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m-1. 경아삼방 2024년 모임 - 6/20/2024

Mojave 2024. 7. 19. 03:57

Encore, Welcom to L.A. 

블로그에서 만난 인연으로

매년 경상도 아지매의 삼인방 모임이

올여름에도 약속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두 여인은 미국 중부지방에 살아서 작년에 모하비 집에서

만났는데 여름 날씨가 쾌적하여 좋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미국 서부의 자연환경이 다양하여 볼거리가 미처 

못 보았으니 두 아지매의 아쉬움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엘에이의 모하비 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두 분이 오신다는 이야기에

보석님이 준비한 샤워 용품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모하비 집에서 1시간 거리의

에어비앤비를 예약하고 고산의 능선에서 하루 묵기로

하였는데 그곳에 산불이 있어 취소하고

 다른 여행지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저녁 늦게 모하비 집에

도착하여 피곤할텐데도 모두 부지런한 성품이라

일찍 일어나 말리부 비치로 향했습니다.

 

경란 님이 바다보다 산을 좋아하여

작년에는 윌슨 산과 할리우드 산을 가고

영화를 좋아하여 뮤지컬도 보고 할리우드 거리를

구경하였는데 영화테마 박물관에서도

그녀는 소녀처럼 좋아했습니다.

 

이 멋진 날씨에 뻔한 해변에는

왜 가는지 출발 전에는 경란 님이 시큰둥하더니

막상 비치에 도착하자 혼자 신발 벗고

태평양 해안을 진정으로 즐기도 했습니다.

 

손님이 좋아하는 모습만으로도

 모하비는 흐뭇했고 귀한 시간을 함께

보내 준 두 경상도 아지매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해변에 해초류도 나왔는데

부력으로 자라는 해초류는 뿌리보다 몸이

더 거대하여 그만 뿌리 내리기에 실패했는지

 해안가에서 쓰러진 모습입니다.

 

평일이지만 방학으로

십대 아이들이 모여서 수영을 즐깁니다.

 

이곳은 인생의 가장 클라이맥스인

20대 청춘 아가씨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엘에이 해안가는 물이 차고  파도가 세기 때문에

비치마다 서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날씨가 연중 영상의 기후로 겨울에도

서퍼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운 좋으면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습니다.

 

모하비도 바다 수영을 아주 좋아하는데

태평양 바다를 끼고 있는 엘에이 인근의 해수 온도는

  얼음물처럼 차갑습니다.

 바다 수영을 좋아하는 모하비는

바다가 지척에 있지만 추위에 약해서 엘에이

바닷가에서는 딱 한 번의 수영으로 그쳤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최고의 날씨를

자랑하는 이유가 공기가 건조하여

항상 한국의 초가을 같은 상쾌한 날씨입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한여름에도 반드시 긴 팔 옷이

필요할 정도로 춥습니다.

바닷가에서 소풍와서 먹는 도시락은

무엇을 먹어도 맛있는데 두 아지매들은

모하비 음식을 칭찬합니다.

 

비행기 두 대가 바다 위를 날고

해안가에는 웃음소리가 백뮤직으로 들리면서

경상도 아지매, 세 여인도 파도소리가 삼켜집니다.

경상도 사람은 목소리가 크기로 유명하지만

이곳에서는 쾌적한 바람과 파도 소리로 아무리

큰 소리로 말해도 방해되지 않습니다.

 

말리부 비치는 늘 이런 풍경입니다.

너무 복잡하지도 않지만 적당히 사람이 있어

누구나 이 해변에 앉으면

여행자의 느낌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운이 좋아 돌고래도 수영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좀 더 북으로 걸으니 산에서 내려오는

민물이 바다로 이르는 모습을

만납니다.

 

잔잔한 민물이 좋은지

갈매기도 펠리컨도 모두 이곳에

더 많이 모여 있습니다.

 

모하비가 다른 곳의 해안가를

소개하려고 떠나자고 하자 경란 님은

같은 바다인데 왜 또 다른데 가느냐고 합니다.

하하하!

목적지에 도착하자 전혀 다른 바다 풍경에

경란 님이 말하기를 이곳에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고 더 좋아합니다.

 

태평양 해안가를 끼고 달리는 1번 도로,

파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Pacific Coast Hwy를

달리면 다양한 해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좁은 주차장이라 도로가에 주차하고

바다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당도합니다.

 

이곳에 도착하자 두 경상도

아줌매는 더 좋아합니다.

백사장 모래가 펼쳐지는 비치의

해안가라는 관념을 깰 수 있는 사암석과 함께

어우러진 비치입니다.

 

이곳은 야산과 바위가 바로 

바다와 인접하는 동시에 적당한 모래사장으로

인기가 높은 곳으로 주말에는 

복잡한 곳인데 주중이라 한산하여 좋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자동차로 1시간 내에

고도 높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품은 도시입니다.

그리고 사막성 기후로 건조하고 바람이

있어 청량감을 주는 기후입니다.

