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per Dry Canyon - 3월 20일
점심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사막은 더 이상 봄이 아닌 여름의 기온으로
오르지만 건조하여 견딜만합니다.
이런 사막산행은 햇살로부터 몸을 잘 가려도
등산에 무리가 없습니다.
초반부에는 길이 잘 나
있어서 등산로를 따라 잘 걷지만
헷갈리는 부분에는 어김없이
돌탑으로 이정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돌탑 이정표를 미국인은 오리 즉
덕스라고 부릅니다.
오리가 괙괙하고
바른 길로 부르나 봅니다.
돌사이로 비버테이얼 손바닥
선인장이 꽃봉오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화이트세이지도
꽃대가 길다랗게 올라왔습니다.
야생자두 덤불의 꽃은 이미
진 꽃도 있고 한창인 것도 있습니다.
초원지도 만나 뒤돌아 보니 주차장이 보입니다.
여기도 비가 오면 물이 오래
고이는 이곳에 잔디와 잡초가 자랍니다.
다시 바위암석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늘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누구나
걷기 편한 평화로운 등산로입니다.
인적이 뜸하여 좁은 등산로에는
사진의 오른쪽 아래의 캣크로 덤불이 가시를
돋고 있어서 주의해서 걸어야 합니다.
바위도 산길을 따라
등산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작은 꽃망울이 온 사막의
색을 노랗게 물들이는 야생화의
힘입니다.
마디가 길게 자라는 초야가
많이 자라는 곳입니다.
멀리 샌요시드로 산이 봉긋이
솟아 보입니다.
San Yosidro 산의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47
https://hees1113.tistory.com/146
눈앞으로 보이는 산과
모하비가 선 산자락 사이에 깊은
협곡이 아찔하게 보이는데 이것이
어퍼 드라이 캐년이고 그 아래도 길이 있지만
이곳에서 되돌아 나옵니다.
남가주의 사막산의 등산로는
선인장이 있다가 고도가 높아지면
대부분은 모래가 있는 돌산입니다.
왼쪽 위로는 자연적으로 단단한
돌만 남고 침식이 되어
누군가가 성벽을 쌓은 듯이 보입니다.
뒤돌아보니 흰 뭉게구름이
눈부시게 하얗습니다.
초원지 일부에는
골드필드 야생화가 피었습니다.
모하비의 엄지손톱 절반의
크기도 안 되는 작은 꽃입니다.
하산길이 쉽지만 등산로에는
켓크로 가시가 산발적으로
자라서 잘 살피며 하산합니다.
짧은 등산로이지만
낮기온은 98F(37C)인데
그늘이 없어 더웠지만 무덥지 않아서
적당히 땀 흘리며 걷기 좋았습니다.
샌디에이고 바위산 고봉을 배경으로
찍고 하산하였습니다.
왕복 2마일(3.2km) 남짓한 등산로이지만
사막환경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등산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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