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샌디에이고 산행 5

3-3-2. 샌디에이고 카운티 - 부처힐산

Boucher Hill 5,438ft(1,658m) 부처힐 산과 콤스산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북쪽에 위치한 산이지만 서로의 거리는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야 합니다. 부처힐산으로 가는 길에 지난밤 스티브 님이 묵은 에어비앤비에 들러 그의 아내와 인사를 나누기로 합니다. 줄리안 마을로 들어가기 전의 경비행장은 2 주전에는 노란 꽃으로 활주로 양쪽을 뒤덮었는데 야생화는 지고 온데간데없습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산속에 좋은 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모두 에어비앤비였나 봅니다. 전형적인 미국인 그의 아내와 애견, 하니가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었고 시원한 맥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정원수가 모두 만자니타의 휘어진 붉은 나뭇가지가 이 집의 연륜을 말해 주고 페리오에서 HPS 산들이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사진..

3-2. PCT 하이커들의 캠핑장

Mike's Pleace - PCT Hikers Camping Only 2주 전에 오른 콤스산을 내일은 다른 루트로 가기 위해 콤스 등산로 입구를 0.5km 더 전진하면 PCT 하이커들이 샤워하고 물을 공급받는 마이크의 집이 숲속에 있고 그곳을 찾아 캠핑할 예정입니다. 콤스로 가는 길에 마일마다 좋은 단어가 적혀 있는 곳을 다시 지나갑니다. 콤스산으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에는 유카꽃이 한창이어서 사막의 비현실성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2마일 지나는 푯말이 보입니다. 2주 전에 찾은 콤스에 관한 글은 아래 링크입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873 마이크의 집은 오직 PCT 하이커들만 캠핑을 할수 있는데 섹션으로 PCT를 할 때에 캐슬린이 이곳에서 잔 경험으로 하룻밤을 일반 등..

3-1. 샌디에이고 1박2일 캠핑

Palomar Mountain 6,140ft(1,871m) 팔로마산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산불 전망대가 있어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입니다. 오늘 산행은 걸어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오크 글로브에서 출발 왕복 14마일 (22.5km) 거리 남가주가 건조한 사막성 기후이나 샌디에이고 일대의 이 지역은 큰 호수를 끼고 있어 초원지와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화려하게 핀 야생콩과 식물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유카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부쉬 파피꽃을 배경으로 내려다본 목가적인 풍경이 산행로를 따라 계속 펼쳐집니다. 마디마다 가시가 돋은 성가신 나무인데 보라색의 화려한 꽃이 피는 벅돈은 사막산의 대표 덤불 식물입니다. 오늘은 개 두 마리도 산행에 동행되었습니다...

4-3-1. 샌디에고 캠핑 3일째 산행

Combs Peak 6,194ft(1,888m) 쿠야마카 랜초 주립공원에서 이틀간 캠핑하면서 옥자니타와 쿠야마카 산을 올랐습니다. 오늘은 샌디에이고의 북쪽 방면 그러니까 로스앤젤레스 도심과 더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여 콤스산을 오릅니다. 아침을 먹는데 파랑새(Bluejay)가 만자니타 나무에서 노래합니다. 어제 아침처럼 야생 터키 수컷의 노래와 날갯짓으로 암컷 무리들에게 구애작전에 바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수컷끼리 두 마리가 늘 함께 다닙니다. 아침의 쿠야마카 호수는 더 맑고 청아합니다. 올겨울 많은 비로 쿠야마카 호수의 시설물 일부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운전하는 길 내내 옛날의 전성시대를 말하듯이 오케이 목장도 보입니다. 캠핑장에도 멤버십으로 들어가는 곳은 처음 봅니다. 다시 줄리안 도심을 지나자 아..

4-2. 샌디에고 산행 2일째

Cuyamaca Peak 6,512ft(1,954m) 해가 빠지자 이내 기온이 내려가 체감온도는 추워서 장갑을 끼고 있어도 손이 시러웠습니다. 2일째 산행은 어제 옥자니타산에서 조망한 쿠야마카산을 오르는 여정입니다. 새벽부터 새들이 지저귀며 아침 기온도 여전히 쌀쌀하고 잠결에 칠면조 우는 소리도 어슴푸레 들립니다. 텐트를 그대로 두고 쿠야마카 산행을 위해 캠핑장을 나가는데 야생 칠면조 암컷이 거리를 활보합니다. 이내 수컷 칠면조 두 마리가 암컷 칠면조 앞에서 자신의 멋진 모습을 뽐내느라 날갯짓을 활짝 폈습니다. 모하비도 덕분에 신났습니다. 이번 캠핑에서는 아름다운 깃털의 새도 많이 만났는데 이 칠면조의 구애 모습이 하이라이트입니다 쓰레기를 버리며 뒤태 구경도 하고 가까이 가면 총총걸음으로 도망가니 멀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