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asupai Fall, Swap Meet Outdoor
보석님과 상전님의 첫 백패킹
미국 서부에는 누구나 알듯이
아웃도어 천국이며 특히 남가주에서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장거리 운전만으로도 유타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오레건주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자연을 접할 수 있습니다.
보석님과 상전님이 떠나는 목적지는
애리조나주의 하바수 폭포인데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천상의 폭포'라 불립니다.
물빛의 그 은은함과 물의 낙하도 완벽한 물보라 폭포입니다.
보통 아름다움 호수 물빛을 에머럴드 또는 쪽빛이라고
불리는데 이곳의 물빛은 세상에 보기 드문
순백의 하늘색 또는 연두색이고 폭포의 낙하되는 모습이
곧게 떨어져 백패킹을 모르는 사진작가들의 최고 버킷리스트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인디언들은 관광객의 수익으로 살아갑니다.
자연보호를 위해 이곳도 하루 인원제한 200명이고
또 한여름에는 더워서 가기 힘든 곳이라
초가을에 허가증을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보석님, 상전님 그리고 사진작가인 후배와
상전님 동료인 선배 모두 4명이 3일간 휴가를 내고
주말 2일 총 5일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웃도어 대표 자동차 회사인 스바루 아웃도어를 타고
씽씽 애리조나주로 떠났습니다.
첫날, 수요일은 운전하여 애리조나주에 들어가
근처 호텔에서 잡니다. 그 이유는 이미 받은 퍼밋으로
방대한 캠핑장에는 먼저 들어가는 순서대로 좋은 자리 잡을
수 있으니 호텔에서 자고 새벽에 하바수 폭포 들머리의
주차장에 도착 여행기간동안 주차해 두고
캠핑장까지 약 12마일(19km)을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걸어 들어갑니다.
이곳도 역시 자연보호를 위해
12마일(19km) 그 이상을 자연보호를 위해 자동차 접근을
거부하는 지역이입니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12마일 걸을 만한
아름다운 자연을 볼 가치가 있어서
백패킹 경험 없는 사람도 가는 여행지입니다.
첫날은 음식물로 배낭이 무겁고
초보자로서 무거운 배낭을 지고 원거리를 걷기가
쉽지 않으며 또한 그늘이 없는 사막길입니다.
다행히 길이 편편하여 젊은 친구들이 도전할 만합니다.
다행히 완만한 내리막 길의 모랫길로
걷기가 수월하다고 하지만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 뙤약빛을 12마일(19km)은 왕초보 하이커에게
쉽지 않은 거리입니다.
모하비는 백패킹 용품이 1 세트만 있어서
두 딸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 슬리핑백과 슬리핑 패드, 베개,
그리고
등산바지, 셔츠, 캠핑스푼 각각 2세트를 구입했습니다.
모하비 등산화는 대부분 3 치수 큰 사이즈여서
여러 켤레가 있어 그것을 신게 했습니다.
버너에 쓸 가스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장 작은 것을
구입하여 버너 속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막바지 여름에 아웃도어 용품 구입비가 크게 소비되었지만
보석님과 상전님이 함께 가는 날을 위해
과감히 구매했습니다.
두 명의 백패킹 준비물로 직장을 다니면서
조금씩 짐을 준비하여 전날 밤에 배낭에 넣기 위해
며칠을 이렇게 집안에 펼쳐 두었습니다.
계단으로 오르는 한쪽 부분도 모두 준비물입니다.
목요일 12마일을 걸으면서 너무
힘들어서 싸 가지고 간 간식을 캠핑장에 도착하여
텐트 치기도 전에 모두 먹었다고 하는 해프닝도
다녀온 후기입니다.
캠핑장에서 2마일(3km) 걸으면 숙소인 호텔, 랏지가 있고
이곳에 일반 가게와 식당이 있는데
하루는 왕복 4마일(6km) 걷는 것도 감수하며
폭포가는 길에 맛있는 커피를 사 먹었다고 합니다.
또 캠핑장에서
모처럼 인터넷이 없는 세상에서
선후배지간에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서로 여행코드가 맞아서 즐거웠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곳에서는 힘들어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고 기다려 주게 되었는지
아름다운 추억을 챙겨 왔습니다.
