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S-1. 성탄 연휴 여행

Mojave 2023. 12.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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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mo Beach

캘리포니아주의 지형은 한국의 지형처럼

지도를 보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의

등뼈처럼 캘리포니아주도 만 피트(3,048m) 넘는

씨에라 네바다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습니다.

우리의 동해안 처럼 캘리포아아주도 한쪽은 모두 태평양

해안가를 끼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천혜의 날씨를 가진

연중 영상의 건조한 기후로 겨울에도 따사로운

햇살의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390 South Mills Road Ventura, Ca 93003 USA (805) 941-3444

이번 성탄 연휴에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보석님은 장거리 운전으로

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남가주, 중가주의 해안 도시로 떠납니다.

22일 금요일 101번 북쪽으로 달리자

자동차 정체가 심하여 벤츄라에서 잠시 쉬었다

가려고 카페에 들립니다.

 

 

케이크와 빵을 직접 만들어 유명세를 탄 이 카페는

식사할 수 있는 샌드위치와 차종류를 팔고

 브런치를 먹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12시 이전인데 이 카페의 유명한 크로와상은

이미 다 팔리고 없어서 식빵과 차를 마셨습니다.

 

 

옆자리 낮은 테이블에 앉은 

애리조나 주에서 여행 오신 노부부는

샌디에이고의 딸 집으로 가는 길에 이 빵집이 유명하여

들렸다며 높은 테이블에 앉은 우리 자리에서

선 채로 수다를 떨었습니다.

 수다 떨기 좋아하는 미국 사람은

여행지에서 만나도 30분은 거뜬히 이야기를 합니다.

 

 

101번 고속도로에서 154번 산길 도로는

태평양 해안의 바람을 맞고 자라는 언덕 위의

 와이너리 포도밭으로 유명합니다.

 

 

우리의 목적지인 피스모 비치는

모하비 집에서 170마일(274km)로 약 3시간 거리인데

그곳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도시마다 바다를 품은

아름답고 특색 있는 도시들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태평양 해안 도로를

끼고 큰 도시를 제외하고는 북가주까지 

 와이너리 농장이 많습니다.

이것도 역시 적당한 해풍과 좋은 기후 조건으로

생산된 포도로 만든 포도주 맛이 최고로 자랑합니다.

멋진 와인 시험장을 위한 농장에는

건물이 성처럼 멋진 곳도 많습니다.

 

 

 농장의 헛간 크기가

그 농가의 규모를 가늠하게 하고

각종 농기구와 농작물의 건조를 위해 헛간은

대부분 천장이 높은 지붕으로

헛간의 건축미도 자랑하기도 합니다.

 

 

피스모 비치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매년 11월~2월까지 모나크 Monarch 나비가

몰려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모나크 나비는 알이 낳아져 3~4일 만에 부화하고

2주간 애벌레로 살다가 마침내 나비가 되어

약 2~6주 살고 생을 마감합니다.

그러나 캐나다 남부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멕시코까지 날아가는 2,800마일(4,500km)의

긴 여정에서 이 피스모 비치에서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미국 전역에 분포한 모나크 나비는 약 1억 마리이고

이들은 멕시코로 날아가는 힘든 여정에서 이곳이

휴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의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비와 바람

그리고 천적으로부터 보호받는 좋은 환경입니다.

 

 

모하비가 찾아간 날은 전날에

캘리포니아주의 첫 겨울비가 이틀 동안

많이 내린 뒷날이라 나비를 가까이에서 볼 수없었습니다.

공원 측의 설치된 망원경이나 직접 가지고 온 것으로

키 높은 유칼립투스 나무에 앉은 모습을 봅니다.

 

 

유칼립투스 나뭇잎에 뭔가

붉은빛이 뭉쳐 있는 것이 모두 이 나비들입니다.

키가 워낙 큰 유칼립투스 나무에

잘 보이지 않아 줌 한 모하비의 폰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오늘 몰려든 나비가 16,000마리라고 합니다.

일반 모나크 나비는 2~6주의 수명인 반면에

겨울을 나기 위해 멕시코로 날아가는 나비의 수명은

6~8개월간이라고 합니다.

 

 

그럼  모나크 나비는

겨울에 왜 이곳에 몰려올까요?

 

바로 Milkweed 식물과 유칼립투스 나무 숲입니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약 2,700배의

몸집을 만들기 위해 매일 먹는데 그 잎이 바로

밀크위드 잎이고 겨울에도 이 식물이 자라고 또

유칼립투스 숲이 있는 이곳이 최고의 환경입니다.

이 밀크위트 잎은 독성이 강하여 어떤 곤충도 

먹지 못하는데 유일하게 나비의 애벌레가 이것을 먹고

천적으로부터 자신의 몸속 독성을 품어

스스로 보호합니다.

