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도보여행 사전 준비 - 6/17/2024

Mojave 2024. 7. 18.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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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king For A Walking Trip

모하비의 몸에 무거운 배낭을 지는

백패킹 여행이 점점 무리여서 올해부터는

 도보여행을 줄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더 많은 백패킹 일정이 잡혀 버렸습니다.

여름이면 대부분 7,8월에 여행할 수 있는

씨에라 네바다 고봉을 매년 3번 정도 여행하는데

올해는 씨에라 네바다 외에 캘리포니아주의 북쪽(북가주)

오레건주 남쪽의 PCT길을 걷는 것이 가장 기대됩니다.

왜냐하면 오레건 주와 북가주 산자락은

모하비가 처음 가 보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수연님은 결혼 전의 젊은 시절에 도미하여

미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팬데믹 시기에

조기 은퇴한 모하비보다 2살이 많습니다.

대만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도미하여 교육학 석사를

공부했다니 그 끈기는 대단한 분입니다.

같은 아시아인으로 문화가 비슷한 점이 많아

개인적으로도 친한데 성격은 완전히 반대입니다. 호호호

씨에라 클럽에서 만나 산행 후에는 개인적으로 잘 만나기

어렵고 또 사람 사귀는데 소극적인 모하비와는

달리 수연님은 이번에도 먼저 안부 연락이 왔습니다.

모하비가 PCT여행 일정을 이야기했더니

자신도 함께 가고 싶다고 하여 함께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연님은 2년 전에 PCT 도보여행을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 남쪽 부분을 섹션으로

시댁의 조카와 함께 한 경험이 있습니다.

백패킹에는 경험이 대단히 중요하므로

 모하비도 여번 백패킹에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씨에라 클럽의 PCT여행에 합류한 후에 북가주의 다양한 자연을

구경하기 위해 다시 둘이서

캠핑여행을 5일간 더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행 일정 의논과 배패킹 사전 준비로 모하비가

식물원 또는 모하비 집에서 만날 것을 먼저 제의하자

요리를 하지 않는 그녀는 당연히 모하비 집으로 오겠다고 합니다.

 

캠핑 여행 일정과 백패킹의 품목을 의논하기

위해 그녀는 필요한 품목을 배낭에 넣고

모하비 집으로 왔습니다.

모하비는 요즘 캠핑산행 일정으로 짐을

꾸리지 못했는데 또 여행 전날 손님을 치르고

이 손님의 떠나는 일정과 모하비 여행 일정이 서로

겹쳐 호텔에 재우게 되어 정신적으로 몹시 미안하고

불편하고 또한 산만했습니다.

보통 캠핑여행에서는 빠진 물건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구입하면 되지만

패킹에서 빠트리는 물품은 함께 걷는 사람에게 오직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패를 끼치는

이상의 무례함이 됩니다.

그렇다고 오지 산속에서 나 몰라라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백패킹 여행은 모두가 무탈하게 걸어주고

소지품 사용도 스스로 순조로워야

모두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짐을 다시 꾸려 넣고 함께 점심을 나누고

헤어진 후 모하비도 미리 짐을 꾸리면서 수연님이

빠진 부분은 문자로 보냈습니다.

Just remind you missed all.
 Headlamp, bandana or tiny towel (for washing ), 

extra thin grocery plastic bags, camping sleepers,

toilet kit & first-aid kit, toilet paper, warm hat,

2 gallon water(for car camping of emergency), water fiter,

silverware, power bank(phone charger)

그리고 백패킹 여행의 옷과 먹거리를 따로

짐을 싸라고 당부했습니다.

 

백패킹 배낭에 넣을 옷과 소지품, 휴지,

램프, 그리고 버너

 

캠핑여행에서 입을 옷들

 

백패킹에 필요한 식료품

이외에도 호스텔에서 머물며 저녁과

아침을 따로 준비합니다.

 

캠핑여행에서 필요한 일일 산행

배낭과 식품들

 

떠나는 날 귀가하는 날

입을 옷과 샤워에 필요한 세면도구

 

모하비가 만든 음식은 모두

맛있다고 말해 주는 수연님이 고맙습니다.

