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6-2. Day2, The Narrows, Zion 국립 공원

Mojave 2022. 12. 17. 04:26

 

  The Narrows 등산로 입구까지 - 10월 28일 

 

밖에서 생활한 지 벌써 13일째

텐트에서 또는 차박을 하여 피곤이 겹친데

설상가상으로 한겨울처럼 추워진 탓으로

계속 늦잠을 자게 됩니다.

오전에는 남쪽 출입문으로 통해 마을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Springdale 마을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오후에는

다른 셔틀을 타고 자이언 캐년에서 유명 등산코스 중

하나인 네로우스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햇살이 열을 내는 힘으로

일어나 아침을 잘 챙겨 먹고 마을에 다녀와

늦은 셔틀버스에 오릅니다.

 

 

자이언 캐년 내에 숙소가

다양하게 많습니다.

2개의 캠핑장, 호텔 이상의 멋진 랏지,

또 독채처럼 캐빈 돌집이 있습니다.

 

 

말을 타고 트레일을 

구경할 수도 있지만 걷는 것이

가장 세세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높은 산같은 바위를 품은

계곡은 일찍 그늘이 만들어지고

그 그늘을 걸으면 한기가 느껴지면서

춥습니다.

 

 

모두 다는 모양의

멋진 모습을 온통 뽐내는 바위는

근육질의 몸매좋은 남성미를

느끼게 합니다.

 

 

자이언 랏지에서 내려서

강바닥에 흐르는 물길이 등산로인

드 네로우스 등산로 입구까지

가 보기로 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만 있어도

웅장한 바위는 고개를 높이 들어야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모하비 일행도 이

네로우스 계곡의 물길을 걷는 일정이

있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져 감기 들까

취소하고 계곡까지만 가 보기로 합니다.

 

 

젊은 두 여성은 더 네로우

계곡을 걷고 돌아가는 모습인데

물이 너무 차가워 방수 바지, 방수 신발을

대여하여 가고 나무 지팡이도 대여했습니다.

 

 

협곡의 물길 바닥이

굵은 돌길이여서 등산 스틱보다는

나무 지팡이가 유리합니다.

 

 

쪽 사진의 큰 바위에서 흐른 물이 

모아져 청정한 폭포물을 만들고

어마무시 차갑습니다.

주변 기온 이미 추어서 물의 온도는

확인하지 안아도 10월 하순이나

코끝이 찡하게 춥습니다.

 

 

이 협곡의 물이 흘러 버진 강을 만들고

큰 바위의 원천입니다.

그랜드 캐년에 콜로라도강이 있다면

자이언 캐년에는 버진 강이 있습니다.

 

 

크리미 한 색깔만 보아도

겨울 눈이 녹아서 미네랄 성분의

강물임을 알수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까마귀 한 마리가

버진 강을 바라보고 앉아 있습니다.

더 네로우스는 이 협곡의 물길을

걷으며 동으로 계속 걸어가면 키 높은

바위끼리 붙은 미로 같은 물길도 있습니다.

 

 

이곳이 The Narrows  등산로의 본격적인

물속을 걷는 등산이 시작되는 지점인데 이곳을

등산하고 셔틀버스까지 걸어가는 길이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강추위입니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살짝 

체험해 보는 사람도 있고 방수복 대여 없이

걷고 나오는 등산객의 발의 피부색은

 빨간색으로 얼어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데 여름에 걸을 것이지

왜 가을에 걷느냐고요?

여름에는 겨울에 녹은 눈으로 강물이

무섭게 흐르고 물살이 거셉니다.

 

그 물살을 감당하려면 여름에

가도 물은 여전히 소름 끼치게 차갑습니다.

여름에는 물 수위가 높은데 설상가상으로

비라도 오면 몹시 위험하여 이 물길 산행은

날씨 검색이 가장 중요합니다.

 

늦가을에는 이렇게 물 수위가

낮아졌지만 얼음만 없다 뿐이지

얼음물 속을 온종이 걷는 것입니다.

 

 

왜 이 물길을 걷냐고요?

이 평화롭게 흐르는 버진 강은

위로 갈수록 밀착되어 바위 군집의

웅장한 풍경이 과히 도전하고픈 하이커들의

로망이기 때문입니다.

 

 

그 밀착된 협곡에 반하여

무한정 걸어 오르다가 비라도 만나면

좁은 강물은 거센 악마로 변하고

어디에도 피할 곳은 없습니다.

 

 

사암들의 거대함도

이 길바닥을 고운 모래로 형성되었고

물과 세월에 의해 거대한 바위 암이 되고

일부는 모래로 강을 흘러 주변은

 고운 모래들입니다.

 

 

더 네로우스 등산로는

워낙 높은 암석이 많아서 사진을

세로로 찍어도 그 바위

전신을 모두 담기는 힘듭니다.

 

 

강바닥 가까이에서는

더 추워서 서둘러 사진만 찍고

셔틀 타는 곳으로 돌아오는데 벌써

석양이 높은 바위를 비추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개인 자동차가

다닐 수없고 자주 다니는 무료 셔틀버스

다닙니다.

 

 

바위 둘이 붙었다가

이제 서로 떨어진 모습인데

버스 안에서 찍었습니다.

 

 

셔틀버스 천장에 창문이 있어

높은 산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햇살 받은 바위들은 색깔마다

다른 옷을 입고 있습니다.

 

 

버스 기사님이 버슬 잠시 

세워서 보니 야생 꿩이 보입니다.

 

 

바위들의 멋진 석양빛

 

 

얼음처럼 차가운 물

더 네로우스 등산로를 걷지는 못했지만

출발지점을 가 보는 것만도

마치 강바닥 산행을 한 느낌으로

춥고 즐거웠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