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5시간 운전길
씨에라 네바다의 멋진 고봉을 유람하려면
가끔 말을 타고 험산 산을 오르기도 하지만 말이 다니는
한정된 등산로이니 자유로운
두 발로 걷는 자만이 다양한 풍경을 볼 수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공인된
씨에라 네바다를 가기 위해 달리는 395번 도로도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입니다.
모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사브리나 호수에서 빠져 나오는
길도 아름다운 이유는
해발 고도가 8,000ft(2,438m) 이상이므로
산길 도로도 역시 그 경치는 명품입니다.
아래 마을의 비숍까지
그리고 비숍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대부분은 내리막을 달리는 운전길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큰 바위는 사람의
얼굴처럼 보입니다.
굵은 자갈돌 경계에는 도로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아스팔트가 깔린 말이 걷는
등산로인데 돌이라도 굴러 떨어질까 아찔함으로
산행 유람길은 좋겠지만 모하비는 사양하고 싶은 깊입니다.
아마도 사람이 직접 걷지 못하고 말을 타고
길 상태를 살펴보는데 이용되는 길인가 싶습니다.
커버길에서 씨에라 네바다의
산자락이 잔설을 품어 더 멋진
경관을 자랑합니다.
씨에라 네바다 산자락의
겨우내 내린 눈이 녹은 물이 나무 아래
계곡으로 흘러 395번 도로를 끼고 있는 비숍마을의
중요한 식수가 되지만 지난 8월 20일의
급작스럽게 내린 폭우는 급류를 만들어 흙더미가
쓸려 내려가 395번 도로의 일부가 훼손되었습니다.
캠핑 첫날 잤던
포제프리 캠핑장이 한눈에
보이고 늦여름부터 노랗게 피기 시작하는
레빗브러시가막 개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사브리나 호수와 395번 도로를 연결하는
산길 168번 도로는 18마일(29km)
거리이고 산길이라 더 조심히 운전해야 합니다.
계곡에서 물이 자연으로 흘러
마을로 통하기도 하지만 전봇대 오른쪽으로
큰 송수관이 이 산길에서 연결되어 마을의
식수를 공급하기도 합니다.
전기를 한데 모으는 시설도 보이니
미국은 사막이라고 완전히 불모지가 아닌
유익하게 이용됩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고봉은 대부분
사막산이고 가장 높은 토끼 아래의 고봉이
화이트산이며 사막산의 진수를 보여주는 멋진 산이지만
이 산을 오를 때 고소증이 심하기로 유명합니다.
화이트산에 대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47
https://hees1113.tistory.com/48
마을도 고산지대이지만 여름에
건조하고 더운 날씨입니다.
씨에라 네바다의 산자락을
자동차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운전하는
것은 정말 짜릿합니다.
산간 마을의 비숍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비숍 마을에 있는
비지터 센터를 들렀습니다.
그 옆의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나자 요즘은 보기 귀한 사마귀를 만났습니다.
공원 주변에 멋진 오토바이크 여행자도
이 공원에서 휴식하고 다시 출발하려나 봅니다.
395번 도로를 달리면
설산의 수많은 고봉과 그 아래도
건초를 키우는 목장의 푸르른 들판
그리고 도로의 반대편에는
사막기후로 마른 목초지대에
소들이 방목되어 건초를 뜯고 있습니다.
씨에라 네바다의 만 피트 (3,048m) 넘는
고봉과 소나무의 수풀림 아래의
마을도 5,000ft(1,524m) 이상의 해발 고도이지만
사막식물이 뜨거운 햇살을 이고
자라고 있습니다.
395번 도로 주변으로 고도 높은 산에서
눈 녹은 물로 사막지대이지만 물이 있고
그 대표적인 마을이 남쪽에서 북으로 향하며
론파인 Lone Pine, 인디펜던스 Idependence,
빅파인 Big Pine, 비숍 Bishop 등의 아름다운 마을과
호수 그리고 웅장한 산세가 캘리포니아주의 등뼈
역할을 해 줍니다.
씨에라 네바다 산맥을 보려면
395번 도로만 달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씨에라 클럽의 만 피트 넘는 SPS산들 대부분이
씨에라 네바다 산맥에 있고 10K(10,000ft 3,048m)의
내노라는 명산을 차창으로 스치는 모습을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절로 뜁니다.
8월 20일 폭우 이후로 25일인
지금도 도로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산에서 흘러내린 급류를 우회하느라
여기저기 공사 중이었습니다.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남단에
위치한 유명한
올란차산 Olancha Peak 12,132ft(3,689m)
건너편에는 거대한 올란차 호수가
소금기를 품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합니다.
올란차 산의 들머리 부근에는
철제 조형물이 사막에서 운전자를 반겨줍니다.
8월 20일 폭우가 이곳에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 공사차량이
10대 이상이 있습니다.
395번 도로가 거의 끝나가니
산세도 서서히 낮아집니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사막지대여서
가능합니다.
다시 모하비 지대를 향하여
1시간 30분을 달립니다.
사막의 드넓은 곳의 도로는
굳이 왕복차선을 나란히 건설하지 않고
뚝 떨어져 있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건설한 또 다른 목적은 이곳이 많이 발전할
기회가 오면 왕복 차선 사이의 공터를 이용하여
더 많은 차선을 만들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도로를 달리면서 도로를 잘 관찰하면
미국 도로를 기획한 사람들의 놀라운 지혜와 명석한
두뇌에 절로 감탄하게 합니다.
395번 도로에서 또 하나의 명물은
왼쪽 사막 편에 있는 붉은 사막산이 멋집니다.
레드 힐 Red Hill이라고 불리는 이곳의 폭포가 굳어
화석이 되어 버려서 그 이름이 파슬폴스라고 합니다.
가까이 달리면 신비로운데 겨울에
395번 도로를 올 기회가 없어 대부분 지나치게 됩니다.
더운 여름에 방문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Coso Ringe에 위치하고
더운 사막산의 대표 명물입니다.
씨에라 네바다의 최남단 끝자락에 위치한
오른쪽의 뽀족뽀족한 산은 손가락 다섯 개처럼
보여 파이브 핑거스 Five Fingers 7,215ft(2,199m)
산입니다.
씨에라 클럽의 5천 피트 이상의 산을 모은
280개 중의 하나인 HPS(Hundred Peaks Section)에
속하는 멋진 바위산입니다.
이제 395번 도로는 샌버나디노로 향하고
모하비는 로스 엔젤레스로 향하는
14번 도로를 타고 모하비 동네로 달립니다.
끝없는 사막을 또 1시간 달리면
모하비가 나옵니다.
모하비에서는 최고의 명물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이 있으며 올 겨울에
이곳에서 지질학자와 함께 사막 지질학을
들으며 캠핑했던 곳입니다.
레드락 캐년 캠핑은 총 5편에 걸친 아래 링크
중 두 편입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801
https://hees1113.tistory.com/806
멀리 모하비 동네를 알리는 정면에
보이는 어마하게 많은 풍력 발전기는 사막의
바람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고
왼쪽의 모습을 더 줌 하여 찍은 아래 사진은
사진의 왼쪽은 사막의 공허한 허허벌판을
이용한 임시 주차된 비행기 주차장 입니다.
사막의 빈 땅을 잘 이용하는 아이디어입니다.
물론 작은 경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비행장입니다.
이곳 직원은 자신의 경비행기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8월 22일 ~25일까지 백패킹 여행은
이곳 사브리나호수에 시작하여
블루호수에서 이틀간 캠핑하면서 다양한 호수
풍경을 구경한 멋진 도보여행이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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