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es Naional Forest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잠자리가 추워
덜덜 떨고 집에 돌아오니 남가주에는 올해 최고의
기온으로 한여름의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모하비는 손님을 초대하여
미안하였습니다.
그러나
매사에 긍정적인 두 경상도 아지매는
그늘과 해가 빠지면 상쾌한 바람이 시원하다고
남가주의 사막성 건조한 날씨를 격찬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탁에 앉자마자
자연 속의 동물이 출현하여 더 재미있는
볼거리에 소녀처럼 좋아합니다.
약 8마리나 되는 새끼를
주렁주렁 달고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이
열심히 아이를 키운 경상도 아지매의 정신력과
닮아 보여 어미가 안쓰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집 주변에 파썸이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새끼를 달고 다니는 모습은
모하비도 처음 보았습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산길을
계속 운전해 오르면 고도가 7천 피트(2,134m)
이상으로 남가주 도심이 아무리 더워도
이곳은 시원하여 경아삼방 아주머니들을 산속
피서를 시켜주려고 했는데 은령 씨의 자동차 멀미로
윌슨 산 입구에서 휴식 중인데 산림청 구조대원이
모였습니다.
무슨 일인지 더운 날씨에
안전복장을 하고 출동합니다.
윌슨산을 자동차로 올라서
주말에만 여는 정상에 있는 카페데리아의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서
본 엘에이 도심의 풍경입니다.
윌슨 산 정상의 천체 망원경이 있는 곳에서
콘서트를 한다니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엘에이 도심의 한여름이 아무리 더워도 이곳의
밤에는 서늘한 기후로 추울 수도
있습니다.
근엄할 수학 교수님이라고
보기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밝은 성격과
공부도 놀기도 행동도 모두 빠른
은령씨가 멀미와 고소증으로
침묵을 하더니 월슨 산의 정상에서
명랑한 모습을 되찾아 참으로 다행입니다.
주말에만 카페와 박물관이 열립니다.
100인치 천체 망원경을
보러 갑니다.
박물관과 천체 망원경 내부도 둘러보고
투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산길을 더 올라
멋진 풍경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은령 씨의 멀미로 하산길을 달려 콜비캐년의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놀다가
스윗즈 폴스로 이동합니다.
달라스와 시카고 즉 텍사스주와
일리노이주는 미국 중부의 드넓은 평야지대로
산이 많지 않아서 걷기와 산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주의 남가주의
산과 계곡을 물을 만나서 신났습니다.
모하비도 덕분에 여유있는 뮬놀이로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았습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잘자란 소나무와
명품 산자락을 보고 감탄합니다.
모든 일에 성심을 다하고 당당한
미국 사회에 기여하는 두 여인을 생각하면
모하비는 힘이 납니다.
비슷한 나이의 경란 씨는 맏딸답게 늘
배려하고 헌신하는 푸근한 고향친구 같습니다.
은령 씨와는 9살이 차이나지만 때로는
뭐든지 자상하게 설명해 주고 앞서가는 아이디어에
챙겨주는 여왕입니다.
동생이 없는 모하비는 은령 씨가
뭘 해도 설령 멀미로 입을 다물고 있어도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서로에게 배울점이 많고 같은 경상도가 고향이라
만나면 시끌벅적해 집니다.
서로 다른 시기에 도미하였지만 이렇게
만난 것은 대단한 인연입니다.
경아삼방의 2023년 세 번째 여름 여행에서는
캘리포니아주의 엘에이 도심과 자연을
충분히 즐기고 모하비가 요리의 틈이 많지만
엄마맛의 콘셉트로 외식을 피하려
노력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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