백패킹은 누구 짐을 대신 들어줄 수 없으니
각자 짐을 져야 하는 여행으로 보석님과 상전님은 텐트와
음식물을 서로 나누어 배낭을 꾸렸고
보석님은
호텔형 여행파로 씻지 못하는 걱정이 많았는데
물놀이여서 다녀와서 대만족 했습니다.
그동안 모하비의 백패킹 노하우와 팁을
그대로 전수해 조금이라도 힘들지 않은 여행이 되도록
준비과정을 모하비가 많이 도왔습니다.
목요일 캠핑장까지 가는 길이 멀어서 힘들었지만
금, 토요일은 텐트를 친 그 자리에서 계속
잠을 자니 하루 원거리 걷기로
백팩킹 맛보기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인터넷 없는
별천지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요일은 새벽에 마을의 2마일을 걸었고
다음날 월요일 출근을 위해 거액을 승차비를 내고
헬기를 타기로 했습니다.
헬기는 줄을 서는 순서대로 탔고
몇 분만에 휘리릭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애리조나주에서 캘리포니아주까지 장거리 운전을 하여
일요일 밤 9시에 집에 도착했는데
모두 밝은 표정입니다.
젊어서 더 많은 여행을 해 보기를 모하비는 바랍니다.
왜냐하면 모하비 청년기는 친척방문기 외에
거의 학교 집 마치 온실에만 사는 격이었습니다.
다행히 초보 백패커를 날씨가 도와서
걷는 날이 흐리고 구름이 있어서 뙤약빛이 아닌 길을
걸어서 수월 했으며 여행동안 낮에는 선선하고
밤에는 춥지 않아서 날씨가 좋았다고 합니다.
첫 백패킹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인
하바수파이 폴스 인디어 보호구역 Havasupai Falls Indian Reservation으로
갔고 그 후유증으로 화산암의 거친 돌에 다리가 긁히고
후배는 빌린 배낭으로 어깨에 물집도 생겼다고 하지만
돌아와 모두 행복해했습니다.
평소에 엄마, 모하비는 잦은 백패킹 여행으로
통신두절인 곳으로 떠나서 그것이 싫어서 힘든 여행은 하지
않겠다고 했던 보석님, 하바수파이 폴스 여행으로
더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석님, 상전님 백패킹 여행동안
모하비는 가스레인지 불 한 번도 키지도 않고
집안일 없이 혼자 호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밀린 볼일도 보고 주말에는 산행을 하고
하루는 남미 사람들의 공동체인 야외 벼룩시장을 갔습니다.
이곳은 모하비 집에서 15분 운전거리인데
옛날 모하비가 동부로 이사 갈 때
이곳의 아웃도어 부스를 모하비도 구입하여
집의 화분을 모두 팔았던 곳입니다.
그것도 상전님을 데리고 갔는데 불만이 많았습니다.
재봉을 좋아한 상전님에게 화분판 값으로
좋아하는 무늬의 천 조각을 구매해서 좋아했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원하는 날짜에 자리값을 내고 좋은 몫의 자리는 더 비쌉니다.
그리고 판매자는 그 날짜에
구매자보다 일찍 자동차로 들어가 자동차를 파킹하고
그 자리에 물건을 풀어서 팔 수 있습니다.
아이쇼핑도 재미있고 또 정감 있는 멕시코 아저씨의 입담과
멕시코 아주머니의 푸짐한 딜도 인간미를 느끼게 합니다.
한국의 남대문 시장의 노점상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곳에서의 소비는 진정한 경제를 살리는 길이니
이왕이면 여기서 구입하면 좋습니다.
가죽 수공예 가방은 꽤 값이 나가는데
일반 명품집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며
소가죽의 여러 공정 없이 만들어
신발도 가방도 무거운 편이지만 튼튼합니다.
모하비가 좋아하는 다양한 프린트의 천 종류도 파는데
1 야드(91cm)에 2불이니 구매자로는 좋은 금액이고
엘에이 다운타운 홀세일에서 남은 천을 판매하여
판매자에게도 재고 정리로 좋습니다.
또 멕시코 특유의 전통의상이 화려하게 수를
놓은 것도 눈을 절로 즐겁게 해 줍니다.
침대, 가구도 고적인 작품이나 수공예품도 가끔 나옵니다.
이 가게는 한국 제품도 보였습니다.
