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째 (7월6일 오후) - 오지속의 가장 멋진 건축물, 헛간

 

Mormon Row Historic - Mountaion Barns

스네이크 강을 고도 높은 곳에서

굽이굽이 흐르는 모습을 보니 인간은 작고 미약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이 거대한 자연을 잘 활용하는

지혜로 대자연만큼 넓은 마음을 가지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네이크 강 Snake River은 유유히 흘러 

가장 깊은 곳은 무려 16ft (5m)라고 하니 

강이라고 부르기 두려운 존재입니다.

 

 

모란정션을 지나 모란 출입구를

벗어나면 젝슨호수를 만나게 됩니다.

 

 

Jackson Lake

그랜드 티턴에서 가장 큰

호수이고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은 물론

티턴 조망권을 골고루 품고 있는 호수입니다.

 

 

이 호수에는 유명한 잭슨댐이 있고

 

 

이 댐을 벗어나 계속 운전하여

Signal Mountion 이정표에서 좌회전하면

하염없이 산길을 구불구불 오르며

자동차가 힘겹게 달립니다.

 

 

 

Signal Mountaion

그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자동차를 주차하고 조금 오르면

이내 굽이굽이 대평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뱀강, Snake River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강을 주변으로 거대한 평원이 

오아이호주로 흘러갑니다.

 

 

시그널 산의 밴치마크

 

 

스네이크 강과 대평원의 오른쪽으로

그랜드 티턴 산맥이 보입니다.

 

 

그랜드 티턴이 워낙 높아 보여

이 평원이 낮게 보이지만 이 평원도 역시

고도가 높은 곳입니다.

 

 

자동차로 하산하는 운전길은 거의

오른쪽은 소나무가 빼곡한 절벽이고 그

더 아래로 내려오면 루핀꽃이 소나무숲

아래에서 화려한 한여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898년 최초로 그랜드 티턴에

오른 사람이 윌리엄 오웬스가 이끄는 그룹으로

그랜드 티턴 봉의 한여름에서 여전히 눈을 많이 

품고 있는 봉우리가 바로 오웬스산으로

그의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이제 그랜드 티턴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제니호수 Jenny  Lake로 가 봅니다.

 

 

제니호수에서 물놀이, 배를 타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Jenny Lake

시원한 제니호수의 바람을 느끼고

물속에는 금색빛이 나는 송어가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랜드 티턴에서 티턴 산맥 

그다음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오른쪽

몰몬교도들이 살면서 만든 헛간입니다.

 

 

Mormon Row

헛간으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헛간이라고 보기에 가까이 가서 보면 너무나

거대한 건물이고 이 건물이 지어진 것도 신기하고

이곳에서의 삶도 연중 10개월은 겨울일 텐데 어떻게

살았을까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거대 가족의 공동체가 살았다고 합니다.

나무의 이음새가 빈틈이 없지만

그 사이에 시멘트를 바른 

흔적이 있습니다.

 

 

지붕에서 모든 집의 재료는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건축미도 자랑이지만 그것을

품고 있는 거대한 그랜드 티턴의 산자락이 있어

더욱 아름답고 또 이 혹독한 환경에서 

살았다는 것은 숭고한 인간의 삶에도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웅장한 자연과 아름다운 건축미 그리고

혹한의 자연에서 생활한 숭고한 인간의 삶으로 

이 헛간은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명소이기 때문에 사진작가들은

이곳을 찍기 위해 몰려듭니다.

 

 

이 헛간과 티턴 산맥 역시 서쪽 해를

등지고 있어서 빛의 파장으로 사진 찍기가

까다로운 곳이며 호수가 많아서 티턴산맥 역시

사진이 선명하지 않는 날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 건축물은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알리는 중요한 로고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모란 뷰 포인터에서 

어떤 남자분은 사진을 보여 주면서

이곳으로 가는 길을 아느냐고 모하비에게 물었습니다.

 

 

Mormom Row : 13040 Antelope Flats Rd., Moose, WY 83012

멋진 건축물은 인간의 지혜인 동시에

뛰어난 솜씨이기도 합니다.

 

 

그 주변으로 작은 헛간과

새로 지은 집 그리고 분리된 화장실도

있지만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몰몬로우의 건축을 구경하고

국립공원에서 가장  동쪽으로 달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과 대평원의 야생화가

핀 길을 달려 봅니다.

 

 

빼곡한 아스펜 숲도 만나고

 

 

Teton Science School까지 달리고

 

 

여행 17일째, 와이오밍주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캠핑장으로 향합니다.

 

 

오늘로 옐로스톤 여행기는

마무리되고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 그랜드 티턴 산맥의

해돋이를 보고 바로 집으로 출발합니다.

집으로 가는 여정길은 총 3일로 

내일 7월 7일은 온종일 운전길을 달려서 네바다주의

북쪽에서 캠핑을 하고 그다음 날인 7월 8일도

역시 온종일 운전하여 캘리포니아주의  A님의 집인

새크라멘토에 당도하여 그녀의 집에서

하루를 묵고 7월 9일 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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