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ffith Park, Ahmanson Theater, Los Angeles
엘에이 시민들의 휴식처인 그리피스 시립공원에는
천문대, 박물관, 극장, 동물원, 그리고 할리우드 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그중에서 가장 으뜸은 할리우드 산에서
할리우드 사인과 엘에이 도심을 조망하는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거대 도시 중심에서
각각 뻗은 작은 도시는 물론 멀리 태평양 바다까지
할리우드 산에서 조망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점점 올라서 고도가
낮은 산은 몹시 더울 것이라 걱정인데
두 아지매들은 엘에이 도심을 보는 설렘으로
투정 없이 등산로를 잘 걷습니다.
멀리 앤젤레스 국유림의 아름다운
산세가 아침 햇살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걷자
그리피스에서 큰 바위 비락 Bee Rock이
보입니다.
오른쪽 빌딩이 촘촘히 있는 곳이
로스앤젤레스의 중심인 다운타운입니다.
이 산행을 마치고 저녁에는
저 빌딩 속의 하나인 멋진 극장을 찾아
뮤지컬을 보러 갈 예정입니다.
할리우드 산 정상을
모하비는 여러 번 올랐지만
벤치마크를 오늘 처음 찾아서 기뻤습니다.
서쪽 방면의 전망으로
사진의 오른쪽에 HOLLYWOOD의
대형 글이 보이고
미국의 두번째 큰 도시 로스앤젤레스
도시의 빌딩 숲이 보이는 남쪽 방면의 전망입니다.
그리고 동북쪽으로
앤젤레스 국유림에 둘러싸인 소도시
글렌데일 Glendale과 파사디나 Padadena이
보입니다.
그리피스 파크의 루즈벨드 골프장
물 없이 더운 날씨에 고운 빛깔을
품고 피었습니다.
식물의 수분을 먹고 급기야
그 식물을 죽게 만드는 다더스가 노랗게
뒤덮었습니다.
수다를 떨다가 하산길을 잘못 걸어
도로까지 내려와 다시 1.5마일(2.4km)
더 걸었으니 미안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도
화끈한 경상도 아지매들 더 걸어서 좋다고 합니다.
덕분에 주차장 아래에 위치한
비지터센터에 들어 그리피스 파크에 대해
더 공부하면서 땀을 식혔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시니어 그룹이
밴드를 조성하여 연주하는 모습은
앞으로 우리의 노후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게
하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정상의 멋진 뷰에 경란 씨는
더 머물고 싶어 했는데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상에서 모기와 날파리에 약한
은령 씨와 모하비가 서둘러 하산하여 미안했습니다.
한인타운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냉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더운 날씨에 1.5마일(2.4km)
더 걸었으니 먼지투성이 운동화와
땀범벅이 된 몸으로 뮤지컬을 보러 갈 수
없어서 10분 거리의 모하비
집으로 귀가해서 샤워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30분씩 낮잠을 자고 재충전된
몸으로 로스앤젤레스의 다운타운에
도착합니다.
내일 일정인 롱비치 드라이브를 접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가자고
싼 티켓을 구입하는데 집중력이 대단합니다.
저녁나절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오전 산행의 더위를 말끔히 잊게 했습니다.
뮤지컬 "INTO THE WOODS"는
인터넷으로 입장료 구매보다
창구에서 더 싸게 구입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찍 도착하여 주변의 빌딩도
구경합니다.
4 개의 동화를 조화롭게
만들어 우리의 삶을 잘 풍자하고
교훈을 얻게 해 주는 뮤지컬입니다.
절반만 이해해도 재미있었는데
끝나고 돌아오는 운전길에서 은령 교수님의 세심한
부연 설명으로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4 가지의 동화를 페러디한 것도 참신한
발상이었습니다.
신데렐라, 젝과 콩나무, 빨간망또, 라푼젤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인기 있었던 동화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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