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집수리 대공사

Mojave 2023. 11. 28. 05:00

Housing Remodeling

지난 5월에 구체적으로 집을 

수리하기 위해 아이쇼핑을 먼저 해 보았습니다.

홈디포 Homedepot, 이케아 Ikea를 돌며

전구나 스위치를 구매했지만 여러 시행착오로

50%는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이 공사로 홈디포를 수없이 다녔고

어떤 날은 하루에 3번 갔던 날도 있었습니다.

모하비 집에서 홈디포는 1마일(1.6km) 거리의

 가까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아이쇼핑을 했는데

소품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직접 구매하려니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모하비 백패킹 일정과 또 여름에 더울 것을

예상하여 11월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는 수도꼭지, 전구 등을

구매하고 화장실 부엌 타일을 구경하고 11월 2일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0월의 마지막날 할로윈이라고

이런 선물도 들어왔는데

보석님, 상전님의 친구는 벌써

두 아이 엄마도 있어 아기들에게 보냈습니다.

 

 

왼쪽이 공사 이전이고

중앙부분과 오른쪽이 공사 후인데

공사전후의 색이 모두 흰색으로 새로

리모델링한 표가 잘 안 납니다.

모하비는 자연 나무색인

사진 바로 위의 왼쪽 연한 갈색을 원했지만

건축업자가 거래하는 공장에는 초콜릿색과 사진 바로 위의

오른쪽 갈색은 모두 싫어했고 또 식탁이 초콜릿색의 진한

갈색으로 부엌 전체가 무겁게 보였습니다.

보석님이 흰색을 원해 흰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부엌 조리대가 타일에서 대리석으로 교체된

천정의 전구를 공사 전 형광등에서

공사 후 LED 전구로 교체되었고 전구 불 밝기 조절이 되는

스위치로 교체했으며 형광등 커버를

벗겨 내어서 천장이 더 높게 뚫렸습니다.

 

 

부엌 싱크대는

모하비는 구식이라 두 개가 편했는데 

요즘은 한 개가 대세라니 장단점이 

있으니 새로운 방식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1개 큰 걸로 했습니다.

 

왼쪽 공사 전과 오른쪽 공사 후의

가스레인지에 달린 후드 왼쪽 캐비닛이 유리로

교체했고 왼쪽에 긴 캐비닛이 추가로 들어와

수납공간은 많아졌지만 상대적으로

부엌의 전체 공간은 좁아져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먼저 부엌과 1층 화장실이 첫날 모두

해체되고 가구가 있는 상태라 공사하는 분도

힘들고 모하비도 일일이 덮고

결국 뒷날에 냉장고 찬장 전체를 비닐로 덮었습니다.

오후 5시에 일이 끝나면 냉장고 비닐을

걷어내고 다시 외부를 닦는 뒷일도 많았습니다.

먹거리는 사 먹기도 하고 페리오의 정원에 물을

주는 수도로 설거지를 했습니다.

 

 

왼쪽 사진을 자세히 보면

수도관이 벽 밖으로 나와 있었는데 싱크대 속에 있었는데

이것을

벽을 뚫어 안으로 넣어서 싱크대 내부를 말끔하게

 정리했는데  이것도 반나절이 걸렸습니다.

오른쪽 사진이 새 캐비닛과 대리석을 깔은

완성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화장실 2개와 부엌의 수도관 작업을 할 때는

집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도를 잠그고  4시간 정도

단수하기도 했습니다.

 

 

완성된 부엌

 

 

1층 화장실은

원래 손님용으로 손 씻는 싱크대와 변기가 있어

넓게 자리 잡고 있었는데 모하비가

이사 오면서 욕조를 넣어서 변기통 이동하는

대공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공사에는 1층 욕조를 제거하고

샤워실만 만들고 타일은 천정까지 깔기로 합니다.

 

 

 1층 화장실 해체 작업의 모습인데 

변기만 인부들이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최대한

남기고 있다가 맨 마지막에 해체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진으로 대부분 나무집을

만들고 그 외벽을 덮고 시멘터를 도포하여 짓는

방식을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내부의 나무는 지진의 흔들림으로도 균열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나무집의 내부를 모하비도 이번 공사에 처음 보았으며

수도관은 모두 동파이프로 되어 있고 집의 건물

외부로 나가는 폐수관은 큰 PVC관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집을 해체하니 그전의 건축업자의 실수도 보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나무대 뒷부분이

샤워실 바닥인데 타일작업 전에 이 바닥에 

아스팔트 도로공사에 쓰는 뜨겁게 달구어지는

전용 차량이 와서 바닥과 바닥에서 4인치 높이

를 타르액을 도포하고 이내 굳자 비닐을 깔고 물을

채우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것은 방수작업으로 물이 새면 다시 공사합니다.

