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man Trail - 10월 27일
사막의 석양빛은 남녀의 사랑보다
더 불타는 빛으로 눈이 멀 것 같습니다.
높은 산길의 재를
넘고 넘으며 저녁은 달리는 차에서
대충 먹고 님을 찾아 적막의 어둠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미리 이메일로 받은 캠핑장의 번호를
더듬어 찾아서 일사불란하게 잠자리를 만들고
윙윙 바람소리에도 깊은 잠이 듭니다.
어제의 피곤한 장거리 운전으로
늦게 일어나 아침을 여는 전망이 이렇게
멋지니 어젯밤 피곤이 사라집니다.
사우스 캠프그라운드의
아침은 웅장한 바위가 눈을 멀게 하고
나뭇가지의 새의 노래는
귀까지 멀게 합니다.
자이언의 첫 손님을 위한
환영 인사는 캠핑장의 벤치에서 더
진하게 눈 맞춤합니다.
어제의 피곤을 위해
단백질 섭취가 필수입니다.
어제의 피곤한 몸을 풀어야 하니
짧은 코스를 걷기로 합니다.
비가 온 탓으로 버진 강은 탁하고
다양한 이동수단이 총
집결된 모습입니다.
사진의 두 분은
지팡이, 방수 신발과 바지로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걸 보니 자이언에서 유명한 등산로 중의
하나인 네로우 Narrows를
다녀오는 모습입니다.
Watchman Trail
왕복 3.3마일(5.7km) 거리의 짧지만
368ft (112km)의 엘리베이션 게인입니다.
정상에서 아름다운 자이언 협곡을
한 눈으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흙도 붉은색 바위도 붉은빛이
웅장합니다.
더 오르니 자이언 협곡
아래의 South 캠핑장이 보입니다.
자이언의 남쪽 출입문으로
통하여 스프링데일 마을이 보입니다.
자이언 협곡
오른쪽 바윗돌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바위의 위용을
한 몸으로 받아 봅니다.
정상에서 룹을 돌면서 다른
각도로 바위를 감상하고 하산합니다.
미국의 3대 캐년인 그래드, 자이언, 브라이스
중 하나인 자이언은 붉고 웅장한
바위가 특징입니다.
큰 바위와 협곡은 하루 종일
어느 한 부분은 그늘이 만들어지고
등산로는 큰 나무가 없어
햇빛입니다.
왓치맨 등산로 정상에서
본 자이언 협곡
척박하고 고도 높은 곳에서
자라는 향나무 Juniper
가을과 겨울 아니 여름과 가을!
이 시기에 한 나무에서 초록색과 노란색
잎이 물들이면서 단풍은
서서히 더 샛노랗게 물들 것입니다.
짧지만 출렁다리도 지납니다.
왼쪽 자동차 후방의
피크닉 테이블 뒤에 뭔가
보이시나요!
캠핑장에 돌아오니
사슴들도 저녁 식사 중입니다.
새로 자란 푸른 풀이 맛있어
떠나지 못합니다.
석양은 가장 높은 바위를
임금의 황금빛 옷으로 갈아
입혀 장관입니다.
해가 넘어가자 초승달이
얼굴을 내밉니다.
캠핑장의 불도 한 밤의 추위를
견디지 못합니다.
와치맨 등산로는 누구나 오를 수 있지만
낙석 주의가 필요하며 물을 챙기고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한 짧은 등산로입니다.
짧은 등산로이지만 자이언 캐년의
바위들의 위상과 협곡의 수려한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등산로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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