모하비는 성격이 애민한 반대로 수연님은

뭐든 털털합니다.

그리고 행동이 민첩하고 그녀의 걸음을

따라가려면 모하비는 달려야 하고 종종걸음으로 따라가면

시원치 않은 발목이 욱신거립니다.

 

10년 이상의 백패킹 여행을 하다 보니

모하비의 텐트는 200번 이상을 산에서 폈다 접었다 늘 했으니

지퍼가 고장 나 고치려니 환불도 반품도 잘 되기로

유명한 REI 매장에서도 못 고친다고 합니다.

이참에

백패킹 여행을 이제 은퇴할까도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웃도어 용품이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상전님왈, 하루를 사용해도 필요한 것은

구입하라는 조언으로 메모리얼 데이 빅세일 행사에

텐트와 배낭을 새로 구매했습니다.

이것이 새로 구입한 청소년용 배낭인데

여행용 케이스처럼 지포로 한꺼번에 뚜껑이 열리고

물건의 양에 따라 작은 배낭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여 구매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캠핑 여행자가 많아서 원하는 

텐트는 이미 다 팔렸고 매장에 물건이 없어 매장의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모하비는 백패킹의 짐이 가벼워야 하는데

조금만 가벼워도 십만 원이 비쌉니다.

모하비가 원하는 텐트와 배낭이 각각 백만 원으로

이백만 원이 필요하니 무직자인 모하비 살림이 휘청합니다.

그래니 눈높이를 낮추었습니다.

텐트, 배낭, 새 등산화, 장갑을 구매하니

백만 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텐트는 모하비 2018년 아팔래치안 종주자의

설문조사에서 1위를 받은 니모 NEMO 텐트를

구입했습니다.

사용 후기는 PCT 여행 후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모하비 의사의 조언은 신발 바닥이

닳으면 산에서 넘어질 확률이 높다며 새 신발로

자주 바꾸라는데 등산용 신발도 금액이 훌쩍 올라서 비쌉니다.

40% 세일하는 딱 하나 있는 신발이 모하비가

선호하는 브랜드이고 사이즈도 맞아서

 미리 구매했습니다.

다음에는 한국 가면 구매해 와야겠습니다.

장갑은 우찌 그리 잘 헤어지는지 장갑도 세일하여 

바느질해서 꿰맨 모하비의 장갑을 보고

상전님이 2켤레를 사라고 합니다.

보석님이 누가 걷는 자의 취미가 두 발로 걷기만 한다고 했는지

백패킹 용품을 배낭에 모두 넣으면

텐트, 배낭, 스리핑 백, 슬리핑 패드, 버너, 물정수기,

스틱, 등산 신발, 베개, 등산용 옷가지, 장갑, 비옷, 다운재킷, 등

전체 품목을 금액으로 계산하면 5백만 원이

훌쩍 넘겠다고 할 합니다.

이제

백패킹에 필요한 짐을 싸 두었으니

마음이 편합니다.

이제 상하기 쉬운 음식물만 추가하면 됩니다.

숲 속의 호스텔이 있는 북가주까지 자동차로

달리는 시간만 10시간입니다.

오후  4시의 약속을 지키려면 새벽 6시에 출발해도

기름 넣고 중간에 정차하면 빠듯한 시간입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손님맞이를 위해

시장을 봐서 음식도 만들고 집안 청소도 하고

이부자리도 챙기고 여행 일정을 점검하는데

또 제동이 걸립니다.

뭐냐고요?

여행지로 못 갈 형편이 되었습니다.

미리 예약해 둔 에어비엔비 산장이

지난 6월 16일 5번 고속도로 바로 옆에서 산불이 났고

이 불로 인해 5번 도로 일부가 폐쇄되었습니다.

주변의 공기가 좋지 않은 것 감안하여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타주에서 오는 손님맞이 여행 일정을

새로운 장소로 모시기 위해 재 기획합니다.

비행기표에 여행경비와 시간을 내어 캘리포니아 주로 오는

손님들의 여행이 부디 순조롭고 즐거운 여행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겹쳐진 서로 다른 성격의

여행 포스팅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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