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X-5. 12일간의 사막여행의 쉼표

Mojave 2024. 4. 20. 04:10

Red Rock Canyon State Park - 3/21~22/2024

캠핑여행은 밥도 세면상황도

열악하여 집에 돌아오면 우선 세간살이

설거지와 슬리핑백과 패드 등을 일광욕하고

세탁하면서 다음 여행지 음식물을

만들고 준비합니다.

도보여행과는 달리 무게에 상관하지 않고

따뜻한 여벌옷과 두꺼운 슬리핑백을

가지고 가도 되니 좋은 점도 있습니다.

4일 만에 집에 오니

마당에는

복숭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Orange Flowers

안마당의 오렌지꽃도 피고 지고

떨어지고 안뜰에는 눈이 온듯하고

그 향기는 정말 황홀합니다.

 

아침에 예약되어 있는 치과를

들리고 준비하고 집안일도 하는데

일이 끝없이 밀려서 오후 1시에 출발하려던

약속이 결국 오후 5시에 출발합니다.

골드맨 지역을 넘는 구릉지에도 야생화로

서서히 오렌지빛으로 변하는 모습입니다.

 

물이 귀한 14번 모하비 사막지대에도

 연못에 물이 가득하니 마치

 곳간의 곡식이 찬 것처럼 느껴집니다.

 

모하비 타운에 도착하면 긴 기차행렬을

만나는데 이것은 기차 엔진 부분만

연결시켜 두어서 화물기차를 달고 달리기 전의

휴식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캠핑여행지는 

2022년 지질 캠핑여행을 왔던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입니다.

타워즈 영화를

찍었던 현장이기도 합니다.

 

A님은 계약 약속이 있어서

안자보레고에서 헤어졌는데 벌써 

도착해 있었습니다.

 

Dune Evening Primrose

레드락 캐년에도 야생화가

핀 것은 올해 처음 구경해 봅니다.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에서의 달맞이꽃은

흰색이었는데 이곳은 노란색입니다.

 

Sand Vebena

 

이 꽃도 역시 안자보레고에서는

진한 분홍색이었는데

이곳에는 연한 분홍색에 어찌 꽃다발이

빈약합니다.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의

꽃과 색깔이 비교됩니다.

 

Brown-Eyed Primrose

긴 캠핑여행 일정을 준비하느라

늦게 도착하여 다음날 아침에

꽃구경했습니다.

 

야외생활에는 여러 가지 준비도

해야 할 것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입니다.

 

사막의 봄바람은 다소

위협적인데 어젯밤의 바람이

거의 그랬습니다.

그래서 모두 차박을 했습니다.

 

A님은 낮에 안자보레고에서 무지

더워 반팔을 입고 운전해 오셨는데 캠핑장에서

저녁 먹을 때 털모자 하나 쓰고

잘도 견딥니다.

 

곧 73세가 되시는데

추위와 캠핑장에서의 불편함을 전혀

불평하지 않습니다.

미국인의 강인한 체력 탓일까요!

아니면

 아웃도어 경험이 많은 탓일까요?

 

밤새 무섭게 불던 바람을

보여 드릴 수도 없고 그 소리를 들려

드릴 수 없어 아쉬운데

사막의 아침은 거짓말처럼 평화롭습니다.

 

어젯밤의 광기 어린 바람은 온 데 간 데 없고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이웃집도 물건 하나 나온 것 없이

차박을 하고 아직도 자는 모습입니다.

 

밤새 강한 바람은 자동차를

흔들어 주고 가끔은 모래가 차창을

따닥따닥 노크했는데

이 꽃은 흠도 없이 밤을 잘도 견디었습니다.

 

겨울 강우량이 조금만 풍부해도

야생화는 어디에나 화려합니다.

 

A님은 약속으로 먼저 떠나고

뒷정리를 하고 다시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깨끗이 정리하고 이제

떠납니다.

 

거센 바람 탓인지 비어있는

캠핑장이 많습니다.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은 사막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며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다른 주에서

장거리 여행자가 많이 찾는 곳입니다.

 

넓은 캠핑장을

찾아와 허탕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먼저 온 사람이 자리 잡으면

잘 수 있지만 좁은 캠핑장은 늘

만원이어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낭패를

보지 않는데

 

항상 만원인 캠핑장이

바로 네바다 주에 있는

불의 계곡(Valley of Fire) 주립공원입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바위 위에서 담소를 나누는 분들이

계십니다.

 

먼저 온 순서대로이지만

반드시 캠핑해야 할 일정이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와~~ 이곳은 그룹 텐트가

일제히 들어서 있는데 어젯밤의

강풍에도 잘 견디어 주었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비가 오면 물길이 모래를

쓸고 흐른 흔적입니다.

 

캠핑장은 대부분 원웨이 길이여서

안전하기도 하고

캠핑장 전체를 구경하며 빠져나올 수

있어 좋습니다.

 

골드필드 꽃이 노란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듯합니다.

 

공원을 빠져 나오기 전에

비지터 센터에 들러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합니다.

 

노란 꽃이 소담스럽게 피는데

그 열매는 크고 딱딱한 부레 속에서

안전하게 씨앗을 익히는데

씨앗이 작은 콩크기입니다.

 

Baddle Pod

먼저 떠난 A님이 이곳에서

한 방문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컨테이너를 열어 보여 준 모양입니다.

장거리 캠핑자들은 이런 컨네이너와 RV에

관심이 많으며 서로 정보를 나눕니다.

 

비지터 센터 앞 정원에서

가장 일찍 죠수아 트리 꽃봉오리가

개화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디언 말로 적혀 있는

것도 이색적입니다.

 

미국인은 대부분 은퇴를 하면

RV를 끌고 거대하고 다양한 자연의

나라 미국 전역을 돌아 나닙니다.

나이들수록 밖으로 활동하면 그것이 건강하고

병원비가 절약되는 것도 나라살림에도 도움됩니다.

62세 이상은 자연속 어디에나

할인을 해 줍니다.

 

레드락 캐년은 이 한 부분이

비현실적인 토양암석을 병풍산아

리카르도 캠핑장이 있고 이 외에도 볼만한

곳이 많은데 오지여서 길을 잃을 수 있으니 꼭 

리더와 지도가 필요합니다.

14번 도로 건너서 오지다운 레드락캐년의

트레일을 즐길수 있는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803

https://hees1113.tistory.com/802

 

공원을 빠져 나와도 여전히

볼꺼리가 시선을 압도합니다.

 

야생화는 산기슭마다 노랗게

물들이는 중입니다.

 

데스밸리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를 타고 빨리 갈수 있지만

일반 도로를 운전하며 야생화를 구경하며

데스밸리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