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A-b. 30%의 등산로와 70% 길이 없는 산길

Mojave 2023. 5. 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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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Fink Peak 7,339ft(2,237m)

Humber Park에서 주차한 차량은

공원 입장 카드를 차량에 올리고 주차합니다.

또 이 산행로는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허가증은 등산객의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 서부는 고도가 높고 험준한 산이 많아서

 위험하고 길을 잃기 쉬운 산행은

입산 전에 허가증을  레인저 스테이션에

제출하고 떠나게 합니다.

 

 

씨에라 클럽은

이런 허가증을 리더가 대표로 미리

레인저 스테이션에 인적사항 기록을

제출하고 산행을 합니다.

 

 

씨에라 클럽의 리더는

순수 자원봉사자로 산행을 합니다. 

사이트에 일정을 오피스에 제출하고

원하는 각 멤버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일과 허가증, 안전대비 등을 합니다.

 

 

계곡을 완전히 벗어나서

가파른 고개를 오른 후 적당한

능선을 따라 걸으면 사막지대의 모습이

시야에 먼저 들어옵니다.

 

 

그리고 하얀 화강암 바위군의

깔끔한 바위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곳이 바도 샌 핀크입니다.

 

 

험준한 계곡을 넘나드는 곳에서

이 산의 정상은 전혀 모습을 보여주기 않아

첫 하이커는 계속 내려만 가는 산행에

약이 오르고 마음은 답답하지만 하산할 때

그 마음을 충분히 치유해 주는 산이기도 합니다.

 

 

Primerose

하얀 암석은 오후의 따가운 햇살에

마지막 지친 몸은 더 지치게 하는 이 산은

이 강렬한 햇살을 이고 핀 달맞이꽃이

고개 들어  반겨 줍니다.

 

 

힘겹게 오르면서 사진 찍기조차 힘들어

하산길에서 이 달맞이꽃을 찍고자 한다면

이 꽃은 어느새 강렬한 햇살에 꽃잎을

닫아 버립니다.

 

 

Phlox Pink

그리고 더 화려한 꽃잔디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샌 핀크 산자락은

 사막과 산림의 경계에 위치한

Dersert Divied 산입니다.

 

 

올해는 늦추위로 이번 산행에서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작년의 화려한

루핀꽃을 싶었는데

밤기온이 아직도 얼마나 추운지

5월의 끝자락에 한창일 루핀꽃이

이제야 겨우 꽃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어려운 산행인 샌 핀크를 선택한 모하비는 

루핀 꽃 대신에 절정으로 핀

Phlox 꽃잔디를 구경했습니다.

 

 

HPS Antsell Rock, Desert Divide

정상의 남으로 역시 사막 경계에

위치한 수려한 앤셀 락이 보입니다.

아래 주소는 앤셀 락 산행의 링크입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539

 

헬멧 쓰고 서바이벌 - Antsell Rock

Antsell Rock 7679' (2341 m) 4월 17일 : Antsell Rock & Southwell Peak Distance: 14 miles round trip on trail and cross-country Gain: 3600' total, 3200' out plus 400' on return Rating: Class 3, strenuous, climbing helmets required Navigation: Difficult 이

hees1113.tistory.com

 

샌 핀크 산행도 어느 산행처럼

미리 점검할 것은 바로 날씨입니다.

사막경계의 산이어서 정상은 그늘 없는

햇살로 여름에는 산행이 어렵습니다.

 

 

샘 핀크 정상의 북쪽의 조망권은

산림지대입니다.

 

 

샘 핀크 정상의 남동쪽 조망권은

사막과 산림의 경계 산자락이 보입니다.

 

 

샘 핀크 정상의 서쪽 조망권은

사막입니다.

 

 

윌로우 크릭에서 만난 Rhus Laurina

 

 

3명의 리더와 7명의 멤버가

방명록에 이름을 기재했습니다.

모하비와 미리암은 3번째 오른 산이고

존은 HPS 280개의 산 중에 오늘로 176개의

산을 올랐고 L 은 Leader의 이름입니다.

리더는 이 "L" 대문자 하나로 힘든 자원봉사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정상에는 하얀 화강암과

말라서 고사한 만자니타가 나무가

죽어서도 여전히 전위 예술을 펼쳐 줍니다.

 

 

먼산의 혹독한 바람과 지독한 햇살이

죽음과 삶을 동시에 보여 줍니다.

 

 

하산합니다.

샘 핀크에 대한 HPS 정보 링크 :

http://www.hundredpeaks.org/guides/28p.htm

 

 

윌로 크릭까지 하산은

급경사로 더욱 긴장되는

하산길입니다.

 

윌로 크릭까지 후발 주자도 일일이

확인하며 뒤돌아 보고

다시 두려운 소나무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눈의 무게로 부러진 소나무가

산 생채기로 그대로 부러졌습니다.

 

 

모두 하산 나무다리도

떨리지만 완벽하게 건넜습니다.

 

 

오늘 멤버 중에 3번째 이 산을

오르는 미리암님과 모하비는 이 산길의

가시덤불이 고약한 줄 알고

긴 각반을 착용했습니다.

 

 

Snow Plants

 

눈이 녹으면 나오는 화려한

꽃이지만 독초입니다.

 

 

분재처럼 자란 만자니타

 

 

저 바위군 왼쪽으로 올랐고

바위군 아래에 아무리 가뭄이 있어도

흐르는 윌로우 크릭입니다.

저 바위군 바로 뒤에 샘 핀크 산이 있습니다.

 

 

이 부분의 하산에서

모두 다리의 힘이 풀려  힘들었습니다.

 

 

하산길도 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사리가 뾰족이 나왔습니다.

 

 

최악의 상태인 부분이

벅돈 가시덤불은 등산로를 덮어

길이 보이지 않고 그래서 덤불을 건널 때마다

가시에 찔립니다.

 

 

산길, 물길, 그리고 덤불길을

지나서 드디어 정션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션에서 마지막 휴식을 하고

잘 정비된 비단길 같은 등산로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내려가도 내려가고

끝없는 지그재그 하산길은 누구에게나

무릎에 무리가 오기 시작합니다.

 

 

마주 보이는 산자락이 내 눈높이입니다.

저 나무의 아래로 아직 

한참을 더 내려갑니다.

 

 

분홍빛 만자니타꽃이 오후에도

여전히 활짝 피었습니다.

 

 

떨어진 만자니타 꽃이

마치 사락 눈이 내린 듯이 보입니다.

 

 

힘든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서둘러 약속된 캠핑장에 도착하자

결혼 피로연으로 음악과 함께 야단 났습니다.

오늘밤은 이 음악과 함께 잠자야 할 것 같습니다.

 

Idyllwild Regional Park Campinground site #1

5400 Riverside County Playground Raod, Idlyllwild, CA 92549

 

 

등산로 입구와 캠핑장은 10분 거리이지만

우리 팀이 가장 늦게 도착했고 힘든 산임을 알기에

씨에라 클럽의 고문급인 80대를 바라보는

원로분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손수 만들어 주십니다.

미국의 좋은 점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고 원로이지만 젊은 사람을 위해

손수 밥상을 차려 줍니다.

 

 

모하비는 차박 준비와 옷을 갈아입고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이미 산행을 마친 팀들과

또 씨에라 클럽의 고문님들과 반갑게 인사합니다.

 

 

내일은 다른 리더와 다른 산행으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씨에라의 고문이신 란님이 손수 꾸어준 브리또와

포도주 한 잔은 시끄러운 피로연 음악도

자장가로 들려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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