이날은 온 집안이 타르 냄새가 진동하였으며

창문과 환풍기를 24시간 틀었습니다.

타르 하시는 분은 방독면 같은 것을 착용했고

이날 인부들은 쉬었습니다.

건축업자와 헬퍼 한 명만 밖에 일을 하고

쓰레기 버리는 일을 중점으로 하고

함께 홈티포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며 하루가 지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샤워실 타일 작업에

요즘은 발란스 조절기도 있지만

두 인부 사이에 있는 작은 로봇 같은 아이가

쏘아주는 레이즈로 발란스를 맞춥니다.

요즘 홈티포 자체는 대부분 인터넷 오더이고 시간이

걸리며 또 왔지만 마음에 안 들면 교체와

또 다른 물건 구하기가 힘들어 스토어에 있는 물건을

바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모하비가 초록색을 좋아하지만 스토어에 배치되어

있는 타일은 모두 무채색뿐이고 색깔 있는 것이

이 초록색이어서 이것으로 정했습니다.

남미인 호세님은 이민 온 지 20년 되었고

미국에서 수도, 전기, 타일을 공부하여 꼼꼼하게 일하는데

자기 고집이 있어 건축업자와 해프닝이 있기도 

하였지만 잘 해결되어서 작업이 일주일

당겨져 서로 해피앤딩 되었습니다.

 

 

모하비 페리오 옆마당이

거의 작업장이 되었습니다.

밖에는 모두 하얗게 먼지를 덮고

모하비 집 외부의 어떤 공간도 틈이 없었으며

차가 들어오는 차고 길목인 드라이브 웨이에서 대리석

일하는 인부 3명이 온 날은 주변의 정원수가 모두

눈이 내린 듯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거실에서 페리오로 통하는 차양 교체

중인 작업인데 모하비 정신없어 공사 전 

사진과 해체 작업에 나오는 쓰레기가 어마어마했는데

사진을 깜빡하고 못 찍었습니다.

 

 

홈티포에서 일정 길이로 구매하면

나무를 잘라주고 이것을 가져와 집에서

안 맞는 부분은 일일이 전기톱으로 잘라서 모하비 집이

가구공장을 방불케 하였습니다.

온종일 나무 톱질에 타일 톱질에 이웃의

피해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웃분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보니 새집 되겠다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건축업자는

모하비가 이민 초장기에 전기 관련 일하면서

알고 지내던 지인의 친구분인데 인건비가 워낙 비싸서

사장이라고 뒷짐 지고 이문을 남기려면

소비자에게  더 경비추가 된다고 하시며

 솔선수범하며 일하십니다.

외국인 건축업자에게 맡기면 6개월이 족히

걸릴 작업을 3주에 끝냈고 셋업이 1주일 걸렸습니다.

공사 후 자잘하게 손볼일은 새로운 작업이 있으면

그 일이 끝나고 일이 없을 때 와서

봐 달라고 했습니다.

 

 

사장님도 보조수인 헬퍼가 있고

타일 전문가도 헬퍼가 함께 일합니다.

처마 안쪽도 방수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페리오 천정을 3중으로 나무, 방수막, 덮게

벽과 연결 부분을 찐덕거리는 타르를 발라 보기는 흉해도

절대로 물이 새지 않을 거라고 하십니다.

여기에 물이 새면 창문과 거실이 물이 새고

이 물은 습기로 바로 나무를 갉아먹는 개미,

터마이터가 생기기 시작하면 집 전체를 망가지게 합니다.

여기저기 매끈하게 마감되지 않는 부분이 

자꾸 모하비 눈에는 가시로 걸리는데...

다 나이가 드니 체력이 달립니다.

글쎄, 테이프를 발라 매끈하게 해 달라고 딸에서도 

아래층 페리오에서도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로

모하비도 여기저기 눈감도 넘어갑니다.

