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T-1. 2024년 새해 첫 산행

Mojave 2024. 1. 11. 05:00

Mt. Lawlor 5,957ft(1,816m) & Barley flats 5,600+ft(1,707+m)

 

따사로운 남가주 날씨는

1월에도 산행할 때 썬텐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오전에 산행 시에는 팔을 걷어 햇살을

쪼이고 등산로가 좋은 곳에는 반바지를 입으려고

하는데 씨에라 HPS 목록의 산은 주로 가시덤불이 많아

긴바지와 때로는 각반을 착용해야 합니다. 

엔젤레스 국유림의 산길 도로인

앤젤레스 포레스트 하이웨이는 벌써

1년 이상 일부 구간이 폐쇄되었고 도로공사가

매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도

앤젤레스 국유림의 산길을 많이 이용합니다.

 

 

공사가 시작되어 서행합니다.

 

 

오늘 산행은 딸기산으로

오르는 가장 유명한 등산로를 따라

가다가 딸기산 새들에서 방향을

돌려 로울러 Lawlor 산으로 올라서

그 산 정상에서 낮은 산등선을 롤러코스트처럼

오르다 내리다 하여 발리플래츠 Barley Flats 산으로 

오른 후 돌아오는 길은 룹 loop형태로 전신주가 세워진

파워라인을 따라 유카와 벅돈 가시길을 헤치고

조심히 하산하는 일정입니다.

 

 

윌슨 산길 전방에 이렇게

폐쇄되어 있고 공사차량만 열쇠로

진입합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굽이굽이

아름다운 산세가 여명에 그 몸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스트로베리(딸기) 산의 가장 유명한

산길은 딸기새들까지는 등산로가 순조롭고

아름답습니다.

 

 

폭우로 깊은 계곡이 생기고 빗물이 다행히도

바위가 있어 산길 훼손을 줄여 주었습니다.

낮기온이 오르면 야생화는 벌써 봄인 줄

알고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늘진 곳으로는 한기가

절로 느껴져 아침 공기는 차갑지만

걷기에는 상쾌한 기온입니다.

 

 

그늘진 곳은 밤새 내린 서리가

아직 녹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산할 때는 이 길로 오지 않아

새들에서의 산세를 구경하고 물도 마십니다.

 

 

오른쪽 토끼 너머에 오늘 오른 첫 산행지

Lawlor 산이고 도깨비는 두 번째 오를 산, 발리플래츠 산

하트는 지난번 루이 님이 첫 HPS 281봉째 올라

파티를 한 베터 산 그 외에도 하트의 오른쪽 뒤의

볼록볼록 두 봉이 보이는 투윈스 산,

하트의 왼쪽 뒤의 완만한 워트맨 산 등

수많은 HPS 산들이 도열하여 있습니다.

루이 님 컨플리션 베터산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035

 

 

돌 위에 자란 이끼는

공기가 좋을수록 그 색깔이 화려합니다.

 

 

딸기산 새들에서 본격적으로

가시덤불을 헤치고 오르면 양쪽 절벽의

바위를 타게 되고 숨을 고르며 뒤돌아 보면

딸기산이 우뚝 서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사막산과 동시에

소나무 산림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Mount Lawlar summit

정상에는 볼품이 없지만 그 전망은

최고를 자랑합니다.

 

 

겨우내 내린 흰 눈을 이고 있는 엘에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볼디산이 왼쪽에 보이고

사진의 맨 오른쪽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큰 산자락이

남가주에서 두 번째 높은 샌 하신토 산이 보입니다.

두 산은 모두 만 피트 (3,048m) 넘어서

눈으로 6월~8월에 산행해야 안전합니다.

 

 

이 산은 씨에라 멤버들 외에

 잘 알려지지 않아 인적이 뜸하여 등산로와 정상은

벅돈가시와 마른 식물의 가지가 날카롭습니다.

 짧은 산행로이며 조망권이 좋은 산입니다.

 

 

2020년 계속된 가뭄으로 큰 도토리 나뭇가지가

말라 거이 죽기 전에2년째 겨울비가 조금씩 내려주어

다시 살아난 모습이고 정상으로 오른 방향으로

계속 전진하여 다음 산행지로 이동합니다.

3개의 오르고 내리는 산행로는 등산객이

뜸하여  헷갈릴 수 있어서 나무 기둥이 세워져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요바산타 덤불을 헤치고

걷다가 뒤돌아 보니 로울러 산도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범상치 않게 보입니다.

 

 

소나무가 자라 있는 곳이

발리플래츠 산입니다.

 

 

산 아래로 앤젤레스 포레스트 2번 도로가

보이지만 공사로 게이트를 막아

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 길은 그늘이 없어 여름 산행은

힘들고 겨울에 올라 밤에는 영하로 내려가

뱀이 없는데도 불편한 길입니다.

 

 

봄날에 연보라색 꽃을 피우는

요바산타의 새순도 보랏빛이 감도는데

오른쪽은 다더 Dodder 기생식물이 요바산타를

결국 죽인 모습입니다.

다더 기생 식물에 대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853

https://hees1113.tistory.com/105

 

 

독초인 푸들 덕이 산발적으로

자라서 조심히 걷습니다.

오른쪽은 푸들덕 잎이 단풍 든 모습입니다.

 

 

발리플래츠에는 큰 물탱크가

있고 저 위치가 가장 높은 곳이며

오른쪽 소나무가 많은 곳은 산림청의 다양한

물자를 이동하여 요즘은 헬기가 이곳으로

자주 오고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볼디산(San Antonio)의 설경을

품고 있는 발리플래츠 

 

 

오늘 지나간 곰 발자국이 보입니다.

 

 

곰 발자국이 산발적으로 있습니다.

 

 

Coulter pine trees

 

발리플래츠 정상에는 건강하게

잘 자란 소나무가 유독 많았는데 

파이프를 이용하여 물을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산림청에서 일하는 공간에 그늘을 만들고

 좋은 공기를 위해 특별 관리되었습니다.

 

 

쿨터 소나무는 유난히 솔잎이 길고 풍성하여

소나무가 멋있고 솔방울의 크기도

엄청나게 큽니다.

 

 

12시가 넘어가지만

그늘진 곳은 여전히 영하의 기온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이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발리플래츠의

물탱크까지 오르는데 가파릅니다.

 

 

탱크에서 룹 loop으로 돌아

소멸된 구 소방도로에는 엉겅퀴가

막 올라오며 올여름에 꽃 피울 준비하고 있습니다.

 

 

Mount Lawlor & Strawberry Peak

발리플래츠와 서로 마주 보는 산으로

이곳에 오르면 로우더와 스트로베리 산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Mount Lawlor Summit

 

새해에는 HPS 산중에 좋아했던 산과

한 번 밖에 오르지 못한 산을 중점적으로

산행하면서 사막 산에 속하는 DPS와

만 피트(3,048m) 넘는 씨에라 네바다의 SPS 산행도

하고 싶으며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을

몸이 허락한다면 걸어 볼 계획입니다.

 

 

작년에는 블로그를 통한 친구

그리고 일하면서 만난 지인들로 행복하였습니다.

올해 새해 선물로 모하비 집 오렌지를

나누어 먹기 위해 4박스의 택배량을 포장했는데

추운 지역에 사는 분에게는 보내지 못했습니다.

벌써 잘 받았다고 맛있다는 문자로

모하비는 충분히 고마웠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