 

해안가에 우뚝 솟은 사암 위에

새들이 휴식하고 바다는 차가운 물로

더 깨끗한 바닷물을 자랑합니다.

 

이 바위는 바다로 달려 들어가 곧

수영을 즐기려는 모습입니다.

 

반 동굴 같은 그늘도 있어서 

최고의 몫입니다.

 

터널 바위도 있지만 사람이

지나기에는 낮고 사암이라 거칩니다.

 

이 바다를 계속 달리면

한국과 맞닿습니다.

 

바다보다 산을 좋아하는

경란 님이 이제 바다도 좋다고 말해야겠다고

말하며 소녀처럼 즐거워합니다.

은령 님은 대학원 진학에 이곳 서부에도

합격했지만 집세와 물가로 포기하고 동부에서

공부했는데 이곳에 사람이 많이 사는 이유가 쾌적한

날씨 때문이라는 것을 더 실감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계단이 보이는 곳은 바위 너머 

지어진 주택 소유주가 바다로 바로 걸어서

 수영을 하기 위해 만든 문으로 닫혀 있습니다.

그 계단 왼쪽의 바위까지 올라가

경란 님은 사진 찍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있었다면 우리도 이렇게

수영도 즐겨 보고 싶었는데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모델로 사진

촬영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엘 마타도어 비치 El Matador Beach를

뒤로하고 이제 1번 도로와 연결된

101번 도로를 달려 은령 님의

버겟리스트인 벤츄라 도시로 달립니다.

 

엘 마타도어 비치로 인접한

도로를 달리면 저마다 다른 건축미를

자랑하는 성과 같은 집을 덤으로 구경할 수 있고

파란 하늘은 보너스입니다.

북쪽으로 달리면 더 멋진

해안경치와 해안가를 낀 아름다운 도시가

즐비하게 펼쳐집니다.

 

미 서부는 원래 멕시코 땅이어서

지명이 스페인 말이 많습니다.

이 1번 도로를 끼고 최남단 샌디에이고에서

북쪽까지 많은 성직자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성당과 건축물을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성당도 예전에는 이런 건물에

성직자들이 살았습니다.

 

성당이지만 역사를 느끼게 하고

공원 같은 느낌도 주고 조경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모하비는 산친구와 산만 걸을 것이 아니라

미 서부 해안 도심으로 이어지는

성당의 건축미를 구경하는 미션 도보여행도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저마다 다른 풍의 성당 건물을

찾아 걸으면서 그 당시의 성직자의

발자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성당의 규모는 작지만 그런 느낌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하의 날씨인 지역에서는 자라지 못하는

야자나무가 성당 주변으로 빼곡히 심어져 있습니다.

 

 

성당 입구에 장식된 벽면의

건축미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성모 상이 있고

 

양쪽 문과 출입구의

균형 잡힌 문장이 그 역사와 품위가

절로 느끼게 합니다.

 

속세에서 벗어나 미사를 집전하기보다는

연구 활동에 더 힘을 쓰는 수사님들의

 삶을 되짚어 보기도 합니다.

 

Misson Basilica San Buenaventura

 

바실리카 성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잠시 기도를 하고 나왔습니다.

 

분수대 뒤의 오른쪽으로

박물관과 기념품 가게가 있어 들어가

봅니다.

 

성당 조감도인데 학교가 함께 있습니다.

모하비도 중, 고등학교는 성당을

지나야 학교 건물이 있어 6년을 성당을

지나며 학교 다녔으며 교장선생님도

 신부님이었습니다.

 

미사 때 입었던 신부님의 옷이

섬세하게 수가 놓여 있는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지도이며 인디언들의

서로 다른 부족이 최초로 자리 잡고 살던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모하비가 백패킹으로 자연 속에 며칠간

머무는 것은 좋은 아웃도어 용품의 힘으로 캠핑해도

힘들었는데 이들은 그 이상의 험한 삶을

영위했을 것입니다.

 

미사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악기입니다.

은령 님이 가 보고 싶었다는 벤츄라 도시는

모하비는 산행으로 벤츄라를 자주 와 본 도시이지만

이 도시의 성당을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타국 생활에서 힘도 들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았겠지만 미국 사회에서

힘이 되는 일을 하는 장한 대한의 딸입니다.

 

경상도 아지매 삼인방의 모임은

서로 다른 주에 살고 있지만 해마다 만나는 모임입니다.

올해 2024년 경아삼방 모임은 작년에 이어

엘에이에서 한 번 더 모였습니다.

 

"앙코르 웰컴 투 엘에이" 

첫날은 태평양 바다를 낀 바다를 구경하며

가슴이 펑 뚫리는 쾌감을 맛본

여행이었습니다.

모하비도 산만 다니다가 두 여인 덕분에 모처럼

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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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이 변경되면서 내일은 또 어디로 갈까!

집에 돌아가 의논해 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