사실 일일이 따라다니며 모하비가 참견해서

힘드셨을 텐데 그때그때마다 해결해 주시겠냐고 하시니

마음적으로 고마웠습니다.

 

 

미국의 주택은 2개의 출입구가 있는데

하나는 자동차로 차고로 들어와 문을 열고 하나는

왼쪽 사진의 대문을 열어 정원을 통하여 

집으로 들어오는 워커웨이 Walkway입니다.

이 워커웨이 위의 서가래가 썩어가면서 나무를 갉아먹는

개미인 터마이터 시작되어서 이것을

일부분 교체하기로 했는데 모두 교체해 주셨습니다.

 2개 올려진 것을 하나로 덤성덤성 올려서

원가 절감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2층 손님용 방을 모하비가 공사 중

투숙한 방입니다.

접으면 소파가 되고 펼치면 침대로 해서 잤고

 긴 의자가 식탁이며 밤에 너무 힘들어

영화 틀고 거의 잠들었습니다.

이 방에 작은 냉장고가 있어서 공사 시간이

점점 지나자 이 방에 살림도구가 모이기

시작하고 자잘한 용품들도 이 방에 피난 왔습니다.

 

 

1,2 층의 계단으로 통하는

이곳의 높이가 12ft(3.7m)로 전구교체가

상당히 어렵고 위험합니다.

이것을 새 전구로 교체하는 과정입니다.

 

 

11월 13일 이날은 모하비가 생일이라

매년 있는 생일인데 올해는 축하 전화며 카톡이

많아서 통화하고 나오니 난리가 났습니다.

 

 

샹들리에라고 보석님 상전님이 원해서

구매한 것이 가는 줄이 6개나 되어

이것이 높은 곳을 올리는 과정에 빙그르 돌면서

줄이 서로 엉켜서  푸는데 속에서 불이 났나 봅니다.

 

 

실 같은 쇠줄을 두 남자가 섬섬옥수 풀어서

달았는데 샹들리에가 보석처럼

빤짝이자 분위기 한층 멋집니다.

공사 중에 상전님은 이집트, 로마, 이태리경유

여행을 가서 2주 만에 돌아왔는데

상전님이 있어 아이디어는 더 낼 수는 있었어도

한 입이라도 없어서 모하비는 수월했습니다.

보석님도

2층 화장실 공사부터는 새벽에 수영 가서

샤워하고 바로 출근하고 점심, 저녁도

해결하고 늦게 들어왔습니다.

 

왼쪽과 중앙이 공사전 사진이고

오른쪽이 공사 후의 모습이 파노라마 사진으로

모하비 손을 흔들어 훠어져 보입니다.

 

 

왼쪽 사진을 보시면 1층 화장실이

거의  완성되어 가고 맨 오른쪽 샤워실 유리창을 다는

과정에서 드릴 구멍을 잘못 뚫어서

중앙의 사진을 보면 벽면의 타일을 다시 떼냅니다.

양쪽으로 총  6장을 떼는 작업은 전기칼인지

전기 샌드페이프인지 미세 먼지가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온 집안으로 퍼집니다.

에고~~  모하비는 너무 힘드니

이 오류 공사를 그냥 지나가자고 했는데

보석님왈!

평생 오류를 봐야 한다고 유리문 달기 전에

오류 타일을 떼 달라는 바람에 하루 늦게

샤워장 유리문이 달렸습니다.

 

 

모하비도 팔도 부실하고 체력이 달려서 

상전님 최애 유리컵 풀세트 한 박스를 박살 냈습니다.

이 와중에 모하비 집의 길에 우리 집보다 더

소음이 심하여 나가 보니 전면 흰색 작업복

아니 방독옷을 착용하고 집 외부수리 중입니다.

 

 

공사로 이 사진이 가장 적은 쓰레기인데

대문 앞에 매일 거대 쓰레기가 나옵니다.

미국은 미관상 문제점도 이웃에 피해입니다.

그때그때 쓰레기도 유료 쓰레기장으로 치워 주셨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들어가 무게를 재고 쓰레기를

내린 후에 자동차를 타고 나올 때 다시 무게를 재니

꼼짝없이 정확한 쓰레기 무게의 금액이 지불 된다고 합니다.

공사에 총동원된 인부는 

매인 건축업자와 보조헬퍼 2명,

타일과 그의 보조헬퍼 2명, 화장실 방수업체 1명,

대리석 전문업체 3명 총 8명이 동원되었으며

가장 인부가 많은 날이 7명이었습니다.

