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er, Middle, Upper Pool Emerald Trail - 10월 29일
드 네로우즈를 산행 못하는
대신에 짧은 산행지를 오늘은
여러 곳으로 다닐 예정입니다.
다니는 등산로마다 거대한 바위의
강건함을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단풍이 시나브로 익고 있는
순간에 오른쪽 바위 아래로 하얀 물줄기
바로 바위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오늘 산행은 로우어 풀 에메랄드를 보고
중간인 미들 풀과
업퍼 풀 에메랄드로 폭포 상단부까지 오르고
다시 하산하여 산행이 끝나는 부분에서
샌드 벤치 등산로를 걷고 캠핑장으로
복귀할 여정입니다.
자이언 캐년 랏지
아침에는 햇살은 산아래까지
없는 그늘로 추웠습니다.
한 시간 등산로를 걸으니
땀이 나서 재킷을 벗었습니다.
가장 낮은 에메랄드이나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또한 폭포와 바위 사이가
등산로여서 그 폭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등산로이고 인기도가 높습니다.
자이언의 숙소는 호텔같은
랏지 외에서 조용히 그러나 또 편하게
보내는 숙소인 캐빈도 있습니다.
웅장한 돌산들을 사진 찍는 데는
앵글에 모두 들어오지 않아서 여러 각도를
재니 시간이 걸이지만 바위를
볼 때마다 마음은 설렙니다.
추운 날씨에 피는 늦깎이 들꽃은
그 빛깔이 더욱 선명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멋진 에메랄드빛
실타래 같은 폭포가
운무인 듯 무지개까지 보여 마치
에메랄드 보석 같은 폭포도 보지만 그
등산로 맞은편으로 걸으면 오른쪽 사진의
무시무시한 쇠고리를 잡고 오르는 앤젤스 랜딩 같은
심장이 쫄깃쫄깃 해지는 위험천만
등산로도 있습니다.
앤젤스 랜딩은 허가증인
퍼밋이 있어야 하고 거리는 짧지만
유명세와 위험도로 사람이 많이 몰려서
복권 당첨? 이 되어야 허가증을 받습니다.
위험한 등산로의 인원을 통제하기 위해
오전 9시 오후 2시 정해 준 시간에
입산합니다.
풀 에메랄드 등산로로 가면
손바닥 선인장이
산발적으로 자라고 검붉은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 있습니다.
열매의 하얀 점은 육안으로도 잘
보이지 않은 많이 가시들이니
만지면 초비상이 걸립니다.
미국은 특히 국립공원에는
모든 것을 가져오기 못하게 법으로
규정하고 그것은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려는 취지입니다.
이 협곡으로 유유히 흐르는
버진 강이 어디에서나 보입니다.
이 등산로들은 개인 차량을
통제하고 국립공원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갈 수 있습니다.
차량 통제가 번거롭게 보이지만 길이 좁아
위험하기도 하고 이 또한 자연을
보호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어떤 바위들은 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바위는 너무 잘생겨서
인위적으로 깎아 놓은 듯합니다.
눈 코 입의 이목구비가 잘 생긴
미남형에 게다가 키까지 크고 또
카리스마까지 있으니 볼수록 끌립니다.
국립공원의 유명한 곳은
등산 초입이 긴 것이 단점입니다.
길게 걸어 그 아름다운 정점은 짧아서
살짝 서운하기도 합니다.
이 로우어 풀 에메랄드 폭포도 그런
등산로인데 이제 본격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바위에
물이 줄줄 흘러 검은색으로 바위 색이
변했고 나무 뒤의 아래로 폭포가
떨어집니다.
바위 단면을 걸으니 살짝
어지럼증이 일어납니다.
모하비가 방문한 날은
다행히도 화창한 날씨로 물안개 같은
폭포가 더욱 장관이었습니다.
마치 바위 위에서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뿌리는 듯 보드라운
물보라가 얼굴에 맞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길이 미끄러워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절경은 언제나 위험한 곳에
있으니 조심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자이언 캐년은 일시적으로 영하의 기온으로
날씨가 들쑥날쑥하여 이 폭포길은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바위 단면을 둥글게 걸어 오르면
위에서는 거대한 바위라
곧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릴 듯합니다.
폭포의 절정 부위에서
뒤돌아도 보고 위로도 보고
어지럼증도 느끼면서 절경의 품에 온전히
빠져 있을 때 살짝 물보라가 몸에
부딪히면 현실감이 느껴집니다.
단풍이 초고의 절정보다
모하비는 이런 반은 초록 반은 붉은빛의
진행형이 가장 아름답게 보입니다.
한 장의 잎에서 두 개의 색이 공존하는 것
그것은 가을만이 오직 만들 수 있습니다.
반 원형처럼 돌며 폭포가
끝나는 부분이 살짝 오름길이고
그 오르막에서 내려다보는 운무 같은
폭포에 무지개도 만들어 줍니다.
이제 머리 위로 보이는
저 바위의 뿌리까지 올라가면
업퍼 풀 에메랄드입니다.
미들 풀 에메랄드
과히 에메랄드처럼 보입니다.
얕은 물이지만 맑은 물에 잘 반영된
높은 바위는 수영장처럼 보여 푸울 Pool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듯합니다.
왼쪽은 로우어 Lower로 가고
오른쪽은 업퍼 Upper로 가는 길입니다.
에메랄드 푸울을 구경하고
하산을 합니다.
에메랄드 보석 같은 폭포를
가는 들머리에서는 몹시 추워서
비옷을 방한을 하고 그 안에 다운재킷을
또 입었습니다.
바지는 춘추용으로 아침에는 추웠지만
오전에 조금만 참으로 오후의 더위에
시원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버진 강바닥까지 내려와
날씨는 살짝 더워지지만 햇살이
따사롭고 그늘에는 그 더위를 식혀주어
쾌적한 산행이었고 무엇보다 다양하고 웅장한
바위의 모습들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말들의 등산로인 샌드 벤치로
향하려고 합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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