 

모하비의 모험에 포스팅된 밀크위드에 대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553

https://hees1113.tistory.com/814

 

 

 

Monarch Butterfly, Pismo Beach

 

나비가 잘 안 보여 설치된 현미경으로 본

모습인데 비 온 뒷날의 흐린 날씨로

날개를 접고 있어서 화려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모나크 나비는 자신의 생명 연장을 위해 따뜻한 곳으로

긴 여행을 하는 나비의 일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물며 이 작은 나비도 목숨을 위해

목숨을 걸고 여행을 합니다.

 

 

피스모 비치 나비 구경은 

맑고 화창한 낮시간이 좋습니다.

나비 관찰은 사전에 전화로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Pismo State Beach Butterfly Grocve

800 443 7778

 

 

피스모 비치에서

유명한 크렘 차우더 맛을 봅니다.

피스모 비치는 1916년부터 1947년까지 조개 어획의

상업적 어업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625만 파운드를 수확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 어떤 조개잡이도 엄격히 규제하고

퍼밋을 받아도 조개 크기가 4,5인치(114mm) 이하는

잡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차우더 음식이 유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비치로 가는 길에 기념품 집에는

이런 배지를 만났습니다.

타국살이는 내 고국의 글자만 봐도 그 뿌리가

느껴지는 것은 젊은 마음에도 있습니다.

엄마 이거 좀 보라고 합니다.

 

 

바다를 끼고 호텔과 마을이

보이는 피스모 비치의 전경입니다.

 

 

태평양 해안을 끼고 호텔이 빼곡하고

저 호텔 중 한 곳에서 투숙할 모양입니다.

 

 

해가 지자 서퍼도 집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도 호텔로 향하는 길에

두 RV 모두가 식당인 줄 알았는데

보석님 비지터 센터라고 합니다.

 

 

비지터 센터의 밥님은

와이너리부터 식당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여러 가지 자료와 중, 북가주

지도도 받아 왔습니다.

 

 

바다 쪽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내일 와이너리 방문을 포기하고

와이너리 바에 들렀습니다.

테스트하는 병마다 포도주 향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기계가 있다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오른쪽 와인을 구입하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호텔 방은 벽난로와 높은 천장이

쾌적한 느낌으로

방도 화장실도 넓어 좋았습니다.

 

 

해가 짧아 체크인을 하여도 저녁 6시이고

 호텔 주변을

산책 삼아 돌아보기로 합니다.

 

 

낮에 걸었던 곳에 크리스마트 트리가

있었습니다.

 

 

밤기온은 쌀쌀하지만

따뜻한 가스 화로와 바닷바람을 마시는 것은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입니다.

 

 

밤파도 소리와 야경 속에서

올 한 해의 마무리를 정리해 봅니다.

 

 

추워지면 자쿠지에서 수다 떨고

더워지면 수영장으로 입수하여 수영하고

보석님과 상전님이 좋아하는 물놀이가 반복됩니다.

 

로칼에 사는 부부도 연휴 휴가를 와서

같은 자쿠지에서 대화합니다.

남편 고향은 미시간주에서도 가장 북쪽 어퍼 미시건주

아직도 그곳에 멋진 캐빈이 있다고 합니다.

아내는 피스모 비치에서 40분 거리의 와이너리에서

일하니 기회 되면 들르라고 합니다.

 

 

아침이 밝았고 다시 호텔 주변의

해안을 위에서 조망하며 걷습니다.

 

 

불 앞에서 바다 구경도 합니다.

 

햇살이 요란하게 비치고

피스모 비치는 모든 호텔이 해안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호텔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호텔 구경도 하고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절벽에 있는 펠레컨!

이 무리에 그 많은 갈매기는 근접을

못하게 자신의 영역을 고수하고 있어 펠레컨

끼리만 모여 있습니다.

 

 

절벽 아래의 먹잇감을

주시하다가 날아서 낚시질합니다.

 

 

펠리컨 부리 아래 물주머니는

2 겔런(7.6L) 물을 넣고 날 수 있고 

40년을 살 수 있다니 신기한 새입니다.

 

 

어제 RV 비지터 센터에서

밥님이 추천한 식당은 11시 30분에

문을 연다니 브런치로 먹기로 합니다.

 

 

호텔 주변에서 갈매기, 펠리컨 외에

토끼도 만났습니다.

 

 

체크 아웃하고 다시 피스모 비치 

저곳으로 잠시 걷다가

식당으로 가기로 합니다.

 

 

23일 토요일 아침은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서퍼들도 삼삼오오 바다로 입수합니다.

 

 

어린아이도 서핑을 하러 갑니다.

 

 

Pismo Beach, California

피스모 비치의 석양을 보며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석양이 될 것입니다.

새해의 소망을 설계하면서

다음 여행지는 덴마크 나라를 옮겨 놓은 도시,

솔뱅 Solvang으로 떠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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