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6-3-2. Day3, Sand Bench, Zion 국립 공원

Mojave 2022. 12. 21. 04:41

 Sand Bench Trail & 박물관 - 10월 29일

 

오전에 푸울 에메랄드 등산로의

로우어, 미들, 업퍼 등의 3단계 바위를 보면서

폭포의 근원을 보고 룹 loop형태로

돌아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면

여러 등산로 중에 샌드 벤치로 향합니다.

등산로와 가까워지고 오른쪽으로

버진 강 옆으로 말이 보입니다.

샌드 벤치의 등산로 전체가

 말을 타고 다니는 등산로인데

분비물이 많아서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래에서 위로 조망하는 바위들이

가까운 시야로 들어와 풍경이 좋습니다.

이 바위들을 말을 타고 앉아 

본다면 그 모습은 더욱 실감 날 것입니다.

 

 

이곳 역시 손바닥 선인장과 야생화가 걷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장엄한 바위는

걷는 순간마다 다른 모습이니

그 장관을 지금부터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끈하게 잘려 나간 암석이

바위를 타는 사람은 황홀감을 느끼지

충분하지만 감히 접근하기 두려운 존재입니다.

 

 

바위 아래는 모래이고

그 모래에 사막 나무들이 자라고

등산로는 대부분 모랫길로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흰색의 암벽은

화강암으로 웅장한 모습입니다.

 

 

돌출 부위의 바위도

안전장치가 없으므로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 모든 바위 맨 아래에는

버진 강이 흐릅니다.

 

 

결국 겨울의 눈과 그 눈이 녹고

그리고 협곡이 생겨

물과 세월이 만든 작품입니다.

 

 

저 높은 바위 위 까지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는 것이 

아래에서 바라보면 믿어지지 않습니다.

 

 

 10월 31일 모레는 저 위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원래는 저산 그 이상을 아우르는

백패킹 2박 3일이 날씨와 멤버의 감기로

취소하고 일일 하이킹으로 바꾸었습니다.

 

 

꽃잎이 햇살에 문을 열 준비를 합니다.

Horn Flowes 야생화는 큰 나팔처럼 생겼고

통꽃 잎이 몹시 부드럽지만 그 열매는

무시무시합니다.

씨앗이 익는 동안 누구도 근접 못하게

하는 자기만의 종족 보존법입니다.

 

 

단풍이 시나브로 물들어

노랑과 초록 사이를 넘나드는 색채감에는

떠나는 마음과 잡는 마음이 교차하는

이별의 황홀경이 느껴집니다.

 

 

바위와 선인장이 서로가

매일 우러러보고 굽어 봅니다.

 

 

빨갛게 익은 열매는 씨가

많지만 무척 달고 맛있는데

가시가 많아 만지는 순간 보이지도 않은

가시가 달라붙어 뗄 수 없습니다.

 

 

 육안으로 보기 힘든 가시들은

달라붙으면 떼기도 힘들어 큰 가시보다

더 무서운 존재입니다.

며칠간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씨앗을 익히려고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의 고운 꽃잎을

한 장씩 기꺼이 떨어 트리는 모습입니다.

 

 

큰 바위의 땅거미가

시간을 각인시켜 줍니다.

 

 

셔틀버스까지 걸어 나가야 합니다.

 

 

그늘은 적당히 따사롭고

그늘은 싸아하게 서늘합니다.

이런 날씨가 서부의 전형적인 사막형

날씨입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해발 고도가

높아서 눈이 옵니다.

 

 

이 길을 계속 걸어 룹 loop 형태에서

그만 돌고 돌아오기로 합니다.

 

 

걷는 동안 말을 만나지 않아

좁은 등산로에서 다행입니다.

 

 

샌드 벤치는 큰 암석을

가까운 시야로 보기 좋은 

등산로이고 누구나 걸을 수 있지만

모래가 푹푹 발이 빠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모두 담기 어려워

오른쪽 사진의 왼쪽 편 바위가 호의 하는

양쪽의 바위를 잘라서 찍어 보았습니다.

 

샌드 벤치를 버리고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나옵니다.

길바닥의 더 고운 모래는 걷는데도

흙처럼 먼지가 날리지 않아 좋습니다.

 

 

길 양쪽의 옥색의 풀은

노란 꽃이 피는 레빗 브러쉬입니다.

 

 

드디어 다리를 만나고

이내 셔틀버스 정류장을 만나 캠핑장 전에

하차하여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Sand Bench Trail

 7.6마일 (12.2km) 약 4시간이 소요되고

3월~10월에 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시의 인디언 그리고 모험

그것은 장엄한 바위들의 오케스트라 같은

자이언 캐년이 꼭꼭 숨어 있다가

오늘날의 자이언 캐년을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이언 국립공원의 동쪽 출입구를 

통하면 자이언의 상징인

터널은 바위산을 지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압도당하고 그 아래 협곡에

아찔해집니다.

이 공사는 많은 아이디어와 경비의 지원으로

1901년 진행이 되었습니다.

 

 

박물관에는 측량기기와 설계도 등이

전시되어 있어 자이언 캐년을 사뭇

자연의 웅장한 모습 이상으로 인간의 무한한

모험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지친 몸으로 이제는 익숙한

캠핑장의 보금자리로 돌아오니

귀여운 아기 사슴이 피곤함을 풀어줍니다.

 

 

해가 저물자 기온은 다시

급 하강하기 시작하여 밤새 겨울잠을

잘 단속하느라 이 또한 피곤한 절차입니다.

캠핑과 백패킹을 하면 먹고 자고 씻는 것이

최고의 일거리입니다.

 

그랜드 캐년은 잠을 들기 위해 부산한

저녁에 차갑고 거센 바람이 밖에 누워 있음을

온전히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자이언 캐년은 바람 없는 초저녁의

급하강 기온이 기를 죽이고

새벽부터 일렁이는 건조한 바람이

점점 거칠고 마른 숨결에 차가 살짝 흔들리면

절로 집과 식구가 그립게 만듭니다.

 

 

따사로운 햇살에는 꽃을 피우고

밤바람의 찬 공기로 씨앗을 익히고 그리고

바람에 홀씨를 날립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