 

 

우여곡절로 1층 화장실이 완성되었는데

이 대리석은 모하비가 원하는 것이 아닌 것이

왔는데 어쩝니까?

이미 잘라 왔는데 붙이는데도 3명의 인부가

하루하고 반나절 걸렸으니 이 대리석에 정을 붙이는

방법이 스트레스 덜 받겠지요.

이사보다 훨씬 힘들고 서로의 의견차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이 집리모델링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래도 이웃분 왈~

대부분 건축업자와 다투는데 모하비는

건축업자가 맘에 드는지 불평이 없네!라고 말합니다.

 

 

보석님 방과 손님 방이 리모델링한 곳이 없지만

콘센트와 전구 스위치를 모두 교체하여

온 집안의 가구가 밀고 당기고 먼지 떨어지고

새것으로 교체후

전원 체크하고 다시 조이고 청소기 돌리고 

이 작은 일도 스위치와 콘센트가 얼마나 많은지

반나절 소요 되었습니다.

아래층 전체를 벽과 바닥 사이의 몰딩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벅찬 일이였습니다.

 

 

타일을 작업 전에는 항상

사전 시물레이션으로 차고 바닥에서

먼저 타일로 그림을 그립니다.

벽돌형의 지그재그 올리기를 미국에서는

트레인 타입 (기차형)이라 부르고 일자로 올리기를

서브웨이 타입이라 부릅니다.

1, 2층 모두 스브웨이 타입으로 하고

1층은 앤틱형으로 옛날식 타일을 2층은 모던한

대리석형 타일입니다.

 

 

2층은 보석님 상전님 모두 욕조를 원해서

욕조를 먼저 장착하고 그것이 포장된 박스의 점선을

따라 자르면 욕조를 감싸고

그 위에 판자를 올려 타일 작업을 합니다.

 

 

2층 작업은 계속 계단을 오르내리니

타일 헬퍼가 가장 힘들었고

모하비도 이제 먼지가 친숙하듯 괴로워져

계속 마스크 착용을 했습니다.

 

 

옛날 벽을 허물고 새로 벽을 붙이고

붉은색이 벽에 방수처리하고

그다음 타일 작업인데 호세님 헬퍼는

타일을 자를 때마다 아래층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한 치의 오차가 있으면 다시 또 내려갑니다.

 

 

오른쪽 사진이 2층 화장실 완성된 모습

공사 이전 모습을 못 찍었습니다.

왼쪽은 상전님 방에는 손 씻는 세면대가 따로

있었는데 이것을 화장대로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아침마다 샤워할 때 고급 호텔에서

샤워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는 상전님

말에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2F 화장실

이 외에도 1층 모하비 방도 

붉은 벽돌 마감제인 벽난로를 막고 대리석으로

깔아서 깔끔해졌습니다.

이 대리석 위에 책상 놓고 랩탑과 큰 모니터

모하비가 글을 씁니다.

 

이 외에도 스위치 교체, 전구마다 저마다 다른

기능성, 야밤에 타일 교체, 등 여러 가지 해프닝이 많았습니다.

 

공사가 다행히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이자

일 년 중 가장 긴 연휴인 땡스기빙 데이 Thanksgiving Day

이틀 전에 공사가 마감되었고 이 명절 전에

작업을 마감하기 위해 힘에 부치실 텐데 일요일에는

 헬퍼도 없이 혼자 저녁 7까지 작업을 해 주셔서

모하비가 자진하여 헬퍼로 나섰습니다,

보석님 상전님 왈!

아저씨는 일하다가 잘 안 풀릴 때는

혼자 화내시다가,

또 해결되면 웃으시다가, 또 너무 맘에 든다는 두 아가씨의

물개 박수에 빅스마일로 뿌듯해하시니

시트콤을 찍어도 좋을 아저씨!

고맙습니다.

이 일로 모하비는 입술이 부르트고

먼지 뒤집어쓴 그릇과 집 내벽 청소, 커튼, 이불 빨래며

뒷정리가 무한대입니다.

옛날 같으면 이틀 만에 정리했을 것을

아직도 정리와 청소 중입니다.

필요한 것을 씻어 쓰다가 제자리에 두면

자동으로 정리되겠지요.^^~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