이 벼룩시장에서는 싸게 팔고 또 세금이 없는
현금 구매이며 일상용품은 구입하면 서로 윈윈 합니다.
자칫 싸다고 이것저것 구입하면
집에 와서 쓰레기로 방치되니 생활품을 구입해야
실수 없는 소비가 됩니다.
작품성 판매도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습니다.
이 엔틱 가게에서 1불짜리 사기화분 사고
8불짜리 포장 그대로 있는 상전님 잠옷
상전님 청 반바지 1불, 마 긴바지 잠옷 7불, 수영복 1불,
머리 클립핀 3개 2불, 손님용 꽃그림 넵킨 1불,
그리고
엔틱 좌판에서
발견한 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이 3대 베리 시리즈 접시는
뒷면에 고유 번호가 있는 독일제품입니다.
보석님이 좋아하는 베리그림의 작은 접시 각 1불씩
있는 접시 3개 모두 구매했습니다.
보석님이 결혼하면 줄 혼수품이 되었습니다.
상전님은 물욕이 거대하여
풀세트, 최고만 찾다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합니다.
아웃도어 좋아하는 엄마를 닮아 가면서
과욕이 무욕으로 변해가나 봅니다.
친구들은 대부분 명품백을 사는데 왜 안 사냐고
상전님께 물었더니 명품백은 무거워서 안 산다고 합니다.
대부분 친구들이 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데 왜 차 안 바꾸냐고모하비가 또 물었더니
자신의 자동차는 기름 넣을 때 가격이 착해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자동차라도 차박 할 때
SUV처럼 뒷자리가 접히고 대학교 때 구입한
자동차라 정이 간다고 합니다.
자동차 여행, 로드 트립에서 가끔은
멋진 자연을 보면서 커피 향의 풍미를 음미하고 싶을 때가
있어서 소형 커피 수동 그라인더 기를구입하려니
3년 전에 마음에 드는 것이 100불(14만 원)로
모하비에게는 사치라 구매하지 않았는데
이 귀여운 녀석을 2불(2천 오백 원) 주고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대만 Taiwan 제품이니 언젠가 타이완 산친구,
수연님에게 이곳에 커피를 갈아
내려 줘야겠습니다.
모하비 지인은 이 아웃도어 벼룩시장에서
가구와 조각품도 구입했다고 집에 갔더니 넓은 거실에
멋지게 장식되어 있었고 수공예 간이의자 6개를 구매했다고
2개를 모하비에게 주었습니다.
모하비는 이 벼룩시장을 6년 전에는 화분 판매자로 갔고
이번에는 소비자로 방문했습니다.
점심과 간식을 파는 부스에는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멕시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좋은 물건은 모든 사람의 눈에 똑같이 띄는 법이니
아침 일찍 가는 것이 벼룩시장 쇼핑의 팁입니다.
모하비는 아침 8시 30분에 가서 3시간
걷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벼룩시장 전날
사막지역인 랭캐스트에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대형 사고로 세 개의 차선을 막고
세 개 차선만 운행이 됩니다.
이유는 118번 도로에서 5번 도로로 남쪽 방면과
합류하는 차선이 두 개의 차선으로 위험한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2마일 구간에서 210번, 14번, 5번, 405번, 170번
많은 고속도로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구간입니다.
이 사고는 트럭이 많은 물량을 실어
전복되었고 인근 파노라마시티 교통국에서
짐을 치우러 불도저까지 동원되었습니다.
그다음 날 벼룩시장을
가는 길에 다시 이 도로를 달리니 말끔히 치워졌습니다.
성인이 한참 되고도 남은 보석님, 상전님은
모하비 말은 이제 모두 잔소리로 듣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조심하라는 말은 귀담아듣고 대답합니다.
맘도 운전 조심하라고 모하비에게도 자주 말해 줍니다.
블로그 이웃님들도 늘 운전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운전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바수 폴스는 워낙 유명해서
인터넷에 검색하면 명화같은 사진이 바로 뜹니다.
사진작가가 찍은 상품성 사진이어서
모하비가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니라 올리지 못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석님, 상전님의 이번 백패킹 여행은
그들의 삶에서 새로운 경험이 되었으며 이것은
앞으로의 인생 도전에서 큰 용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모하비는 백패킹 여독을 풀며 마실에도
일상을 즐겼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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