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 7월 14일
모하비의 올여름은 시작과 동시에
3주간의 캠핑여행 후 집으로 돌아와 그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3일 만에 미국의 서로 다른 주에 사는
블로그 친구님들을 모하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21일간의 캠핑으로 하루는
빨래와 각종 아웃도어 짐정리로 집안이
폭탄 맞은 듯이 어지러웠으며 또 하루는 미국마트, 한국마트,
남미마트로 종횡무진 먹거리 장만을 하고 손님맞이 하루 전날에는
집안 청소와 여행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미국에서 마음을 툭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그것도 중년이 넘아가는 나이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사람관계에 수동적인 모하비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인데 이런 친구가 있으면
정신건강은 물론 꿈을 키우는 밑거름이 됩니다.
작년에 달라스에서 모임에 이어
https://hees1113.tistory.com/689
경상도 아지매의 삼인방(경아삼방)이 해마다 만남을
한 지 3년째가 됩니다.
2023년 경아삼방의 모임은 모하비집으로 모입니다.
총 5박 6일간의 일정 중에서 첫날과 맨 마지막 날은
달라스와 시카고에서 엘에이 공항으로 이동 및 귀갓길로
사실 4일간의 여정이 모하비 집 근교에서 보냈습니다.
이제 그 여정을 소개하겠습니다.
모하비 집에서 하루를 자고
바로 다음날 왼쪽의 경란 씨가 좋아하는 영화의 화려한 곳,
할리우드, 베브리힐스를 방문합니다.
아카메디 시상식을 하면 모든 배우들이
화려한 스포터 라이터를 받으며 오르는 계단에 서서
행복한 모습을 보니 모하비도 절로 행복합니다.
사실 모하비 집과 이웃한 이곳은 화려하고
모든 이가 한 번쯤은 와 보고 싶어 하지만 실ㅈ[ 사는
사람은 교통이 복잡하여 이곳을 피해 다닙니다.
그래서 평일인 금요일 오전에 그 일정을 잡았습니다.
영화의 처음과 끝, 그리고 의상을 볼수 있는
할리우드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할리우드 박물관을 통과하여
먼저 배터맨 영화 촬영에 입었던 옷을
구경합니다.
정문에는 화려한 의상과
공포의 여름 시리즈 영화 목록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보았는지요?
브레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가
결혼을 하게 된 미스터 앤 미시즈 스미드(2005)
그리고 무성 희극가인 칼리 채플린
뮤지컬을 보기 위해 손을 씻고
화장실 로비에서 검색하는 경란 씨의
집중도가 대단합니다.
호기심 천국인 두 분 할리우드에 왔노라고
전광판이 글을 바꾸어 줍니다.
가운데는 그해에 당당히 상을 받은
영화 이름이 보입니다.
이런 전경을 보며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국수를 좋아하는 은령 씨를 위해
일본라면을 먹고 일본 도서관을 잠시
찾았는데 차를 대접하고 이렇게 금싸라기 땅에
일본관이 한 동을 차지하니 우리도
경제력을 키워야겠습니다.
영화와 배우도 좋아하는 경란이
할리우드 사인 앞에서 더 좋아라 합니다.
오늘 뮤지컬은 시간이 맞지 않아서
다음날 느긋하게 표를 끊어서 로스앤젤레스(엘에이)
다운타운으로 보러 가기로 하고
여독과 금요일 교통체증을 피해 일찍
귀가하여 수다를 떨며 한여름밤이 깊어 갑니다.
내일은 어디로 갈까요?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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