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eton National Park
이틀간의 도심에서 화려한
불꽃 축제까지 구경하고 늦게 일어났습니다.
다시 오지의 캠핑여행을 위해
마켓에 들러서 4일간 음식물 준비합니다.
아이다호폴스의 이 마켓, 윈코 푸즈는
현금과 데빗카드만 받는 대신에 물건값을
싸게 판매합니다.
장거리 여행에 현금지참은 이럴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마켓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은
이 코너에서 모하비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콩, 곡류종류, 사탕종류, 각종 파우더,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파스타까지 모두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을
스스로 양을 정할 수 있습니다.
각 물건 앞의 번호를 적어서 카운터에서
무게로 금액을 정해 줍니다.
시장도 보고 자동차 기름도
가득 넣고 떠나는 오아이호주의 들판은
아침부터 스프링클러가 일을 하고 드넓은 평야가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겨울에 추운 지방이어서 일까요.
비닐하우스인지, 저장고인지,반지하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감자밭, 옥수수밭, 건초밭
유채꽃밭을 하염없이 달립니다.
33번 동쪽으로 끝없이 달리면
긴 겨울 춥고 깊은 오지에서 처음 터전을 잡고
산 사람 있는데 그 시절에 어떻게 살았는지?
마음은 하염없이 과거로 돌아가는데
몸은 티턴패스의 높은 고도를 향해 달립니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은 와이오밍주에
있지만 그 산자락이 워낙 높아서 그 산세는
아이다호주에서 보이니 이 주에는
지명이 티턴도시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길목이라 잠시 정차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 따라 저 앞부분의 산을 넘고 다시
오른쪽 뾰족한 산맥들의 고봉이 도열한 곳이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입니다.
건초의 일부는 수확하여서 갈색으로 보이고
일부는 자라는 중이라 푸른색입니다.
멋진 산세의 압도적인 고봉들이 도열되고
드넓은 초원에 그림 같은 집들이
차창 밖으로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고봉을 등진 멋진 집
겨울에는 어떻게 살까 궁금합니다.
어디서나 우뚝 솟아 있는 최고봉이 그랜드 티턴
봉우리입니다.
이 오지에서 겨울에 눈이 쌓여 고립되면
시장 보러 나가는 것도 큰 일이니
집집마다 냉장고가 여러 대 있을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산행을 다니면
사막에 고봉을 끼고 있는 집들,
겨울눈이 내리는 이곳의 산아래 집들,
어디가 살기 좋을까요?
산이 좋으면 날씨 좋은 사막기후의 집,
물이 걱정이겠지요!
농사를 지으려면 비가 오는 고봉을 병풍으로 두른 집,
춥겠지요!
하루를 자동차로 달려도 중부지방의 허허벌판의 집,
토네이도가 있겠지요!
모하비는 농사와 들꽃 정원을 가꾸고 싶으니
비는 있어야 하는데...
블로그 이웃님은 어떤 곳이 좋은가요?
손님을 맞이하는 방갈로 집도
정겨운 모습으로 티턴봉들을 등지고 있습니다.
바로 옆 찻길에 말을 실은 차가
지나는데 말을 배려하여 건초주머니를 달아서
말이 무료하지 않게 배려한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이 거대한 들판의 오지에 드문드문 있는
집들은 집과 집사이가 멀어서
가스관을 설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 농가마다 프로펜 가스를 사용하니
자연히 프로펜 가스 판매소도 성업입니다.
33번 도로를 더 달리면
아이다호주와 와이오밍주의 경계 표지판이
있는데 누가 이리도 많은 스티커를 붙였을까요!
여행 중에 스티커도 꼭 챙기는 필수품인가요?
그랜드 티턴과 인접한 윌슨 마을의
한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데
동네가 조용하고 집집마다 건축물이 다른
예쁘고 조용한 마을이며 마을 주민이 공원 주변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도로는 다시 22번 동쪽으로 달려
티턴 패스의
해발고도는 8,435ft (2,571m)입니다.
고산지의 소들은 자연 그대로 방목되고
이 산자락 아래로 멋진 티턴 벨리 리조트도 있었는데
겨울에 스키어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여기는 검은 소들만 모였습니다.
22번 동쪽에서 윌슨 마을을 지나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의
무스 출입구에는 공사 중입니다.
옐로스톤에서 진입하는 남쪽 출입구에 비해
시설물이 잘 정비된 건물이 있고
트레일이 많습니다.
세 아들과 찍은 로렌스,
그의 이름을 딴 자연보호 구역입니다.
건물 안에서 열린 창으로 본
그림같은 자연 정원입니다.
"바람은 소나무를 통하여 말을 걸고
빛은 화강암을 움직인다."
"자연은 우리 자신보다 더 큰 지능을 가지고
소통하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건물 내에는 마음이 정화되는 좋은
글귀가 많습니다.
이 사진은 자연을 소재로 한
꽃, 곤충, 나무, 산, 등을 찍은 작은 사진을
퍼즐로 맞추어 만든 그림입니다.
로렌스 등산로를 걸어서 나와
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암컷 무스를 만났습니다.
오늘도 야생에서 만나는
동물을 보고 여행을 더욱 흥분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길목에서 왼쪽으로 가면
그랜드 티턴의 멋진 산세가 나옵니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은
어디를 달려도 저 멋진 산자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저마다 다른 각도에서의
고봉이 숨바꼭질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파노라마 사진이 전 그랜드 티턴의
모습이고 호수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바위 암석들의 산맥에는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높이 우뚝 솟은 산이
그랜드 티턴 Grand Teton 13,775ft (4,199m)입니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휘트니산이 14,505ft (4,421m)과
730ft(223m) 차이입니다.
마운트 휘트니는 올라가는 길이
잘 있어 누구나 오르지만
이 바위들은 거의 락클라이머들 외에
근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뾰족한 바위산으로
유명합니다.
가장 높은 옆의 이 뾰족한
암석이 부러진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에서는 숨어 버렸습니다.
산맥 사이의 깊은 협곡은
캐스캐이드 Cascade Canyon이고
이 협곡으로부터 흘러내린 물은 그랜드 캐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지니호수 Jenny Lake입니다.
고도 높은 산에서 눈이 쌓이고
서서히 녹아 호수를 이루어 그 물로 나무가 자라고
결국 산이 숲과 초원을 만듭니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는
산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그 웅장함에
감탄이 되고 그 바위산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호수들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그 호수를 끼고 등산로를
걸어보려고 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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