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horn Peak - Ontario Peak - Sugarloaf Peak
세 번째 오른 Sugarloaf Peak 6,924ft(2,110m)
9월 28일 맑고 쾌청한 날씨
8:15 산행시작 - 10:57 아이스 하우스 새들 -
12:00 빅혼 산 도착 - 12:10 점심 -
12:35 온타리오 산 출발 - 14:05 온타리오 산 도착 -
15:34 오류인지 - 16:10 새들 도착 -
17:10 슈거로프 산 도착 -
19:10 주차장 도착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만피트(3,048m)
샌안토니오가 거느리는 산들이
웅장하지만 가끔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남가주 두 번째로 높은 샌 하신토 산의
고봉도 운무 위로 살짝 보여줍니다.
산길이 아름답고 깨끗한 공기와
잘 단장된 등산로입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내려서
가려고 지도까지 보았으니 여유만만
산세를 즐기며 걸었습니다.
곰이 좋아하는 젤리 맛이 나는 베어캔디를
따먹으며 여유만만이고 늘 긴장해야
하는 것이 산길인데 아뿔싸! 너무
걸어서 잘못된 능선을 타고 내렸습니다.
친쿠아핀 Chinquapin의 잎의 뒷면은 황금색입니다.
이 식물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밋밋한 산을
부드럽게 꾸며주는 식물입니다.
밤송이가 달리고 꽃도 밤꽃과 흡사하여
산행 초반시절에는 모하비도
이 식물이 밤인 줄 속았습니다.
친쿠아핀의 덤불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산세와 베리를 따 먹느라 긴장을 잠시 잊어서
온타리오 산에서 바로 가파른
산길로 하산하여야 하는데
이 능선까지 걸어 버렸습니다.
사진의 윗부분 등산로까지 되돌아
뾰족한 소나무 우거진 능선 아래로 걷기에는
우매한 방법이라 생각되어 결국 이 덤불을 헤치고
걷는 크로스 컨츄리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이제부터 가슴이 벌렁벌렁
긴장의 연속이고 정상적인 등산로를
찾을 때까지 긴장됩니다.
산행은 언제나 예상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 오류로 한 시간 이상을
추가로 걷게 됩니다.
이 멋진 풍경에 서자 그만
잘못된 곳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저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에고~~ 반대편 능선 이 자리에 서서
이 사진 위의 사진 풍경을 봅니다.
저 능선을 탈수나 있을까 깜깜한 마음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오늘 산행을 반성하며
씨에라 웹사이트에 더 꼼꼼하게 읽어 보니
이곳에서 이런 오류를 많이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사진의 길로 계속 가면 깊은 협곡을
내리고 다시 올라야 하니 발길을 되돌립니다.
그 누구도 걸은 곳이 아닌 곳에
엉켜있는 덤불을 헤치면 먼지가 폴폴 나고
쓰러진 고목의 심하게 부식된 곳은 으스스하여
넘고 우회하느라 힘이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저 운무의 멋진 풍광이
바로 눈앞에 보여야 하는데 능선이 하나
가리고 보이니 이 능선이 제대로 타야 할 길입니다.
정상적인 등산로를 찾을 때까지
계속 긴장하연서 덤불과
쓰러진 고사목 아래 뱀이 있을까 봐
재확인하며 덤불을 헤치며 걸었습니다.
거의 가까워지고 이제 서서히
왼쪽으로 오르면서 아래 소나무 너머로
가야 합니다.
멋진 볼디 보울이
모하비를 응원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제 거의 넘어와 잘못 걸었던
능선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오른쪽 능선에 보이는 바위에서 오류를 느끼고
발길을 되돌린 지점입니다.
사진의 맨 위에 울고 있는 토끼에서
발길을 돌려 맨 오른쪽 하트로 가기에
너무 시간이 걸려서 초록 도깨비 두 마리의
경로로 크로스 컨츄리 산행을 했습니다.
이제 제대로 된 능선에 서니 멋진
운무와 그 아래 볼디산 마을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저 아래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해는 벌써 마음을 조급하게 만듭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리막 길 돌길 협곡을
내렸다가 다시 칼날 능선을 오르면
슈거로프 산입니다.
