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님과의 아침 테이트 그리고 일상
상전님은 우리 집에서 가장 위트를 좋아하고
우리를 웃게 해 주는 심벌 같은 존재입니다.
순간의 재치로 엄마를 웃게 하고
엄마의 웃음이 그 아이를 더 기쁘게 합니다.
아니 이제 아이가 아닙니다.^^
모하비가 옐로스톤으로
3 주간의 긴 여행이 잡혔습니다.
상전님은 모하비가 여행가기 전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서로 시간이 없어 이른 새벽 수영장 테이트를 합니다.
1분 만에 언니가 된 보석님은
늘 동생을 배려합니다.
말 못하는 아기일 때는 뭐든지 자신이
독차지했다고 했더니 그것이 미안하여 어른이 된
지금은 100% 상전님께 양보합니다.
아직도 심통 나면 집안 분위기가 엉망이니
닉네임이 상전님라고 모하비가
지은 이유가 바로 그렇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웰컴홈 남미식당에서
아침으로 만든 타코가 있다 하여
갔습니다.
벤추라 길에는 멋지게 장식된
깔끔하고 팬시한 식당이 많습니다.
달걀 스크램블을
토르티야에 말아 브리또 형식으로 주는데
먹을 만했고 젊은이를 따라가면 새로운
먹거리를 배우게 되어 좋습니다.
주말에는 역시 상전님의 아이디어로
롱비치 쪽으로 달려 보기로 하는데
우선 산타 모니카의 비지터 센터를 찾았습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남가주 자연을
공부하고 야외에서 거닐자 바닷바람이
상쾌합니다.
모하비는 예전에 와 보았지만
두 딸과의 데이트의 첫 코스로 이곳으로 왔더니
두 딸은 한적하다며 좋아했습니다.
주차장에 솔라패널을 설치하여
에너지도 얻고 자동차는 그늘에 주차가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홀푸드 Whole Foot 마켓에 들러
여행에 필요한 건조된 먹거리를 구입하고
모하비가 여행 중에 보석님과 상전님도
채널아일랜드 국립공원으로 캠핑일정이 있습니다.
태평양 바다의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싶었는데
늦게 도착한 주말의 주차장이 만원사례이니 바닷바람만 쐬고
비치까지 갈 엄두를 못내고 돌아왔습니다.
모하비 집 근처는 영화의 도시여서
10분 거리에 이런 무성영화를 직접 영사기로
돌리고 라이브 연주가 있어 여름밤이
풍성합니다.
3년 전에 친구집에서 패션 후르츠 Passion Fruits
나뭇가지를 3개 잘라와 심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자라서 마침내 꽃을 피웠습니다.
안부겸 꽃소식으로 그녀에게 전화했더니
다른 식물도 가져 가라고 놀러 오라고 합니다.
과일맛도 신비로운 맛인데 백향과에
속한다는 꽃도 신비롭습니다.
마당에 처음 핀 이 꽃과
인사를 나누고 모하비는 먼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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