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arloaf Peak 8,693Ft (2,650m) 4마일 2000 Gain
마운틴 샌안토니오의 애명인 볼디 산은
남가주에서 3번째 높은 산으로 그 높이가
10,064Ft(3,068m)로 한국에 있는 어떤 산도
이 높이에 버금가는 산이 없고, 이 높은 산으로부터 산맥이
뻗어서 많은 산봉우리를 형성하여 서로의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산클럽인
시에라 클럽에서 갈 수 있는 이 일대의
산들만 무려 19개의 산이 도열하여 있습니다.
모하비의 집, 노스 할리우드에서 가는 길은
N170- W134- E210에서 Mountain Ave. Baldy Mt. 에서
바쳐서 계속 길을 따라가다가 mount Baldy Road
길을 만나기 전에 이 다리가 보입니다.
그리고 마운터 볼디 로드에서 우회전하면
볼디의 아름다운 마을이 보입니다.
꼭 산행을 안 해도볼디 마을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이곳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트레일 입구를 구경해도 재미있습니다.
등산입구에는 엘에이 일대가 가뭄으로 모든 계곡이
메말라 있지만 이곳은 일 년 내내 차가운 물이 있는 곳입니다.
이 일대의 산을 모하비가 간 곳을 파란색으로
색칠해 보았습니다.
아직도 올라가야 할 산이 더 많습니다.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에
겨울의 얼음을 여름까지 보관해 두면
이곳으로 얼음을 구하러먼 길을 왔다고 하여
아이스 하우스 캐년(Ice House Canyon)이라고
지금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이 계곡의 물에 3초 이상 발을 담그기 힘들 정도로
한여름에도 차가운 물로 유명합니다.
한국 사람이면 당연히 하산길에 발을 담그는 호사를 부리지만
미국 사람들은 누구 앞에 발을 내어 담그는 문화가 그렇고
자연보호의 사고로 아무도 발을 담그고 쉬어
가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곳 일대의 산은 유명하여 정상으로 가는 등산길이
여러 길이 있는데 오늘은 짧은 거리지만 협곡을
통하여 가는데 여러 곳에서 위험한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70을 넘긴 패트 여사님이 산행하는
모습은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계곡의 바위가 길게 누워 있고 미끄러우면
옆길로 우회하느라 이곳에서 시간이 걸렸습니다.
계곡을 따라가면 이 나무가 가끔 보이는데
일반적인 야생풀의 나무와 비슷한데
이 잎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리더이신 피터님이 모두에게 만지지 말고
조심히 지나가야 한다고 주의를 줍니다.
올라온 협곡을 뒤돌아 봅니다.
여기를 정녕 올라왔나 의심이 될 정도로 가파릅니다
협곡을 무사히 올라서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제 더 가파른 돌산을 올라야 합니다.
부드러운 모래흙길은 발이 깊게 빠져서
거친 돌무더기를 밟고 힘겹게 오를 작정입니다.
위를 쳐다보면 까마득하지만 하늘과 돌이
맞닿는 곳을 향하여 모두 조심스럽게 한 발씩 이동합니다.
이런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의 모습이
대견해집니다.
바위로 거친 협곡이지만 바람이 없는 아늑한 곳인지
소나무들이 바람에 휘어짐이 없이 곧게 잘 자라 있습니다.
후미진두를 담당한 리더 피터님과
그의 보호아래 패트 님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모하비가 사진을 찍자 환하게 웃습니다.
두 번째로 가파른 곳을
무사히 올라와서 아래를 다시 봅니다.
두번째 휴식을 하면서
이곳에서 무거운 물을 놓고 가거나
더 힘들었다면 배낭을 두고 가도 좋습니다.
이곳의 산길을 우리 멤버만 알고 온 곳인지
평일이기도 하여 아무도 없습니다.
마운틴 샌안토니오, 볼디산의 정상길에
움푹 파인 흰 부분이 마치 밥그릇 같다고 하여
볼디 볼(Baldy Bowl)이라고 부릅니다.
저곳으로 오르는 사람도 있는데
위험천만입니다.
세 번째 힘든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에
고사한 나뭇가지 사이로 달님이
아련히 보입니다.
저 달님은 한국에서 새벽하늘을 빛내고 있겠지요!
물도 내려놓고 배낭도 놓고 또는
스스로 훈련과 단련을 위해 그대로 배낭을 짊어지고
다시 힘을 내어 정상으로 향합니다.
3번째 힘든 길
양쪽 모두가 절벽으로 위험 합니다.
