한 모습의 해당화가 있는데
오늘 만난 해당화는
가시가 짧고 잎은 매끈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았던 꽃이라
더욱 정겹습니다.
잎이 두장 먼저 올라오고
꽃대가 올라오는 모습이 란을 닮았습니다.
Live-forever과에 속하는
바위틈에서 자라는 꽃인데 남가주 산에서
보아 왔는 꽃과는 다릅니다.
신비로운 꽃이라 눈길이
자꾸 머물게 합니다.
꽃잎이 7장~10장으로 불규칙하게
피는 홑꽃입니다.
바위가 많은 틈에서 자라는
가시 없는 선인장의 다육이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언덕에 Yarrow 꽃도
만발했습니다.
비슷한 꽃이 많아 헷갈립니다.
PCT 길을 걸으면 순박하고도 환상적인
야생 꽃길을 만나게 됩니다.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꽃말의
물망초도 북가주의 산길에서는 쉽게
만납니다.
야생화는 다양한 색상의
서로 다른 꽃이 한 자리에 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한 곳에 한 무리의 꽃이 핍니다.
하얀 꽃잎이 10장인 별꽃과 다른데
꽃잎이 5장입니다.
오후에는 이 실크 같은
노란 메밀꽃이 대지를 덮고 피었습니다.
모밀꽃 너머의 높은 산봉우리는
샤스타 Shasta 산입니다.
PCT하이커가 걷는 길 외에는
모두 야생 메밀꽃입니다.
야생 메밀꽃 사이로
Owl's Clover 꽃도 보입니다.
보통은 붉은색인데 노란색은
처음 봅니다.
볼수록 신기하게 핀모습입니다.
해가 기울어지는 시점에서
잔디처럼 땅에 붙어서 핀 루핀 들판을
만났습니다.
우아한 실크 은빛의 루핀 잎과
고혹적인 보랏빛 꽃은
모두의 마음속으로 이 빛깔로 물듭니다.
보통 캠핑장은 개울물을 찾아서
고도가 낮은 곳에 테트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 고도 낮은 곳은 덥기도 하고 물 주변으로
모기가 많을 수 있습니다.
오늘 캠핑장은
고도 높은 곳에서 텐트를 칠수 있는 곳입니다.
물공급은 산기슭 아래로 내려가면
땅속에서 품어 나오는 샘물을 만나 정수하였습니다.
이 샘물은 완만하게 늪지대를 만들어
물이 고여서 물속에 사는 식물이 자라 꽃을
소담스럽게 피어서 마치 연꽃밭처럼 넓었습니다.
차가운 물을 마시고 씻으니 피곤함이
바로 풀렸습니다.
내일은 오레건주를 지나니 모두 파티
준비를 하자고 불가능한 수다를 떨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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