슈거로프 산을 오르고 난 후
다시 한번 더 무시무시한 모랫길 협곡
그다음 바위협곡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모하비는 10년 전 혼자 산행할 때
항상 도착 시간을 계산합니다.
오늘이 바로 자꾸 도착 시간을 계산하게
하는 날입니다.
한 시간 오류하고 깊은 협곡은 내리막 길도
시간이 많이 걸리며 협곡에서 해가 빠지면
바위 타기가 위험하고 일일이 잘 가고 있는데
GPS에 의존해야 합니다.
맨 왼쪽은 내려와서 올려다본 사진이고
중앙은 그나마 숨 돌리며 걷는 순탄한 길이며
오른쪽은 다시 돌길 내리막입니다.
볼록볼록 두 개의 봉이 보이는 것이 바로
슈거로프 산이라는 표시입니다.
오른쪽의 봉의 칼날 같은 능선길을 올라서
오른쪽의 봉이 슈거로프 피크 Sugarloag Peak입니다.
일전에 빅베어에 위치하고 있는
슈거로프 산 Sugarloaf Mountain 산행을 한 적
있는데 산이름이 같은 산도 HPS에는 많습니다.
수거로프 산(원뿔설탕 산)에 대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957
왼쪽 맨 앞의 봉이 슈거로프이고
오른쪽의 하트가 있는 칼날 같은 능선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눈앞에 보이지만 아직 더 내려가야
오를 수 있습니다.
오늘 산행이 긴 여정으로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저녁 6시에 마칠 것을
예상했지만 길을 잘못 들어서 난관을 만났습니다.
거의 신음하듯이 정상에 올랐지만
17:10 정상 도착
방명록에는
이 산을 협곡에서 올라 협곡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36번 한 사람도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방명록이 오래된 것은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정상에서 이미 모하비의 전화기
배터리가 동이 났음을 알려 줍니다.
마음도 급하지만 이제 오류가 생기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어 더 차근차근 하산하기로 합니다.
서둘러야 하니 정상 사진 부탁은 할 수 없어
모하비의 그림자로 셀카를
찍고 하산을 합니다.
슈거로프 산 정상의 해발고도는 6,924ft (2,110m)이고
주차장의 해발고도 5,000ft(1,524m)입니다.
즉
이 하산 길은 2마일(3.2km)의 짧은 거리에
엘리베이션 게인이 2,000ft(610m)로 가파른 하강길입니다.
길이 험하여 2마일(3.2km) 거리를 2시간 걸렸습니다.
보통 하산길 1마일당 25분 거리는데 엄청난 바위절벽이고
하산길에도 긴장하여 땀이 절로 납니다.
강바닥이 모두 돌과 바위와
폭포가 흘렀던 바위절벽을 타기도 하며
급물살로 돌이 굴러서 등산로가 따로 없습니다.
비가 순식간에 쏟아지면 정상으로부터
바위도 휩쓸려 가는 정도로 급류가 생깁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작년 겨울의 많은 비로 살아있는 소나무도
물살에 떠내려 간 흔적이 많아서 하산이
더 힘들었습니다.
협곡 양쪽은 바위암으로
급류에 바윗돌도 떠내려 가니 이 협곡을
폴링락 캐년 Falling Rock Canyon이라 부릅니다.
모하비 휴대폰의 배터리가 없어 슈거로크 하산은
찍지 못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구간의 협곡 산행의 2016년 포스팅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52
아슬아슬하게 협곡에서 내려와 어느 지점에
벗어나야 하는데 어두워지고 길 찾기
어려워 두려웠습니다.
8년 전의 산행 기억을 더듬어 계곡물을
건널 때 모래사장이 있어 그곳에서 계곡물에
철버덩 3번 들어갔지만 모래사장이 완만하여
수위가 낮고 방수 등산화로 발이 젖지 않았습니다.
계곡을 건너자 어슴푸레 등산로가 보였습니다.
가까스로 정상적인 등산로를 찾았을 때
이미 어두워졌지만 길은 희미하게 보여 헤드램프 없이
무사히 주차장에 저녁 7시에 도착하였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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