정상을 지키는 바위는 데칼코마니 화법으로
그려진 무늬가 멋집니다.
정상의 돌무더기 속에서 기록부를 꺼내고
모두가 안도의 가쁜 숨을 쉽니다.
한가운데 높은 봉우리가 텔레그래프(Telegraph),
맨 오른쪽이 팀버(Timber),
맨 왼쪽에 작은 봉우리 뒤로 가려진 천둥산(Thunder)
이 3개의 봉우리를 3T 하고 불립니다.
볼디산이 이 3T을 관장하며 산맥이 뻗어져 있습니다.
정상의 기록부 통과 모하비 발의 인증샷 입니다.
차를 주차해 둔 곳이 길 끝 아래 맨 중앙에 있고
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볼디산을 오르는 등산 입구를 만납니다.
오름길에는 돌무더기를 밟고 올랐는데
내리막길에는 푹신한 모래흙 길을 밟고 내려가는데
속도감과 푹 빠지는 감각을 피터님이 먼저 시범을 보입니다.
먼저 발 뒷꿈지로 내딛는 것이 균형을 잡고
적당한 속도감으로 스릴을 느낍니다.
산길에서 스키를 타는 속도감으로 재미있었는데
순식간에 내려와서 모두가 아쉬워 합니다.
정말 아쉬운 사람은 다시 올라갔다가 한번 더
산스키 타라고 놀립니다.
후미 부분의 멤버들은 여전히 산스키를 타며 즐기는 중입니다.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재미있어 순수하게
활짝 웃으며 즐거워합니다. ㅎㅎㅎㅎ
다시 위험한 협곡으로 왔습니다.
가파른 곳은 오름길 이상으로 내리막길이 더 위험합니다.
돌산에 소나무가 잘 자란 모습도
우리 인간사의 인간승리 이상으로 장하게 보입니다.
내리막길의 후미진두는 리더 이그나시아가
패트 님을 보호하며 하산하는데 진정한 산사나이, 진택 님이
두 여인이 걱정되어 모두가 좋아하하는
선두진두를 포기하고 후미에서
천천히 내려옵니다.
이 멋진 바위처럼 멋진 사람은
등산을 할 때도 그 마음이 읽어집니다.
정상의 메마른 협곡은 잎이 넓은 나무는
가을이 그리워 미리 단풍을 피웁니다.
정상에 서면 멋진 산하가 웅장함을 자랑한다면
산속에는 바위와 나무가 있기 때문에
그 아름다운을 더해 줍니다.
산도 사람도 서로서로 어울려야 아름다운 산,
아름다운 사회가 된다는 것을
오늘 이 산을 하산하면서 묵상하게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하산길에 늘 사고가 발생합니다.
움직이는 돌인지 한 번 더 확인하고 발을
내딛는 것이 하산의 안적 수칙입니다.
산악 마라토너인 철인, 진택 님이 두 여인이 걱정되어
발걸음이 점점 느려집니다.
충분히 빨리 갈 수 있지만 느림을 택하는 남자. 바로
이런 행동이 멋진 남자의 모습입니다.
이 나무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협곡의 물이 흙과 함께
휩쓸려 뿌리가 훤히 드러나 있는데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안쓰러워 지주를 받쳐주고 갔습니다.
지주를 받쳐준 사람의 마음도
꿋꿋하게 자라는 나무의 모습도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모하비는 작년 여름에 한국에서 온 글찬 군과 3T를
계획했는데 날씨가 불안정하여 2T에서
포기하고 하산하는 중에 소나기를 만났는데
30초 만에 폭우로 변하여 비옷 재킷을 입고 비옷 바지를 미처
입지도 못하고 뛰듯이 하산을 하였는데
소나기를 만난 시점이 주차장까지 1마일(1.6Km)을 두고서
산으로부터 쫓겨나듯이 뛰어 하산하면서 본 이 계곡이
물바다로 세차게 흐르는 황톳빛 물살의 모습에
오금이 오싹한 경험을 하였답니다.
이곳을 오면 그때가 언제나 상기되고 이곳의 계곡과 볼디산의
실족사고와 구조사고가 수시로 일어나는 이유를
모하비는 몸소 체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볼디산 일대는 겨울의 눈, 여름의 폭우, 봄가을의
강풍을 조심해야 하니 언제나 긴장하며 등산해야 하는 곳입니다.
2016년 8월 24일 HPS 멤버들과 함께 짧은 코스지만 난코스인 등산을 했습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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